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여성 퇴행성 인지 장애 억제"
프랑스 국립보건원 연구팀
하루 세잔 이상의 커피 섭취는 노년기 여성들의 기억력 쇠퇴를 억제하나 남성들의
경우 여성들이 받는 커피의 혜택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Neurology誌를
통해 발표됐다.
프랑스 국립보건원 카렌 리치 박사는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실수록 노년기 여성들의
기억력은 개선된다”고 주장했다.
리치 박사에 따르면 3개의 지역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연구에 총 7000명 이상의
남성과 여성들이 참가해 이들의 과거, 현재의 식습관, 하루의 활동성 등이 조사됐으며
이를 통해 얻어진 정보들을 카페인이 여성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사하기
위해 분류했다.
그 결과 하루에 세잔 이상의 커피를 섭취하는 여성들 또는 그에 상응하는 카페인
양을 섭취하는 여성들이 4년 이상 동안 언어력과 시각적 기억력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언어 기억력에 이상이 올 확률은
33%, 시각과 공간 기억력 면에서는 18% 각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치 박사는 “특히 이와 같은 효과는 나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80세 이상의 여성들이 그 보다 10~15년 정도 젊은 연령층에 비해 카페인의 효능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리치 박사는 “남성에서 이 같은 동일한 의학적 혜택이 발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아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며 “커피를 물질 대사하는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이 존재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추측”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치 박사는 “커피의 카페인이 여성들의 치매 발생을 지연시키는데 기여할지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를 계획되고 있다”며 “인지 기능 개선을 제외한 혈압 상승과
같은 카페인의 다른 영향력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다현기자 (dhahn@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8-09 08:38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