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醫 중심 한의학전문대학원 좌시 안해"
교과목 편성에 기존 학과 참여 요구… "의료일원화 의도" 경계심
한의계가 부산 한의학전문대학원(한전원) 추진에 있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현재 연구위원 구성 등 의료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한의계 원장
선출·한의학 전문기관의 적극적 참여 등으로 그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유기덕)는 최근 명예회장단 회의를 개최, “한전원 추진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과목 편성에 관해 한의계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돼야 한다는데 공감,
이를 실현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지가 거듭 강조됐다.
현재 침구학회나 추나학회는 독립적인 교과목 개설을 주장하며 한의계 인사가
대거 포함된 논의 자리를 주장하고 있다.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최근 발표된 교육과정안에는 한의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대한침구학회 관계자는 “커리큘럼 등 현재 한전원 진행 과정에 한의계가 배제돼있다”며
“한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부터 필요하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전원 당초 설립 취지 방향이 변질되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전원이 한의학의 철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요구에 한의협도 앞으로 한전원 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한의협 관계자는“한전원을 발판삼아 의료일원화를 추진하려는 의협의 입김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 있다”며 “숙원 사업이었던 만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한의계 의견을 반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7-07-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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