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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퍼즐 등 놀이문화 접목 / 구강건강교육 전도사 황윤숙 교수

생생 구강건강 전도사

한양여대 치과위생과 황윤숙 교수(48)는 구강건강 교육계의 ‘대모(大母)’이자 ‘살아 숨 쉬는 인간 교재’로 유명하다. 그녀는 종이 교재 밖에 없던 시절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연극, 퍼즐, 게임 등 놀이문화를 접목한 어린이 구강건강교육법을 개발했다. 황 교수는 실제 입 속 모습과 비슷한 전형적인 교육도구인 치아모형(덴티폼)도 쓰레기통에…

100세 청년을 꿈꾼다/관절 건강

몸무게 1kg 늘면 무릎 관절 부담 4배로 증가

자동(Auto)이든 수동이든, 클러치가 없는 승용차는 없다. 클러치가 빡빡하면 폐차할 운명에 다가섰다는 얘기. 사람도 승용차의 클러치에 해당하는 관절이 건강하지 못해 뻣뻣해지면 부드럽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관절 건강은 팔자’라고 치부하며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관절 건강도 정성에 비례한다. 적절한 운동과 식사…

취침 전후 15분 정도/술도 빨리 깨는 효과

마음 다스리면 면역력도↑

무더위에 습도까지 높아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요즘, 몸이 처지고 괜한 일에도 짜증을 부리기 십상인 날씨다. 이럴 때에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릴 수 있는 명상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은 어떨까? 미국의 과학자들은 명상의 과학적 효과를 속속 규명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과학자들은 명상에 대한 수십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

아기와 손짓으로 대화하세요

엄마의 손짓이 아기 두뇌 깨워요

최근 아기와 엄마의 접촉과 교감의 중요성에 대한 실증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엄마들이 아직 말을 못하는 아기와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는 몸짓 신호(베이비 사인·Baby Sign)를 배우는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 말 알래스카 퍼시픽대 조지프 가르시아, 캘리포니아주립대 린다 에이커돌로 박사 등이 연구를 시작한 이후…

훌쩍훌쩍 “꽃가루 미워”

비염-결막염 등 원인, 외출 후 곧바루 세수 화창한 봄날에 웬 코감기? 회사원 문 모(36) 과장은 며칠 전까지 코를 훌쩍거리며 감기약을 먹다가 상사로부터 ‘야만인’ 소리를 들었다. 자칭 반(半) 의사인 상사는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인 것 같으니 이비인후과 병원을 가보라”고 훈수를 뒀고 문 과장은 ‘설마’했지만 병원에서도 똑같은 진단을…

향긋한 봄나물 춘곤증 깨운다

냉이 등 피로회복 특효, 발 마사지 컨디션 도움 김 대리는 똑바로 앉아서 자는 ‘말뚝잠’, 정 과장은 등을 구부리고 앉아서 엎드려 자는 ‘고주박잠’, 나는 천근만근인 눈꺼풀과 씨름하고…. 수은주가 올라가면서 춘곤증과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한방에서는 봄이 되면 안으로 움츠려있던 인체의 기(氣)가 밖으로 발산되면서 에너지 소비가…

조기폐경

발걸음이 무겁다. 털썩 주저앉고 싶다. 내 나이 35세. 그와의 사이에 아기를 가질 수 없다니, 아, 좀 더 일찍 결혼했더라면…. 친구들보다 더 빨리 늙은 얼굴에 골다공증(뼈엉성증)으로 고생할 내 모습을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돈다. 병원에서 집으로 가는 길은 왜 이다지도 멀까. 주부 권 모씨는 최근 온몸이 노곤하고…

광우병 파동 ‘A부터 Z’

영국에서 시작된 ‘신종질병’ 광우병은 1986년 11월 영국 정부가 소의 ‘신종 질병’으로 규정하면서부터 일반에 알려졌다. ▽확산 = 영국 정부가 88년 광우병에 걸린 소를 모두 도살 처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유럽은 광우병 파동에 휩싸였다. 영국은 89년 소의 뇌와 등골 등 특정 부위를 식용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미국은 같은 해…

호르몬주사 맞은 아이 70% '효과無' / 암, 척추변형 등 부작용 올 수도

따끔따끔 1년 매일 주사 맞아요!

