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들, 불공평한 의사회비에 '발끈'
시·도병원회장 대책회의,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
전국의 병원장들이 불공평하게 책정된 의사회비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단체행동에
착수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시·도병원회장들은 최근 병원협회에서 의사회비에 관한 회의를 갖고 차등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회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 병원장이 불만을 갖게된 원인은 일부 시도의사회에서 일반 회원과 병원장들의
회비를 다르게 책정하고 있기 때문.
실제 서울시의사회의 경우 일반회원의 연회비는 23만원인데 반해 병원장급 회원은
44만원으로, 무려 21만원나 많은 회비를 납부토록 하고 있다.
의협 회비의 경우 1년 간 33만원으로 균등 적용되고 있으나 일부 시도의사회 회비의
경우 병원장과 일반회원이 다르게 책정된 것.
병원장들은 그동안 공평하지 않은 회비책정에 대해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최근 의협이나 시도의사회들이 개원가 위주의 활동에 기울고 있는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병원회장들은 이 자리에서 무게중심이 개원가로 기울고 있는 의협과 시도의사회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더 이상의 불공평한 회비납부를 거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의에 참석한 한 병원장은 "도대체 의협과 시도의사회에서 병원을 위해
하는게 뭐가 있느냐"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 병원장은 조만간 시도병원회 차원에서 불합리한 회비 적용에 대해 각 시도의사회에
개선을 요구키로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사회 문영목 회장은 "병원장들은 일반 회원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로울 것이란 판단 아래 회비를 차별화 시킨 것"이라며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일축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7-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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