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얼굴 '루푸스 연구' 국제 수준으로"
22일 한양대병원 국제심포지엄, 다양한 약제·치료술
개발 박차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루푸스 확진에만 2년 정도가 걸렸다. 지금이야 약제나 치료술이
놀랄 만큼 발전했고 전 세계 의학자들이 임상 연구를 거듭하고 있어 성과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8일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류마티즘 질환 전문의인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병원
배상철(류머티즘내과) 원장[사진]은 오는 22일 국제적 대가 4인이 참석하는 ‘루푸스
국제심포지엄’을 앞두고 사전설명회에서 이같이 기대감을 표했다.
배상철 원장은 “관절과 근육은 물론 피부, 폐와 신장, 심장과 조혈기관에서까지
면역체계 이상을 일으키는 등 흔히 루푸스를 천의 얼굴을 가진 질환이라고 부른다”면서
“병 자체가 복잡하고 치료가 어려우며 드물게는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의료계에서는 우리나라에 40만∼50만명 가량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백혈병보다 높은 발병률이지만 이 가운데 자신이
루푸스를 가졌다고 아는 사람은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현재 루푸스 관련 최신 신약이 개발 및 임상연구가 진행 중인 바 국내외 제약업계에도
새로운 소식이 제공될 전망.
배상철 원장은 “그 동안 수십년 간 루푸스 자체에 대한 신약 개발은 미진했었지만
최근 들어서 생명공학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질병의 발병기전과 치료기술이 연구 개발되고
있다”며 “루푸스의 새로운 치료약제 개발 등 임상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배상철 원장은 “미국, 캐나다, 일본, 한국의 연자 4명이 발표할 ‘루푸스의 가장
중요한 임상의학 4가지 분야’는 최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내용”이라면서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돼 국내 루푸스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배상철 원장은 루푸스와 연관돼 있는 암 발생에 대한 연구결과를 비롯해
세계적 루푸스 연구그룹인 SLICC을 통해 시행한 다 국가 다 기관 연구 결과를 총
집대성해 발표한다.
그는 “세계적인 루푸스 코호트인 한양루푸스코호트에서 이뤄진 임상연구를 소개하고
류마티스질환과 관련한 국내 의료계에 당면 과제를 검토 및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푸스 치료에 있어 국내 의료계 역량이 날로 발전되고 있어 이번 국제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해 국내 루푸스 환자들의 성공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
배상철 원장은 “그동안 소규모 연구를 통해 결론을 내기 어려웠던 부분을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국내 의료진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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