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장난감, 아이 집중력 떨어뜨린다?

프탈레이트에 많이 노출 될수록 주의력장애 위험

플라스틱 용기나 장난감에서 많이 검출되는 프탈레이트가 아이들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과 홍윤철 교수팀은 연구에 참여한 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소변에 프탈레이트 섭취로 인한 산물이 어느 정도 집중돼있는지 살피고

이들의 담당교사에게 아이들의 집중력, 충동성 평가를 포함한 ADHD 테스트에 답하도록

했다.

그 결과 프탈레이트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일수록 ADHD 증상이 더 많이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탈레이트 산물이 소변에 집중된 정도가 높을수록 ADHD 증상 점수

또한 높게 나타난 것.

홍 교수는 “프탈레이트 노출과 취학 아동의 ADHD 증상과의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밝혀낸 연구”라고 설명했다. 존 크리스탈 생물정신의학 학회지 편집장은 “이번

연구만으로 플라스틱이 ADHD를 유발한다는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프탈레이트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이 아이들의 행동-인지 문제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인 프탈레이트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이전부터 호르몬 분비 이상이나 천식, 출산 문제를 유발하는 물질로 지적을

받아왔었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 11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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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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