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기 '7주 작전' 따라해 보세요
담배의 해악은 알면서도 끊기란 쉽지 않다. 국내에서 1년 동안 흡연자의 절반 정도가 담배 끊기를 시도했다가 실패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담배를 끊을 때 금단현상은 3일째 가장 심해져 7일간 지속되다 서서히 사라진다. ‘작심삼일’이란 말이 일리가 있는 셈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교수는 “준비기간 없이 담배를 끊는 ‘의지금연법’의 경우 5% 이하만 성공하지만 2주 동안 준비해 끊고 5주 동안 유지하는 ‘7주 금연법’은 60%가 성공한다”고 말했다. 이 방법을 소개한다. ▽금연 준비기(2주)〓금연을 준비하는 시기. 담배 개비 수를 하루 7개비 이하로 줄인다. 이를 위해 △담배의 종류를 저니코틴으로 바꾸거나 △왼손으로만 피우거나 △라이터나 성냥을 갖고 다니지 않으며 △‘담배 끊는 날 ○월 ○일’이란 글을 직장과 집에 붙여놓거나 △은단 껌 사탕 등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등의 방법을 총동원한다. 금연 전날에는 담배 살 돈을 모아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한다. 스케일링을 한다. 자기 전에는 담배 라이터 재떨이 등을 모두 치운다. ▽금연일〓담배냄새가 배지 않은 새 옷을 입고 출근한다. 일어나자 마자 냉수를 마시고 양치질한다. 틈틈이 물을 마시고 퇴근 후에는 영화나 음악회에 가는 등 ‘이벤트’를 마련한다. ▽금단증상기(2주)〓평소 틈틈이 물을 마신다. 술자리를 피하며 피치 못할 자리에선 비흡연자의 옆에 앉는다. 식사 뒤에는 곧바로 양치질하고 가벼운 산책을 한다. 카페인 음료는 피하고 과일이나 주스를 많이 마신다. 입이 심심하면 이쑤시개를 물고 있거나 은단 껌 등을 먹는다. 그래도 흡연 충동이 있으면 냉수를 한잔 들여마시거나 숨을 10번 정도 쉰다. ▽금연유지기(3주)〓꽃 향기를 음미하는 등 금연의 장점을 즐기도록 한다. 동료의 흡연을적극 말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