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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한 앰플 150만원…“희귀병 환자는 죽어야 하나”

[어버이날]비싼 약값 때문에 우는 아들

“어버이날이요? 카네이션도 못 보실 텐데…” 서울의 한 대학병원 로비에서 만난 김상현(46세, 서울 성북구 거주) 씨는 말끝을 못 맺고 흐느꼈다. 그의 부친(78세)은 몇 달 전부터 양쪽 눈에 습성 황반변성이 나타나 최근까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황반변성은 안구에 비정상적으로 생긴 핏줄이 황반을 파괴하는 병으로, 발병 뒤…

미 연구팀, 백혈병 세포성장 줄이는 약물의 동물실험 성공

급성백혈병 치료약 개발, 한걸음 진전

급성백혈병 치료법이 한 걸음 더 전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성백혈병 세포의 성장을 약물로 억제하는 방법이 동물실험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소아암병원 마우리지오 기솔리 박사 팀은 AZ23이라는 물질을 투여해 백혈병 세포의 증가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소아혈액종양학회…

‘물의 날’ 맞아 보는 물맛의 기준

물 맛은 수돗물이 최고?

오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이 날은 비위생적인 식수로 고통 받는 사람을 2015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 아래 1992년 제정됐다. ‘비위생적인 식수’라면 많은 사람들이 수돗물을 떠올리고 수돗물을 먹으면 큰 일 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서울시는 지난해 물의 날에 재미있는 테스트를 했다. 물컵에 물을 세…

이스라엘 소년, 신경세포 계속 자라 뇌종양

줄기세포 치료 부작용에 안전성 논란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이스라엘 소년에게서 뇌와 척수에 종양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줄기세포 치료의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이 소년은 모세혈관 확장성 운동실조증(Ataxia-telangiectasia)이라는 유전질환을 앓고 있어 9살 때인 2001년부터 러시아에서 세 번에 걸쳐 다른 사람에게서 채취한 신경줄기세포를 주입받는 치료를…

미국 의학자들이 보는 원인은 유전? 스트레스?

대통령 효과? 오바마 벌써 흰머리

20일(현지시간)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버락 오바마. 그의 인기는 매우 높아 흰머리가 생긴 것도 뉴스가 된다. 현재 47세인 그는 역대 대통령 당선자 평균 나이보다 10년 정도 젊지만 지난 주 공개된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초상화에서는 흰머리카락들이 보였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온라인판은 19일 “대통령직에 있으면 (스트레스…

60년째 대장암 수술 중인 송도병원 김광연 의료원장

[골든닥터]“태도따라 치료 결과 달라져요”

식생활 변화로 한국의 대장암 환자는 남녀 구분 없이 매년 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의 2003~05년 암발생률 통계를 봐도 대장암은 연평균 6.7%씩 늘어나 환자 수에서 위암에 이은 2위까지 올라가 있다. 과거 희귀병에 속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이렇게 기세등등한 대장암과 싸우는 최전선에 서울 송도병원 김광연 의료원장이 있다. 그는 한국의…

세계 4번째 한국인 유전체 지도 완성의 의미

[유전체지도] ‘걸릴 질병’ 미리 알고 대처한다

사람의 유전체 서열을 모두 분석하면 정말로 무병장수의 시대가 열릴까?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갖는 것은 좋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은 많이 남았다. 이제 시작인 것이다. 유전체 지도를 분석해 특정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의 돌연변이, 취약점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천의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김성진 원장은 유전자…

‘은퇴날 안 잡은’ 국내 최고령 의사, 김응진 을지병원 당뇨센터장

92세 의사 “아직도 진료 중”

화요일 낮 12시20분. 점심 식사에 여념이 없을 시간이지만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 당뇨센터 김응진 당뇨센터장(92세) 진료실은 아직도 ‘오전 진료 중’이다. 국내 최고령 의사로서 이 병원 의무원장까지 맡고 있는 김응진(92) 원장은 60년 넘게 당뇨병 환자를 봐왔지만 아직도 환자에게 물어볼 게 많다. 기다리다 못한 직원이 “점심 식사 하실…

녹아든 상식이 시청자 변화시켜

TV 드라마, 의학 교육 효과 크다

TV 드라마에 나오는 의학정보는 시청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시청자들은 이런 의학정보를 비판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강하므로 TV드라마 등에서 의학정보를 다룰 때는 주의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비영리 민간재단인 ‘카이저 패밀리 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은 abc 방송 인기…

‘브릭 논객’ 피카소,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 발간

“과학논문 200편 톺아보니 광우병 파동은 난센스”

광우병 파동으로 뜨겁던 5월 포항공대 생물학전문연구정보센터가 운영하는 과학자 커뮤니티 브릭(Bric)과 건강의료포털 코메디닷컴(www.kormedi.com)에 연재돼 화제를 일으켰던, 닉네임 ‘피카소’의 광우병에 대한 글들이 책으로 선보였다.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에서 저자는 ‘피카소’라는 닉네임을 버리고 ‘유수민’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낙서와 동기적 반발심리

