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후만증, '디스크'등 선행질환 확인
순천향대병원 박형기 교수, 환자 436명 MRI영상 분석
엑스선 촬영만으로 간단하게 진단이 가능한 ‘경추 후만증’에 대해 치료에 앞서
세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박형기 교수는 “목이 앞으로 굽는 질환인 경추 후만증
환자 5명중 4명은 퇴행성 디스크 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들중 절반은 척추압박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박 교수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목과 팔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436명의
MRI영상을 분석한 결과 28명이 경추후만증으로 진단됐고 이중 22명이 퇴행성 디스크질환을
갖고 있었다.
또한 전체 대상 환자중 61%인 266명이 종양이나 디스크질환과 같은 선행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이중 9%인 24명이 경추후만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환 질환이 발견되지 않은 170명 중에는 4명(2.4%)만이 경추후만증을 보여
선행질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형기 교수는 “경추후만증은 진단이 간단하지만 치료에 앞서 디스크와 같은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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