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아토피, 잘못 생각하는 엄마 많아요"
한양의대 오재원 교수, "무조건 우유 안 먹이는 것은 문제"
"우유알레르기
있다고 무조건 안 먹이는 것은 문제다"
최근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한양대 구리병원 소아과
오재원 교수는 소아 아토피에 대한 일부 엄마들의 그릇된 편견을 지적했다.
오재원 교수는 “최근 우유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소아에게 우유를 무조건 안
먹이는 엄마들이 많다”며 “아토피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성장과 영양, 발달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아 아토피로 고생하는 엄마나 아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자식에게
우유알레르기가 있다고 조, 수수, 팥 등 선식 영양식만 먹이는 엄마들이 있는데 그것은
문제”라 강조했다.
이유인 즉 우유에 있는 단백질이 소아에게 부족해 성장할 시기에 성장을 못하게
된다는 것.
오 교수는 최근 논문에서 “우유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경우 완전가수분해 분유와
액상 대두유아식의 섭취가 증상을 호전시키면서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돕는 영양공급원으로
적합하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적혈구 지방산 조성이나 면역매개체의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는 “영·유아기가 되면 우유, 계란 알레르기에서 아토피가 생기는데
만 3세가 되면 우유알레르기는 저절로 면역성이 생겨 호전된다”며 “4, 5세가 되면
우유알레르기는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토피는 식품 종류에 따라 소아기 식품 알레르기가 60~70%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돼, 아토피가 식품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시사했다.
오 교수는 “작년 KBS 추적 60분 ‘과자의 공포’편에서 아토피대상자가 과자를
먹으면 심해진다는 내용이 방송됐는데 그것은 조미료나 색소가 첨가된 식품이 아토피
피부염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아토피가 심한 소아는 MSG 화학첨가물이 아토피의 원인은 아니지만 악화나
자극은 시킬 수 있다는 것.
그는 “아토피는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에 내리는 신의 징벌’이란 말이 있듯이
자연적으로 살면 문제가 없는데 아파트, 시멘트 등 인위적인 물건과 인스턴트 식품
등 인위적인 음식이 사람 몸을 변형시킨다”며 아토피의 원인을 설명했다.
오 교수는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을 전공, 특히 소아 아토피피부염, 소아천식,
소아알레르기비염 등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다.
그는 50여 편의 국내 논문과 20편의 국제 학술지 논문을 게재하고 있고 70여 편의
학술대회 발표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8-0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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