‘하지 말라는 행위’를 꼭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를 ‘위협 받는 자유를 회복하려는 동기적 반발심리’로 풀이합니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행위를 더 이상 할 수 없거나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지할 때 나타나는 심리적 반발이라는 얘기이지요. 제주도 서귀포 인근 중문관광단지 안에 ‘여미지’라는 식물원이…

마마미아! ABBA 노래의 향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에비타>가 마돈나의 재능을 유감없이 드러낸 독창극(獨唱劇)이었다면, <마마 미아!-더 무비(Mamma Mia!-The Movie)>는 화려한 팀워크가 돋보이는 군무(群舞)와도 같은 음악 영화다. 108분의 상영 시간 내내 왜 할리우드가 지구촌 영화가를 석권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준…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부센터장 조주희 박사

“병원도 암 극복 돕는 한 가족입니다”

“암은 완치라는 단어를 쓸 수가 없는 병입니다. 그런데 상당수 보호자들은 암 환자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퇴원하면 환자에 대한 애틋했던 감정을 잃어버립니다. 보호자들이 환자가 수술 후에 느끼는 애로사항을 알 길이 없으니, 서로 간에 충돌이 잦아질 수밖에 없어요.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선 암 치료 문화가 바뀌어야 해요. 암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과잉행동 심한 아이, 좋아하는 것 몰두하면 치료에 효과

펠프스 ADHD극복에 수영이 도움됐을까?

수영 8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23)가 7세 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때문에 수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이 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에는 ADHD가 희귀병이라느니, 펠프스가 부모의 이혼 때문에 이 병에 걸렸다느니 온갖 비과학적인 낭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외신을 종합하면 펠프스는…

웃음임상치료사 서울대병원 이임선 간호사

“웃음은 나를 치유하는 힘, 암세포도 웃다 죽어요”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암센터에는 왁자지껄한 웃음이 터져 나온다. 어떤 환자는 혀를 내밀며 웃고, 다른 환자는 손뼉을 치며 웃는다. 병동이 들썩일 만큼 웃고 나면 암세포에 짓눌려 무거웠던 환자들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옆에서 함께 웃던 환자는 어느새 친구가 된다. 암 환자의 얼어붙은 마음을 웃음으로 녹이는…

영국 연구진, 사람 감정이 개에 전달되는 이유 밝혀내

사람 하품하면 개도 하품, 개에 사람감정 전염되나?

지루하고 따분한 모임에서 누군가 하품을 하면 자신도 모르게 주위 사람들도 따라서 하품을 한다. 사람이 하품을 하면 주위에 있는 개들도 따라서 하품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왜 그럴까. 영국 버크백대의 아츠시 센주 박사팀은 요크셔 테리어, 보더 콜리, 도베르만, 스패니얼 등 종이 다른 개 29 마리를 한 공간에 모아 놓고 사람 1명이 하품을…

만성요통 이유 따로 있어

요즘 요통 환자 가운데 ‘디스크 내장증’이란 진단을 받는 분들을 종종 본다. 들어보지도 못한 희귀한 병에 걸렸다고 걱정을 하다가도 이 병명이 단지 ‘디스크 내부에 고장이 난 상태’의 줄인 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약간 허탈한 기분이 들 것이다. 병명이 모호한 만큼 과연 이런 병이 존재하는가에 대해서 척추를 전공하는 의사들 사이에서도…

미국 연구팀, 담배 폴로늄210 함유 사실 40년간 숨겼다고 비난

외국 담배회사 방사능 물질 위험성 축소 은폐 들통

외국 담배제조 회사들이 담배 속 독성물질인 폴로늄210의 위험성을 축소, 은폐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더 충격적인 것은 담배제조사들이 방사능 물질인 폴로늄 210의 위험성을 40년 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이를 제거하는데 실패하자 그 사실을 숨겨왔다는 것.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모니크 머글리 박사와 스탠포드 대학의 체닝 로버트손 박사로 이뤄진 공동…

암환자 자녀, 죄책감 불안감 조숙화 극복 도와야

부모 암투병 가정, 자녀가슴 ‘멍’ 안 남기려면…

최 모(27.회사원.경기 용인시 보정동) 씨는 지금도 암이라는 말만 들으면 가슴이 미어진다. 최 씨가 초등학교 5학년이었을 때, 최 씨의 어머니는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최 씨의 가족은 어머니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37평 아파트를 팔고 작고 허름한 주택으로 이사했다. 최 씨의 어머니는 양쪽 유방을 잘라냈고, 치료에 지쳐 곱던 외모도 어둡고…

약값 논란에 제약사 두둔… "바람막이냐" 비판 일어

의료계 일부 학회 ‘제약업체 편들기’ 행보 눈총

정부가 최근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으로 치료할 수 있는 만성호산구증가증 등 5가지 병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고시하자 백혈병 환자들의 권익단체인 한국백혈병환우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조치를 성토했다. 환자들은 지금까지 행보와 달리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대한혈액학회도 함께 비난하고 있다. 이 학회는 올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