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증제 복용, 자살 시도 비율 낮춰
일리노이스大, 기존 주장과 상반된 결과 제시
SSRI(선택적 세라토닌 재흡수 억제제)로 분류된 항우울증제를 통해 치료된 우울증
성인 환자들의 자살 시도 비율이 낮다는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항우울증제와 자살 시도 위험성에 대해 2004년 FDA는 추가 라벨 조치를 취했으며
2007년5월 그 적용 범위를 어린이와 청소년을 넘어 젊은 성인들에게 까지 확대시켰다.
시카고 일리노이스 대학 로버트 깁슨 박사는 이번 연구를 위해 'Veterans Administration
health care system'을 통해 치료받고 있는 자살 시도 성인 환자들의 항우울증제
복용과 자살 시도에 관한 연관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 데이터는 2003~2004년 동안에 진행된 조사를 통해 우울증 진단을 받은
22만6866명에 근간을 두고 있으며 깁슨 박사는 SSRI의 처방 전, 후를 놓고 자살 시도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11만4475명의 피조사자들이 한 종류의 항우울증제 중 최소
하나의 치료제를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SSRI의 경우 복용 비율이 72%, 非SSIR
는 24%, 삼환계항우울제의 경우 4%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깁슨 박사는 "5만2959명의 환자의 경우 항우울증제 복합제를 복용했으며
5만2432명은 아무런 치료와 처방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결과 자살 시도율은 약이 처방되기 전보다 후에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SSRI의 복용 전과 후의 이와 같은 상관 관계는 모든 연령대의 피실험자들 사이에서
통계적으로 현저했다.
깁슨 박사는 "SSRI적용 그룹의 자살 시도 비율은 10만명당 364명이고 다른
종류의 항우울증제의 경우는 10만명당 1057명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깁슨 박사는 "결과적으로 종류에 관계없이 항우울증제를 복용한 그룹의
자살 시도 비율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모든 연령대에 걸쳐 항우울증제 복용은 자살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기존 가설과 정반대임을 제시한다"고 주장했다.
안다현기자 (dhahn@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8-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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