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성교가 인두암 일으킨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마우라 엘 길리슨 교수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MJ)’ 최신호에 오럴 섹스를 하면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가

파트너에게 전염돼 입인두암(oropharyngeal cancer)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입인두암은 목, 편도, 혀 뒤에 발생하는 암이며, 그동안 담배, 술 등이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연구진이 입인두암 환자 100명과 건강한 사람 2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오럴섹스로

HPV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입인두암에 걸릴 확률이 3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럴섹스의 상대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특히 오럴섹스를 즐기는 젊은 사람들뿐 아니라 담배를 피지 않거나

과음하지 않는 사람들도 오럴섹스를 하면 입인두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결과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많은 젊은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오럴섹스를 비교적 덜 위험한

섹스로 여기며 즐기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일반인들의 잘못된 성 상식을

깨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한국중앙암등록사업연례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자궁경부암이 4000 여명,

입인두암은 400여명 발생한다. 특히 입인두암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방사선치료,

항암요법, 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예방법으로는 금연, 절주 등이 꼽혀왔는데 여기에다

건전한 성생활을 추가해야 할 듯.

 

 

이주익 기자 j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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