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술후 조기 재활 '걸음 빨라져'
강서제일병원, 4년간 470례 비교분석
인공관절 수술 후 조기재활을 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5배 정도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을 통한 빠른 회복이 인공관절 수술 결과를 앞당기는 관건인 셈이다.
강서제일병원은 지난 2003년 5월부터 2007년 4월까지 인공관절 수술 470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조기재활을 실시한 환자의 독립보행 시점은 평균 2.7일로 실시하지
않은 환자군의 평균 13.1일보다 약 5배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의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노인인 점을 생각할
때 2.7일만에 혼자 걸을 수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병원은 또 환자의 관절각도를 비교, 조기재활을 실시하지 않은 환자는 3주 후
평균 99.3도인 것에 비해 조기재활을 실시한 환자군의 평균 각도는 129.7도로 30.5%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아냈다.
150도 정도가 보통 좌식생활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조사 결과는
조기재활을 실시한 환자군이 4주 후에 평균 136.5도로 나타나 정상인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조기재활의 제 1 조건인 조기보행은 수술 후 4시간 이내 보행을 원칙으로 수동관절운동기구(CPM)과
함께 유연성을 확보한다.
이런 빠른 재활이 가능한 것은 최소절개술을 통한 근육 손상의 최소화와 통증감소치료
방법의 개선에 있다.
송상호 원장은 "조기보행은 수술 후 걷기에 대한 환자의 두려움을 없애고
심리적인 안정을 줘 회복을 빠르게 한다"면서 "단 독립보행이 가능해 진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산소 운동, 근육강화 운동을 통해 관절을 유연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8-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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