따끔따끔…. 서울 A초등 5년 서연(12·가명)은 최근까지 매일 밤 고통을 참으며 ‘키 키우는 주사’를 맞아왔다. 서연은 키가 141㎝로 또래의 중간쯤이지만 부모의 성화를 이길 수 없었다. 9개월 동안 온몸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 평소에도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주사 공포증’이 생긴데다 효과도 별로…

하얀거탑과 무너진 하얀거탑

드라마 ‘하얀 거탑’(巨塔)이 막을 내렸어도 여진(餘震)이 계속되고 있다.일본의 원작 드라마나 대만의 리메이크 물을 보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는 이까지 있다고 한다. 드라마를 자주 보지는 않았지만 시청자의 반응을 접하며 의문이 밀려온다. 왜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벼 판 것일까? 통상의…

한미FTA 제약계에 양약이 될 수 있다.

마침내 두 나라가 루비콘 강을 건넜다. 일부 정치권과 노동자 농민 단체들은 나라가 절딴 난다고 경고를 거듭했지만, 한미 FTA는 체결됐다. 언론은 축산 농가, 감귤 산업과 함께 의약시장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고 보도했고, 이날 종합주가지수(KOSPI)가 0.48% 오른데 비해 의약품 분야는 0.9% 하락했다.…

의료 경쟁력과 된장녀

“김 선생님, A병원 B의사 이야기 들었어요?” “무슨…?” “그 친구 최근에 병원 내에서 자리를 옮겼더군요.” 며칠 전 술자리에서 한 의사의 동정이 화제가 됐다. 국내 굴지의 A병원에서는 의사들이 비보험 수술을 할 때마다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B의사는 고가의 수술이 효과 면에서 신통치…

소탐대실, 의료산업선진화론

Where are the snows of yester year?(지난해 내린 눈들은 다 어디에 있을까?) 중세 프랑스의 시인 프랑스와 비용의 시(詩)에 나오는 반복 문구다. 요즘 각종 경영 관련 책들을 읽으며 수많은 기업과 인물이 지난해 내린 눈처럼 사라졌고 또 지금도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모델이 없는 의사들

드라마 ‘하얀 거탑’과 유사한 의료소송에 대해 언론이 앞 다퉈 보도했다. 국내 소화기 분야 최고 명의(名醫) A교수가 암 오진 때문에 환자에게 1000만원을 배상하게 됐다는 소식이었다. 법원 판결에 따르면 A교수가 자신의 초기 판단을 과신해 정밀검사를 하지 않는 바람에 진행성 위암을 조기위암으로 오진,…

의사단체의 조급증

‘나쁜 여자, 착한 여자’를 보게 됐다.아내가 드라마에 몰입한 모습만 봐도 은근히 화를 낼 정도로 ‘Anti-Soap Opera’ 경향이 있지만, 토요일 오후 회사 근처 식당의 ‘바보상자’에 등장한 이 드라마에는 눈길이 박혔다. 며칠 전 서울시의사회가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고, 이 때문에 오히려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있다는 뉴스…

의사 선생님, 선생님

조선시대에는 격이 비슷한 가문끼리 혼례가 이뤄졌습니다. 영의정 3명 나온 집안이 대제학 1명 배출한 집안, 대제학 3명 배출한 가문이 산림처사 1명 배출한 가문과 비슷했지요. 김삿갓 같은 산림처사를 3명 배출한 가문은 선생 1명 배출한 가문과 동격이었습니다.”(김충렬 전 고려대 철학과 교수) 선생님은…

학회의 성명서 유감

예로부터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라고, 오이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 관을 고쳐 쓰지 말라고 했다. 최근 일부 학회가 성명서를 낸 것에 대해 취지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노린 효과보다는 불필요한 오해만 낳고 있는 듯 해 안타깝다.…

장하석, 정경연, 그리고 베푸는 의사

북핵(北核) 문제에 간첩단 사건까지, 주변이 흉흉하고 온 세상이 뒤숭숭하지만, 그래도 세상은 밝다. 최근 며칠 사이에 만났던 분들에게서 청명(淸明)한 가을하늘 같은 희망을 보았다. 지난 일요일 신현호 법무법인 해울 대표, 대학 동창인 노형근 민맥정보 이사와 함께 만난 개인투자가 장하석 씨는 전 재산을 항일투쟁에 쏟아 부은 장병준 상해임시정부 외무부장의…

의학(과학)이 유행이라고?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에 있다. 워싱턴DC의 북서쪽, 포토맥 강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의 이 기관은 매년 30조 이상의 예산을 집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기관이다. 이곳에서는 한국인 300~400명을 포함해서 2700여명의 박사급 이상 연구원이 인류의 질병과…

서울대병원 장기입원

깜부기불. 불씨가 대부분 죽어 꺼져가는 불을 가리키는 토박이말이다. 깜부기불은 끄먹끄먹 불씨가 약해지며 이따금 불티를 튀기다가 결국 사그라지기 마련이다. 서울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올해 노사협상 과정에서 제기한 ‘장기입원 환자 문제’는 깜부기불처럼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