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치료정지 가처분 신청서가 제출돼 안락사 허용 여부에 대해 법원이
어떻게 판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원이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김 모(75.여.서울
서초구 양재동) 씨와 그의 자녀 4명이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지금까지 국내에서
허용되지 않고 있던 안락사에 대한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뇌사나
다름없는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에게 자연스럽게 죽을 권리를 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국내 최초로 법원에 접수됐다.
서울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김 모(75.여.서울
서초구 양재동) 씨의 자녀들은 병원을 상대로 생명을 연장하는 무의미한 의료행위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냈다.
자녀…
사람이
오래 살 수 있게 해주는 ‘장수 유전자’가 따로 존재할까.
‘그렇다’는 학설이 있으나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 아돌프 디에스 페레스
교수팀은 최근 114세로 사망한 남성과 장수하고 있는 그의 형제, 자녀, 조카 등 가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장수에 관여하는 별다른 유전적 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노인의학 저널(the…
“미국에서 59만 명이 인간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고,
자기네 고기를 먹는 것이 두려워 호주산을 수입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쇠고기를 애완동물
사료로도 금지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정부의 관계부처가 지난 2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의 위험에
관한 각종 소문에 대해 해명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불 난 데 기름을 붓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을 둘러싸고 대한민국이 들끓고 있다. ‘인간광우병 논란’
‘이명박 대통령 사이버 탄핵 서명운동’ ‘촛불 시위’ 등 정부의 대미협상력과
광우병 위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자 정부는 2일 합동브리핑을 열어 해명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 정운천 장관과 보건복지가족부 김성이 장관은 2일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에서…
얼마
전 친구 몇이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푼 적이 있었다. 그 중 한 친구가 최근 남편을
잃었다고 했다. 유난히 웃는 모습이 보기 좋고, 사람 좋았던 친구 남편을 기억하던
우리 모두는 몹시 가슴 아파하며, 살고 늙고 죽는 것에 대해서 밤새 이야기했다.
밤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방에서 올망졸망 무릎을 맞대고 앉아서 속을 잘 아는 옛
친구들이…
미국에서
여성 비만이 증가하면서 ‘임신 전 당뇨병’이 새로운 골칫덩이로 떠올랐다. 과거에는
‘임신부 당뇨병’ 하면 여성이 임신하면서 호르몬 체계가 교란돼 당뇨병에 걸리는
것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당뇨병에 걸린 상태에서 임신하는 여성이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것.
여성이 임신 기간에 당뇨병을 앓으면 태아가 미숙아로 태어나거나…
온라인에서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사진)가 화제를 일으키면서 정부의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폐지와 민영의료보험 도입 추진에 반대여론이 불붙었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지난 10일 “의료시스템의 기본 틀은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29일 “당연지정제를
확고히 유지하겠다”며 서둘러 논란의 불씨를 껐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김치나 된장을 먹여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김치를 비롯해 된장이나 요구르트, 치즈 등 발효식품에 풍부한 세균이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핀란드 헬싱키대학의 엠마 마르샨 교수팀은 26일 발효식품에 듬뿍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
박테리아’가 산모와 아이의 면역시스템을 증강시키고 알레르기를 예방한다는…
프랑스 하원이 지난 15일 식사장애를 유발하는 인터넷 웹사이트와 각종 출판물을
처벌하는 법안을 논란 끝에 통과시켜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젊은 여성의
65%가 식사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공보건대학 신시아 불릭 박사팀이 25~45세 미국 여성 4023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에…
서울 강남권의 학부모와 수험생 사이에서 ‘공부 잘하는 약’으로 둔갑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치료약이 아이들에게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학회가 공식 경고했다. 미국에서 일부 의사가 이 약의 심장마비 유발 위험에 대해 경고하자 제약사에서…
4월 18일은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왕눈이’ 임수혁이 경기 도중 쓰러진 지 8년째 되는 날이다. 야구계와 팬들은 이날부터 20일까지를 ‘임수혁 데이’로 정하고 임 선수가 기적같이 일어나길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임수혁이 쓰러진 것은 부정맥(不整脈)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은 부정맥의 위험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 심지어 임수혁 데이에…
페달을 밟고 있던 발이 저려오는 듯하더니, 어어어~, 쥐가 났다. 식은땀이 났다. 옆 차선의 승용차들이 슬로비디오처럼 지나가는데 발을 옮기기조차 불가능했다. 승용차는 혼자서 시속 50~60km로 달리는 듯했다. 젖 먹는 힘이란 이런 것을 말하는 걸까? 온힘을 기울여 팔을 옮겨 비상등을 켰다. 이렇게 죽기는 싫어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다리가 풀리기만을…
시장을
자주 못 가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식품을 한꺼번에 사놓는 터라, 가끔씩은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을 먹곤 한다. 미리 보고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시큼한 맛 때문에 다른 음식까지 버려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에 요즘은 애써
유통기간을 확인하려는 버릇을 키우려고 한다.
눈이 그런 쪽으로 맞추어져서인지, 며칠…
청소년의 과체중, 비만율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엄마가
일 나가는 집 아이는 뚱보가 될 확률이 전업주부 자녀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독성과학원 위해관리기술연구과 황진희 박사팀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공받은
2005년 제3기 국민건강영양조사 내용을 분석하고, 지난해 11월 5~12일 초,중,고생
1500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보험신청 접수가 15일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된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장기요양 신청대상은 혼자 힘만으로 일상생활이 곤란한 65세 이상 노인과 치매, 뇌혈관성 질환, 파킨슨병 등 노인성질환을 가진 65세 미만인 사람이다. 장기요양서비스를 받게 되면 방문요양, 방문간호, 방문목욕, 주야간 보호, 단기보호,…
“1998년 어느 겨울밤이었습니다. 응급실 앞에 택시 한 대가 급정거해서 본능적으로
뛰어갔습니다. 이런, 뒷좌석에 탄 임산부가 출산 중이었습니다. 시트는 피와 양수로
젖어있었고 아기가 머리를 내밀고 있었죠. 급한 대로 제 두 손으로 아이를 받았습니다.
뒤따라 온 의료진이 탯줄을 자르자 아기를 들고 전속력으로 뛰었어요.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한국BMS제약의 새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 약가를 결정하기 위한 제 2차
약가급여조정위원회가 11일 환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의 항의농성으로 예정대로 열리지
못했다.
이날 오후2시 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국민건강보험공단 15층 회의실 앞에는
약가 협상 전부터 백혈병 환우회, 한국 감염인연대(KANOS)와 관련시민단체 회원 30여
명이…
어떤
소설가가 그랬다던가. 고향이란 정녕 돌아갈 수 없는 곳이라고. 정신없이 앞만 보며
뛰어 다니면서 사는 내게도 나무에 물 오르고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이맘때 쯤이면
어린 시절 고향에서 보던 진달래랑 동백꽃도 보고 싶고 파아랗게 돋아나는 보리밭가를
뛰어다니고 싶은 고향그리움으로 마음앓이를 한다. 이제는 내 고향 시골에도 신식건물과
자동차…
젖먹이 때 부모의 방치 아래 자랐던 어린이는 학대받은 아이보다 더
공격적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조너선 코치 박사팀은 이 대학 상해방지연구센터(IPRC.Injury
Prevention Research Center)에서 수집한 1318명의 어린이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젖먹이 때 부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