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을 막지 못하고 진원지가 돼버린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이 머리 숙여 사과하며, 대대적인 병원 혁신을 약속했다.
이재용 이사장은 23일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잠복기가 지나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는 환자들이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의 격리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나섰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현재 메르스 확진 환자는 전날 3명이 늘어 모두 172명이며, 추가 발생한 3명 모두 잠복기가 지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추가된 170번째 확진자는 지난 6일 건국대병원에서 76번째…
메르스 사태는 농식품 소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과일과 채소의 소비는 늘고, 사람이 직접 모이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활발해졌다.
농촌진흥청이 지난 12-13일 이틀간 메르스가 국내 농식품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메르스 심각지역과 비심각지역의 소비자 1백명씩 2백명을…
메르스 사태로 익숙해진 대표적 용어가 ‘00번 환자’다. 방역당국과 미디어가 메르스 확진 순서에 따라 환자에 번호를 매겨 부르면서 어느새 일상용어가 됐다. 하지만 환자를 객체로 보고 사물화하는 이 같은 용어는 비인간적일뿐더러 알게 모르게 불쾌감과 위화감을 줄 수 있다. 슈퍼전파자라는 용어 역시 환자를 감염덩어리로…
메르스 온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병원 내 응급실의 부실한 감염관리체계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 간호사 10명 중 4명은 결핵과 독감 등 각종 전염병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관절건강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동아대 간호대 김연하 교수팀 연구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에크모(ECMO)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작년 이맘때였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하면서 에크모를 쓴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에크모는 환자의 피를 몸 밖으로 빼내 혈액에 산소를 주입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체외막산소화장치’이다. 심폐기능이 정지되거나 상실된 응급환자에게 쓰는 최신…
우리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는 이미 3년 전에 인간에게서 발견됐다. 그런데 아직까지 백신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미 3년이나 지난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 과학자나 제약회사들은 변명할 게 없다”고 말한다. 미리 면역력을 갖게 하는 백신이…
강동경희대병원이 오늘(19일) 오후부터 부분 폐쇄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65번 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뒤인 11일과 13일, 이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조치다.
강동경희대병원은 19일 “현재까지 인공신장실을 통해 노출된 투석실 환자들에 대해 전원 입원 치료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국내에서 한 달 넘게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바이러스 질환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로 인해 75세 남성이 10일 숨졌다. SFTS의 올해 첫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참진드기(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SFTS는 2013년 36건(17명 사망), 2014년 55건(16명 사망) 등 2년간…
미즈메디병원이 메르스 환자 경유병원에서 제외됐다. 이 병원의 김태윤 원장은 “우리 병원은 메르스 환자의 노출기간이 종료되어 18일 ‘환자 경유기관’에서 제외됐다“면서 ”이제 감염의 우려가 모두 해소된 상황이고 산모를 비롯한 다른 모든 환자들이 안심하고 내원할 수 있다“고…
국내에서 메르스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세정제 등 소독약이 재차 주목받고 있다. 마땅한 치료제와 백신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손 씻기만으로 불안한 사람들이 세정제 성분의 항바이러스 효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008년 의료복지시설을 위한 소독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면서 사스 등…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면역력이 계속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환절기 때마다 감기나 독감에 걸리는 것은 몸의 면역력이 약해진 탓이다. 평소 적절한 운동에 몸에 좋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면역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어떻게 하면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을까? 여기에 정답은 없다. 우선 우리 몸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한지 오는 20일로 한 달이 된다. 하지만 메르스의 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8일 국내 메르스 사망자는 3명이나 추가돼 23명(확진자 165명)으로 늘어났다. 치사율이 14%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환자 3명 가운데 2명의 간호사가 포함됐다.…
메르스 확진자가 17일 현재 16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방역당국이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의 방역기능을 강화하고, 메르스 유가족과 격리자, 격리자 가족에 대한 지원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소가 방역 등 감염병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기능을 개편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메르스 발생 지역 보건소의…
조선시대에 역병은 귀신과 같았다. 선조들은 역병이 돌면 환자와 마을을 격리하고 병이 지나가길 하염없이 기다렸다. 그렇다고 두 손 놓고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다. 역병 귀신이 찾아오지 않도록 예방일을 정해 의식을 치렀다. 그날이 바로 단오다.
메르스에 휘청거리는 지금 단오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올해 단오는 오는 20일(음력 5월…
한미영의 ‘의사와 환자 사이’
메르스 사태로 불거진 한국의료의 현실적인 문제점이 쟁점화 되면서 경제학자를 비롯해 정치가, 언론사의 논설위원은 물론 외신까지 나서서 메르스 확산의 주요인이 됐던 국내 의료서비스의 구조적 문제점을 속속들이 끄집어내고 있다. 거기에 WHO(세계보건기구)의 메르스 확산 진단결과발표가…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의 도화선이 된 137번 메르스 환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병원 응급실 이송요원인 이 환자는 역학조사를 통해 발열 증상이 나타난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을 이용해 출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137번 환자는 출퇴근을 위해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3호선 일원역까지 지하철을…
추가 메르스 전파를 막기 위해 메르스 확진자와 격리자 수가 많은 의료기관들이 따로 집중관리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지난 15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의료기관 83곳 중 13곳을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해 관리한다고 16일 밝혔다.
집중관리병원은 서울의 경우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메디힐병원 등 4곳이며,…
동국대 의대 김익중 교수가 최근 자신의 SNS에 올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2편의 글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 교수는 15일 “얼마 전 메르스에 관해 쓴 글이 여기저기 퍼진 모양”이라면서 “심지어는 내가 서울의대 교수라고 되어있는 글도 있어 서울의대에서 확인 전화가 왔을…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메르스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길은 지금으로선 스스로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뿐이다. 대한영양사협회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 ‘베스트 10’을 뽑아 16일 발표했다.
▲현미= 현미 속에는 ‘쌀 속의 진주’로 불리는 옥타코사놀과 베타글루칸,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