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후종인대 골화증' 혈장 진단법 규명
전북대병원 은종필 교수팀, 정상인·환자에 각 2단계
전기영동 실시
국내 연구진이 ‘척추후종인대 골화증’을 혈장에서 진단하기 위한 생지표(Bio-markers)를
규명해 국내외 학계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은종필 교수팀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 ‘척추후종인대
골화증의 진단에 있어 바이오 마커를 찾기 위한 혈장단백질의 정량 비교분석’이
세계적 척추전문 학술지인 ‘Spine’ 4월호에 실렸다고 16일 밝혔다.
‘척추후종인대 골화증’은 척추 후면에서 자라나 커짐으로써 척수신경을 압박해
여러 신경증상을 일으킴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질병이다.
한국인의 경우 50대 이상 성인의 10%가 이 질병으로 고생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혈장에서 쉽게 진단할 수 있는 지표가 밝혀지지 않아 환자들을 조기에 치료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은 교수팀은 척추후종인대 골화증의 혈장 진단을 위한 생지표를 규명하기 위해
정상인과 환자의 혈장으로 각각 2단계 전기영동을 실시, 단백질을 얻은 뒤 질량분석법(mass
spectometry)으로 단백질을 정량 분석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연구 결과 환자에서 정상인보다 PRO2675 등 총 11개의 단백질이 의미 있게 높게
검출됐다. 특히 α-microglobuin/bikunin 등 단백질의 전구물질이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자의 혈장에서 정상인에 비해 높게 검출된 단백질이
척추후종인대 골화증의 진단에 있어 중요한 생지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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