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의료급여 환자 중 절반은 의료쇼핑"
국정브리핑, 25만명 설문결과 발표…"새 의료급여제 필요" 강조
의료급여환자 절반은 의료쇼핑을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26일 국정브리핑을 통해 2005년 한 해 동안 진료일수와 투약일수를 더한
급여일수를 365일 이상 사용한 25만1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분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장기의료이용 수급권자의 35.9%는 365일 이상 병원을 이용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의료기관 사용이 부족하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 35.9%가 경제적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중에서도 교통비 부담을
이유로 든 이는 47.9%에 달했다.
연간 수백일을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했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고, 교통비만
있다면 계속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특히 브리핑은 의료급여 관리사들은 자신들이 관리하는 수급권자의 50%가 의료쇼핑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강조했다.
63.6%는 건강수준보다 과다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평가됐으며 34.5%는
비합리적으로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4%는 간단한 진료가 필요하지만 전문의료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의료급여 관리사는 상담을 통해 수급자의 57.8%가 의료이용을 줄일 수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정부는 이 같은 결과를 내놓으면서 7월 1일부터 시행된 의료급여 수급권자에
대한 본인부담제와 선택병의원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7-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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