'경희 월드폰' 해외서도 환자 케어 도움
요금부담 적고 日 제외한 모든 국가 통화 가능 장점
경희의료원이 해외학회 참석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는 교수들을 위해 월드폰[사진]을
구입, 해외에서도 환자 케어가 가능하도록 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로밍으로 인해 과도한 요금 부담을 해소하는 동시에 환자들과의
대화 수단으로 10대의 월드폰을 구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교수들은 그동안 해외학회 참가시 병원 및 사적인 연락 등을 위해 로밍 서비스를
신청해 왔다.
하지만 로밍으로 인한 과도한 통신요금 부담으로 인해 로밍신청을 하지 않으면
사실상 연락이 불가능한 실정. 더욱이 로밍요금은 본인이 부담해야 됐기 때문에 꺼렸던
것이 사실.
예를 들어 미국 LA 지역을 방문하면서 로밍 서비스를 신청하면 미국에서 한국으로
통화할 때 분당 1000원의 요금을 내야 된다. 미국에서 미국으로 전화시 분당 350원이며
수신할 때는 450원이 부과된다.
만약 전화를 받을 경우 신호음이 울리는 순간부터 요금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부담은 더욱 커진다.
로밍이 안 되는 국가일 경우 임대번호를 사용, 미국 LA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면
분당 2000원의 요금이 산정된다.
임대번호를 사용할 경우 발신자가 부담하면 전화를 받을 때에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용자의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의료원이 월드폰을 지급함으로써 교수들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급하게 연락을
취해야 되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게 된 것.
월드폰은 학회가 열리는 국가에 가서 10달러나 20달러 등 통화에 필요한 금액의
칩을 구입해 전화기에 넣어 사용하게 된다. 사용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
아닌 정액제인 셈이다.
의료원 고위관계자는 “월드폰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가격도 일반 로밍에 비해 3분의 1정도 저렴해 가격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의료원 다른 관계자는 “월드폰을 구입해 담당 환자들에게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연락이 가능해 환자들의 치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장점을 설명했다.
박진섭기자 (phonmuzel@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8-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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