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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약을 만든 ‘사이드 이펙트’

1998년 일부 언론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웰컴의 에이즈 치료제 ‘에피비르’를 B형간염 치료제로 속여 팔던 약국들을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오보였다. 이 약은 당시 미국에서 간염치료제로 쓰이고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듬해 간염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당초…

세밑모임 술과의 전쟁 ‘승리 6戒’

H유통의 손모대리(33). 벌써 캘린더를 보면 슬슬 겁이 난다. ‘마(魔)의 시즌’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 지난해 11월말부터 벌어진 술판을 생각하면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진다. 그는 지난해 18곳의 거래처를 돌며 술자리를 가졌고 회사동기회 대학입학동기회 업계동료모임 등 40여일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술과 씨름했다.…

만성통증 어떻게 치료하나

‘제3의 의학’. 주로 만성통증을 다루는 통증의학의 또다른 이름.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의 한계를 벌충한다는 뜻에서 이같이 불린다. 통증의학을 맡는 마취과 의사는 진통소염제나 물리치료로 낫지 않는 환자의 신경 부위에 주사로 약물을 투입하는 ‘신경치료’로 통증을 줄이거나 없앤다.…

포경수술 얻을 게 별로 없다

포경수술은 꼭 해야 되나? 최근 의학계는 포경수술이 성기학대의 하나일 뿐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올초 미국소아과학회(AAP)는 포경수술이 의학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고 선언했다. AAP는 포경수술이 △고통스러운데다 △성적 만족감을 줄일 가능성이 있고 △수술받지 않아 요로감염을 일으킬 확률은…

남성 성기 상식

①사람의 음경에는 뼈가 없나?〓발기한 음경을 구부리면 ‘뚝뚝’ 소리가 난다며 “최소한 물렁뼈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뼈는 없다. 발기는 성기 해면체에 혈액이 차서 단단해지는 것. 임승현 비뇨기과 원장은 “대부분 해면체의 딱딱한 부분과 덜 딱딱한 부분이 겹쳐지면서 소리가 난다”며 “해면체를 둘러싸고…

밥 잘 먹으면 보약 필요 없다.

“밥 잘 먹어야 튼튼해진다.”(아빠) “어떻게 먹어야 잘 먹는 건데요?”(다섯살 아들) “그건 말이다, 그건….” 잘 자고 잘 먹는 것은 건강의 첫걸음. 그러나 잘 먹는 방법을 호기심 많은 자녀에게 확실히 설명해 줄 사람은 드물다. ▽밥 한 그릇〓흰쌀 90g로 밥을 안쳐 물기가…

여름철 물 건강법

‘물은 여름철 최고 보약.’우리 몸의 70%는 물. 물은 위 소장 대장에서 흡수돼 몸 속 구석구석에 영양을 담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밖으로 실어 낸다. 또 체온을 조절하고 세포가 제대로 활동하도록 돕는다.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 4∼5주 살 수 있지만 물 없이는 1주일도 못 견딘다. 여름에는 수분이 땀으로 많이 빠져나가기…

금연, 「정신력만큼 작전」도 중요…기념일 택해 단행

매년 5월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금연의 날’. 담배는 각종 암과 심장병 뇌졸중 불임 등을 유발한다. 전북대의대 내과 박성광 교수는 “흡연자는 ‘영원히 사는 것도 아닌데 담배를 즐겨도 상관없다’고 말하지만 오랫동안 엄청난 고통을 겪다가 숨진다”고 경고. ★이런 해악도…

눈물의 건강학

“당신의 눈동자에게 건배를.”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보가트가 잉그리드 버그만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건네는 말. 버그만의 눈처럼 눈물이 촉촉이 서려 있는 눈은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눈이다. 눈물은 먼지를 씻어내고 세균을 죽여 눈을 보호한다. 요즘은 건조한 데다 꽃가루와 황사 때문에 눈물이 많이 필요할 때. 눈물이 제대로…

‘관음증’이 패가망신 부른다

우리 사회에서는 잊을만하면 특정인의 야한 동영상이 급속히 퍼진다. 프랑스 철학자 미셀 푸코의 표현을 빌면 우리사회는 포르노에 빠진 ‘광기(狂氣)의 사회’? 서울대병원 정신과 류인균교수는 “엿보기 좋아하는 ‘관음적(觀淫的) 사회’인 것은 확실하다”면서 “‘구성원들’이 웃고 즐기는 사이에 ‘개인들’은 엿보기가 정신병으로…

나이에 맞는 ‘건강 가이드’

▽생후 18개월 이전의 아기〓아기에게 ‘개인 건강기록부’를 만들어 준다. 출생시의 건강상태와 함께 △가족병력 △앓았던 병 △예방접종 시기 등을 기록. 생후 2, 4, 6, 18개월에 소아마비 예방약을 먹이고 2, 4, 6, 18개월에 DPT 예방주사를 접종시킨다. ▽19개월∼6세의 아이〓최소…

일터복귀 우울증/휴가기분 싹 잊고 동료와 어울려라

L그룹의 김모계장(31). 여름 휴가를 집에서만 보냈다. IMF시대에 폭우까지 겹쳐 바캉스 가는 것이 왠지 부담스러웠던 것. H그룹의 이모과장(39). 딸(10)에게떠밀려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것을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매사에 짜증. 특히 저녁엔 기분이 가라앉는다.…

스테로이드=당질 코르티코이드

‘잘 쓰면 명약, 못쓰면 독약.’ 여름철에는 습진 무좀 등 피부병에 걸리거나 수영장에서 눈병을 옮은 뒤 약국에서 아무 연고나 안약을 사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 약을 함부로 쓰면 온몸에 여드름이나 털이 날 수 있고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이들 약의 대부분은 스테로이드 제제. 우리 몸에 있는 ‘스테로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