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유아 감기약 위험성 경고
일반의약품도 의사와 상의…과다 복용 부작용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유아들의 감기약 사용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FDA는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 없는 감기약(일반의약품) 일지라도 2세 이하 유아들에게선
부작용이 발생하고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며 사용 전 의사와 필히 상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부모들이 감기약의 포장 등에 적혀 있는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확인하지 않아
허용량 보다 많은 양을 먹여 문제라고 강조했다.
FDA는 “일반의약품도 많은 양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감기약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 일반의약품자문위원회는 오는 10월 회의를 갖고 어린이 감기약 사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미국 질병관리본부(CDC)가 2004~2005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반의약품을
복용하고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응급실을 찾은 2세 이하 유아는 1,500여명 이었으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한편 FDA는 유아들에게 감기약을 먹일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다음과 같이 알렸다.
◆ 의사로부터 복용법을 설명 받지 않았다면 2세 이하에겐 감기약을 먹이지 말
것
◆ 감기약이 필요하다면 성인용을 피하고 유아용만 사용할 것
◆ 감기약들의 효과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약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으며 의사와
상담할 것
◆ 의사들은 감기약 외에 다른 약을 복용하는 게 있는지 확인 할 것
◆ 약을 사용하기 전 포장과 사용설명서 내용을 확인 할 것
◆ 액체로 된 감기약은 약과 함께 포장돼 있는 계량 도구를 사용해 먹일 것. 가정에서
사용하는 티스푼은 적절한 복용량을 확인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