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몸이 붓고 피곤하지?... ‘콩팥’ 문제 있다는 신호일 수도

아침에 일어나면 눈가부터 발목까지 온 몸이 퉁퉁 붓고 피곤한 경우가 많다면, 콩팥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일어나면 눈가부터 발목까지 온 몸이 퉁퉁 붓고 피곤한 경우가 많다면, 콩팥 기능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콩팥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각종 대사 등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이렇게 중요한 콩팥 기능 문제는 상당히 심각해질 때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증상을 알아채지 못한다. 콩팥에 문제 있을 때 나타나는 흔한 증상들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눈가 주위가 퉁퉁 붓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눈 주위가 통퉁 붓는다. 소변 속에 단백질이 들어있다는 것은 콩팥의 여과 기능이 손상됐다는 초기 증상이다. 눈 주위가 퉁퉁 붓는 것은 콩팥이 체내에 단백질을 간직하지 못하고, 소변을 통해 많은 양의 단백질을 새게 하기 때문이다.

 

◆ 발목과 발이 부어 오른다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면 나트륨 저류 증상이 나타나 발목이나 발이 부어 오르게 된다. 손가락으로 누르면 쑥 들어갈 정도로 붓는 경우도 있고, 살이 부어서 양말을 신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 평소보다 더 피곤하고 힘이 약하다

콩팥 기능이 심각하게 떨어지면, 혈액에 독소와 불순물이 쌓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평소보다 더 피곤하고 힘이 약해지며 집중하기가 힘들게 된다. 콩팥 질환의 또 다른 합병증으로는 빈혈증이 있는데, 빈혈이 있으면 힘이 없고 피곤한 증상이 생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다

건강한 콩팥은 중요한 일을 많이 한다. 신체의 폐기물과 과잉 체액을 제거하고 적혈구 생성을 돕고, 뼈를 튼튼하게 보존하고 혈액 속에 적절한 양의 미네랄을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는 후기 콩팥 질환과 동반되는 미네랄과 뼈 관련 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 콩팥 질환이 후기에 접어들면 콩팥이 더 이상 혈액 속의 미네랄과 영양소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 소변 자주 보고 거품이 생긴다

소변을 자주 보고 싶은 느낌이 특히 저녁에 많이 든다면, 콩팥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콩팥의 여과 기능에 손상이 있으면 소변 욕구가 증가하게 된다. 잦은 소변은 또한 비뇨기 감염이나 전립샘 비대증의 신호일 수도 있다. 또한 몇 번을 씻어 내려야 할 정도로 소변에 거품이 많다면, 소변 안에 단백질이 들어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콩팥 기능의 이상을 점검해봐야 한다.

 

◆ 잠 들기가 어렵다

콩팥이 적절하게 여과 기능을 하지 못하면, 독소가 소변을 통해 신체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혈액에 쌓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잠자기가 어렵게 된다. 비만과 만성 콩팥 질환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으며, 수면 무호흡증은 만성 콩팥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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