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발표 임박…의사들 명단은 제외
유희상 단장 "확인됐지만 제약사 관련 부분만 공개
최근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했던 실사조사결과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의사 명단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최종결과 발표때는 이들
명단은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 유희상 단장은 21일 “제약회사에서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의사들의 명단이 확인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발표때는 제약사와 관련된
부분만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 단장에 따르면 지금까지 제약사 실사조사 및 자료정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을뿐더러
부족한 인력 및 다른 산업 조사 일정 때문에 오랜 추적기간이 요구되는 의사들에
대한 추가조사는 현 상황으로서는 쉽지 않다는 것.
하지만 그는 “제약회사로부터 입수한 명단에 의사들이 포함된 것은 맞지만 이들이
실제로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제공받았는지 아니면 억울하게 명단에 오른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의사들이 설마 어디 도망가겠냐"며 발표 이후에 추가조사가
진행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실사조사 최종 발표는 이르면 6월초나 늦어도 6월말까지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 단장은 “6월까지는 모든 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 그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칙적으로는 이달 중으로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고 위원회의 재판결과에 따라
징계확정과 함께 최종결과를 발표해야 하지만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위원회로 상정되기
전에 구체적인 적발내용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게 유 단장의 설명이다.
유희상 단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검토작업이 너무 복잡해 시간이 예정보다
오래 걸리고 있으며 발표수위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국내외 주요 제약사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실사조사를 단행했으며 지금까지 3개월여 걸쳐 조사내용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다
천승현기자 (sh100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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