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을 이용한 버거씨병 치료효과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버거씨병은 염증성 변화로 팔다리의 동맥이 막혀 조직이 썩는 병이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4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중증사지허혈을 동반한 버거씨병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자가골수줄기세포이식술을 실시해 치료효과를…
국내 남자 간호사 ‘1만 명 시대’가 열렸다.
과거 ‘백의(白衣)의 천사’들 사이에서 희귀한 존재로만 인식됐던 남자 간호사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남자간호사가 배출된 지 54년 만이다.
16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16년도 제56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남성은 1733명…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길랭-바레 증후군(GBS, Guillain-Barre syndrome)’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람 몸의 신경계통 이상과 마비증상을 일으키는 길랭-바레 증후군이 지카 바이러스의 합병증으로 의심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지카 바이러스…
보통 알레르기하면 음식물이나, 동물의 털, 꽃가루, 금속 등이 떠오르지만, 세상에는 이보다 더 희귀한 알레르기 반응들이 있다. 일부에서는 달리기나 손뼉 치기, 타월로 몸을 닦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일시적으로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 몸에 전해지는 진동 때문에 유발된다고 해서 과학자들은 이를 ‘진동…
문화재청은 11일 대한제국 당시 캐나다 출신 의료 선교사 에비슨에게 고종황제가 하사한 족자를 등록문화재 656호로 등록하고, 미국 북감리회 소속 간호선교사였던 마거릿 제인 에드먼즈가 간행한 간호교과서의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된 ‘고종황제 하사 족자’는 19세기 말에…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 벌어지면 가해자는 남성, 피해자는 여성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사실상 남성 피해자도 적지 않다. 심지어 피해 사례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남성이라는 이유로 체면상 신고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남성 피해자가 겪고 있는 어려운 점이다. 그런데 최근 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특정한 곳에 소속감을 느끼는 남성들은 좀…
올 한 해를 강타할 헤어스타일은 뭘까.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16년 유행할 헤어스타일 트렌드를 해시태그(글의 핵심을 요약한 단어)로 검색해보면 ‘빛을 내는 머리카락들'이 등장한다. 기존과 차별화된 새로운 헤어스타일이지만 부작용 주의가 필요하다.
‘비가시광선 머리(blacklight…
지난해 3월 폐암 진단을 받은 50대 A씨. 항암제 값만 한 달에 1천만원씩 들어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신약으로 나온 잴코리가 비급여 치료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5월부터 약값 부담은 매월 37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정부가 암과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병 등 4대 중증질환의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잴코리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정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집중 육성해 세계 7대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보건복지부는 18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 동력 확충’을 주제로 2016년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바이오헬스에서 양질의 일자리…
주사기 재사용으로 C형간염에 집단 감염된 다나의원 피해자들이 본격적인 피해구제 활동에 나서면서 C형간염 신약인 하보니의 건강보험 급여화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피해자 96명의 절반가량이 흔치 않은 유전자 1a형 환자여서 이 유형에 치료효과가 좋은 하보니 사용이 요구되지만, 시판 허가를 받고 출시된 지 며칠 안 돼 아직 비급여로 팔리고…
손마디가 붓고 아픈 류마티스관절염을 앓고 있는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전신성 염증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액을 만드는 활막에서부터 염증이 생겨서 찾아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7만3천명에서 9만5천명으로 연평균…
의사 지시에 따라 약을 제대로 먹지 않는 염증성장질환자들은 공통점이 있다. 비교적 젊고, 자신이 먹는 약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다. 희귀난치병인 염증성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10명 중 3~4명이 이러한 이유 등으로 약을 잘 안 챙겨 먹는다는 보고도 있다.
지난 5일 이대목동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6월부터…
가족 삼대의 건강을 알뜰살뜰 챙기려면 정책 변화에도 민감할 필요가 있다. 병신년 새해부터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되는 등 보건의료정책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예고돼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달라질 보건의료 분야의 주요 정책들을 점검해보자.
비급여였던 암과 희귀난치질환 관련 유전자 검사 134종이 이 달부터 건강보험에서 지원된다.…
나날이 아이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그런데 이전 세대보다 약간 빨라진 정도가 아니라 ‘성조숙증'이 나타난다면 이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 성조숙증은 기대했던 성장속도보다 몇 년 빠르게 이차성징이 나타나는 것으로 이런 상태를 보이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여아는 7.5세, 남아는 9세 정도에 이차성징이…
한국환자단체연합회(대표 안기종)가 16일 한방 항암제 ‘넥시아(Nexia)’의 의약품 버전인 ‘아징스75(AZINX75)’의 임상시험 2상 종료일 공개를 정부에 요청했다.
안기종 대표는 이날 “이미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공문을 보낸데 이어 16일 정부의 정보공개 사이트에…
임상시험의 물리적.시간적 장벽 허물어
골든타임은 지금... 사회경제적 기여도 제고
인공지능에서부터 유전자 정보 분석, 웨어러블, 모바일 헬스 등 급속히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이 융합되면서 헬스케어의 판도가 뒤집히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에 앱과 웨어러블 기기가 연동돼 클라우딩 컴퓨팅으로 의료 데이터가 모이고, 병원이…
희귀난치성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이 불분명한 강직성 척추염은 꼬리뼈와 엉덩이뼈의 연결부위인 천장관절의 염증과 하부요통이 진행되면서 척추가 강직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지난 2010년 1만5천여명에서 지난해…
“이비인후과와 이목구비에서 ‘귀 이(耳)’가 가장 먼저 나오는 까닭이 무엇일까? 남의 말을 잘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의 정연훈 교수(50)는 스승인 고 박기현 전 아주대의료원장의 가르침을 늘 가슴에 담고 환자의 말을 경청한다. 특히 어지럼증 환자 가운데 우울증이 심한…
13년간 난치성 중증 원형탈모증을 앓고 있는 배우 윤사비나씨. 23살 때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한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병으로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그는 전국을 돌며 온갖 치료법에 기대봤지만, 소용없었다. 고가의 샴푸와 화장품, 오일, 연고 등 여러 의약외품도 무용지물이었다. 증상이 나아지기는커녕 경제적, 정신적 손실만 커졌다.…
통증의 정도를 객관화하긴 매우 어렵다. 의학계에서는 통증을 시각화해 묘사한 통증척도(10점 만점)를 사용하는데, 주사를 맞을 때 따끔한 정도가 3이라면 치통이 4.5, 출산의 고통이 7.5,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일상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심한 고통을 8로 수치화하고 있다. 최근 메르스에서 완치된 환자는 “독감 통증이 7이라면 메르스는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