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땀이 많아지면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곳이 있다. 위치상 내놓고 긁기도 어려운 곳, 항문이다. 미국 '멘스 헬스'가 항문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뜻밖의 원인 4가지와 대처법을 뉴욕 대학교 의과대학의 미첼 번스타인 교수에게 들었다.
◆ 세제 = 가려움증과 함께 발진이 생겼다면 속옷에 남아있는 세제 성분 탓일 수 있다. 가려움을 유발하는 화학…
대부분의 암 전문가들은 "한국도 서구형 암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식단이 전통적인 집밥 위주에서 미국이나 유럽처럼 동물성-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암센터-중앙암등록본부의 2018년 12월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2016년)은 위암이었다. 이어 대장암, 갑상선암,…
달고 짠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이런 음식을 즐겨먹는 사람 중 상당수가 이유를 알 수 없는 변비에 시달린다.
'단짠단짠(달고 짠 음식)'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이는 자칫 소화기 문제로 이어진다. 밀가루에 포함된 글루텐 성분과 설탕에 든 단순당은 소화장애나 변비를 일으킬 수 있다. 짠 음식 역시…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이 잦은 운동선수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병이 있다. 바로 '스포츠 탈장'이다.
탈장은 내장을 지지해주는 근육층인 복벽이 약해지거나 구멍이 나 장이 복벽 밖으로 밀려나오는 증상이다. 복벽이 약한 부분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축구, 하키, 테니스, 레슬링처럼 허리를 구부린 채 운동하는 선수들에게는 사타구니에서 많이 나타난다. 보다…
불닭, 마라탕, 낙지볶음… 떠올리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매콤한 맛. 그러나 이튿날 화장실 가기가 두려워 주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고추 후추 등 양념의 매운 성분은 소화기에서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변으로 배설된다. 문제는 항문 주변의 신경이 입과 비슷하다는 점. 즉, 화끈한 매운맛을 이튿날 뜻하지 않은 부위에서 느끼게 되는 것이다.
특히…
장 활동이 원활하지 않고 변을 제대로 못 보는 아이는 '허쉬스프룽씨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선천성거대결장이라고도 불리는 이 생소한 질병은 장운동을 담당하는 장관신경절세포의 일부가 없어 변이 항문으로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선천적 질환으로 5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며 남아와 여아의 비율이 4:1 정도 된다.
장관신경절세포는…
가벼운 감기몸살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는데 '신우신염' 진단을 받는 사례들이 있다. 갑작스러운 고열, 구역질, 구토가 나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신우신염은 소변을 만들어 내는 신장(콩팥)과 소변이 모이는 곳인 신우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주로 20대 이후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대부분…
소화기관에 생긴 염증이 만성화되면 염증성 장 질환이 된다. 크론병이 대표적인데, 최근 환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염증성 장 질환은 일반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다. 둘 다 만성적인 염증이 특징이지만,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국한돼 증상이 나타나고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크론병의 발병…
건강을 위해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라는 말을 자주 들었을 것이다. 채소와 과일이 몸에 좋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있지만 암 예방에도 좋을까? 그렇다면 얼마나 먹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채소와 과일 섭취는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세계 각국의 권위있는 의학연구 기관들이 모두 인정하고 있다. 우선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과 암 예방을 위해…
최근 대장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18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6년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2만8127 건 발생해 전체 암의 12.3%로 위암(3만504 건, 13.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대장암이 위암을 제치고 1위 암으로 올라섰다는 국내외의 통계가 잇따르고 있다. 고열량, 고지방…
요즘 같은 시기에는 목감기 등의 이유로 목이 쉬어서 쉰 목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쉰 목소리가 일시적이 아니라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바로 두경부암 때문이다. 두경부암이란 눈, 뇌, 귀, 식도를 제외한 머리에서 가슴 윗부분까지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구강암, 후두암,…
‘지구의 날’ 수도권 하늘은 아침부터 뿌옇다. 낮부터 먼지 사이로 강한 자외선의 공격! 보건 마스크 쓰고 선글라스 준비해서 외출해야겠다.
아침 최저 7~15도, 낮 최고 16~22도로 예년보다 뜨끈하다. 서울의 수은주는 28도까지 오른다.
오늘 오후8시부터 10분 동안은 ‘지구의 날’ 맞아서 전국 주요 관공서와 건물이 불을 끈다. 많은…
월경 전후 나타나는 생리통으로 가임기 여성의 절반이 고통을 받고 있다. 대부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하고 지나치는데, 자궁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월경통이 심한 여성은 복통 이외에도 구토, 설사, 요통,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을 경험한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생리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스코틀랜드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나타나면서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에딘버러, 에버딘, 스트래스클라이드, 글래스고 칼레도니아 대학교 공동연구팀이 2008년에서 2016년 사이 첫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은 14만 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HPV 백신 접종 현황을…
커피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커피는 심장병, 파킨슨씨병, 간암 등의 위험을 낮춰주는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에 위궤양에 좋지 않고 얼굴의 홍조를 유발한다는 단점도 있다. 개인에 따라 커피 한 잔에도 잠을 못 이룰 수 있다.
국내외 논문이 나올 때마다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커피의 효능, 과연 어떤…
일교차 크다. 아침 최저 영하6도~영상8도, 낮 최고 12~18도. 미세먼지는 대부분 ‘보통’ 수준이지만, 일부 중서부 지역은 오전에 다소 농도가 높을 수 있다는 에어코리아 예보.
일교차가 크면 쉬 피로해진다. 피로는 휴식을 권하는 인체의 신호. 그러나 무작정 쉬면, 몸의 균형이 깨지고 대사능력이 줄어들어 피로의 악순환에 빠지기 십상. 잠을…
복통은 감기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이를 일상의 일부처럼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안일하게 넘기지 말아야 할 복통 증세들이 있다. 건강상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복통 증세들이 나타날 땐 무시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통증=…
#5살 남아를 키우는 주부 황 씨는 아이가 열도 없고, 감기 증상도 없었는데 갑자기 구토 증세를 보여 급하게 응급실을 찾았다. 겨울철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는 아닌지 걱정하던 찰나, 변비라는 뜻밖의 진단이 나왔다.
이 아이의 복부 엑스레이 촬영 결과 장 속에 대변이 가득 차 있었다. 더부룩함 때문에 구토 증세가 나타난 것.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은혜…
우리 몸의 대장(큰창자)은 설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으로 시달렸을 것이다. 대장은 수분을 흡수하고 음식물 찌꺼기로 분변을 만들어 저장했다가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설 음식처럼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 성분이 계속 들어오면 대장 점막을 자극하는 담즙산의 분비가 늘어 나게 된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장내 세균에 의해 발암물질로 바뀌어…
날씨가 추워지면 항문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매년 겨울 치질 수술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다.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이라는 뜻이지만 보통 치핵을 말한다. 치핵이 전체 치질의 60~70%를 차지하고, 세부적으로는 치핵 외에도 치루, 치열과 같은 질환이 더 있다. 항문의 혈관은 추위에 민감해 겨울철에는 치핵이 심해지기 쉽다.
아프지 않아도 출혈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