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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부주의로 각막절삭기 제대로 소독 안해

일본서 라식수술 받은 67명 실명 위험

일본 도쿄의 한 유명 안과 병원에서 라식 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67명이 집단으로 각막염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신문들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원인은 라식 수술 중 각막 표면을 벗기기 위해 사용하는 수술 기구인 ‘마이크로케라톰(microkeratome)’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라식은 눈의 각막…

신학기에 유행하는 감기, 홍역 등 조심해야

‘학교 전염병’ 막으려면 위생규칙 지켜야

봄철 개학과 함께 어린이들의 집단 생활이 시작됨에 따라 학부모는 특히 감기,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등 학교 전염병에 유의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가 26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새롭게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1학년은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규칙을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며 “전염병을 예방하려면 예방 접종을 맞아야…

1인분 양-칼로리 점점 늘어나

레시피 대로 만들어 먹다 뚱보 될라

식당에서 먹는 음식보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이 건강에 훨씬 좋지만, 레시피(조리법)대로 만들어 먹다간 과다한 열량 섭취로 살찔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 팀은 70년간 꾸준히 개정판을 내면서 미국의 대표적인 요리책으로 자리잡은 ‘요리의 즐거움’을 분석함으로써 현대인들이 얼마나 푸짐하게, 그리고…

안면암 너머 장한 노을, 개심사 어귀 붉은 동백

태안 해안길-서산 절길 걷기

봄은 이미 충남 태안 서산 앞바다 개펄에 걸쭉하게 와 있었다. 뻘밭은 탱탱 불어터졌다. 어찔어찔 젖몸살을 앓고 있었다. 바닷물은 우르르 떼로 오가며, 달아오른 개펄의 이마를 식혀주고 있었다. 바람꽃은 아직 찼다. 하지만 그 속엔 어김없이 따뜻한 봄 씨앗이 꿈틀거렸다. 갯벌은 차지고 달았다. 모래밭은 말랑말랑 부드러웠다. 조개들은 그 뻘밭이나…

김수환 추기경 장례미사로 보는 눈물의 건강학

“잘 우는 사람이 오래 산다”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 미사가 치러진 20일 서울 명동성당은 수많은 시민들의 눈물로 가득 찼다. 사람이 왜 우는지에 대해선 아직도 연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우는 것은 건강에 좋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울고 싶을 때 울면 좋다”고 말한다. 또한 봄철 황사가 심할 때 눈물은 눈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눈물엔 여러 종류가 있다. 슬프거나 기쁠 때…

콘택트렌즈보다 안경 끼고, 호흡기-안과 질환 조심해야

황사 기습…외출 뒤 눈씻고 습도 높여야

예년보다 일찍 황사가 찾아옴에 따라 호흡기나 안과 질환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2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경기에 황사경보를 발령했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같은 호흡기 질환자, 심장질환자, 노인, 신생아 등은 물론 일반인도 질병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20일 "황사경보가 발령되면…

식약청 회수명령 불구, 회수율 43% 그쳐

불량화장품 10개 중 6개 계속 유통

불량 화장품의 회수율이 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불량 화장품으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한나라당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임두성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화장품 행정처분 사례'와 '화장품 인체 위해 접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발표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인체에…

알코올 분해물이 전신 돌아다니며 영향

와인 매일 마시면 암 발병 ↑

매일 술을 조금씩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속설을 깨는 연구 결과가 프랑스에서 나왔다. 프랑스 암센터 소장 도미니크 마라냉시 박사는 최근 발행한 ‘암 예방을 위한 보고서’에서 “매일 와인을 반 잔(175ml) 정도 마시면 구강암에 걸릴 위험이 168%, 결장암에 걸릴 위험은 9% 증가한다”고 밝혔다. 마라냉시 박사는 술과 암의 관계를 밝히기…

‘너와 너희 모두를 위해’ 모든 것 주고 떠나

주치의가 전하는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순간

고 김수환 추기경의 주치의였던 가톨릭대의대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정인식 교수는 “추기경이 작년 9월 입원했을 때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전립선 비대 등의 증상이 있는 상태였지만, 추기경은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16일 강남성모병원 안과 주천기 교수 팀은 김 추기경의 선종 두 시간 전부터 안구 적출…

‘브리트니 주사’, 부작용 발생 가능성 높아

미국 금지 '살빼는 주사' 국내 선풍적 인기

‘브리트니 주사’ 또는 ‘살 빼는 주사’ 등으로 불리는 지방분해 주사 요법이 국내에서 대대적으로 시술되고 있어 부작용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식 명칭이 PPC(phosphatidylcholine)인 이 주사제는 원래 간경변 환자에게서 일어나는 간성 혼수에 대한 보조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인기 여가수…

특정 유전자까지 있으면 위험 두배

‘별 보이는 편두통’ 심혈관질환 위험 높다

편두통 발작 때 눈 앞에 별이나 검은 점 같은 시각적 이상이 동반되는 여성은 심근경색이나 뇌중풍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부속 브리검 여성병원 마커스 셕스 박사 팀은 45세 이상 여성 2만5000명을 대상으로 편두통과 심장병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 대상 중 5분의…

협심증 치료제 프로프라놀론에서

‘안좋은 기억 지우는 약’ 발견

고혈압 및 협심증 치료제인 베타차단제 프로프라놀론(상품명 인드랄)이 정신적 충격이 컸던 안 좋은 기억을 지우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실험 결과 밝혀졌다. 이 연구는 네이처 신경과학 2월호 게재가 확정됐으며, 지난 15일 이 저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심리학과 메릴 킨트 교수와 연구 팀은 이 대학 60명의 재학생에게…

3월 개원 서울성모병원 최상층에 설치

‘하루 입원비 400만원’ 초특급 병실 탄생

서울 강남에 신축되는 서울성모병원의 최상층에 하루 사용비가 400만 원으로 국내 최고인 초특급 병실이 설치될 예정이다. 강남성모병원 등을 운영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다음 달 개원 예정인 서울성모병원(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21층에 279㎡(84평), 79㎡(24평), 67㎡(20평) 크기의 VIP 병실을 마련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가장…

일동, 대웅, 녹십자, 보령, 광동 등 사회공헌 활동

제약회사들 "약으로 번 돈 환자 위해 써야죠"

일부 제약회사들은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는 등 윤리경영으로 회사 이미지를 끌어 올리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초부터 다국적 제약회사와 대형 제약회사가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례를 적발,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해 제약업계가 눈총을 받아온 실정이다. 일부 제약회사가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 활동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동제약…

위험한 활동 즐기는 사람은 뇌 움직임 달라

짜릿함 즐기는 사람, 자제력 약하다

평소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짜릿함을 즐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뇌가 움직이는 방식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캔터키대 심리학자 제인 요셉 박사 팀은 스카이 다이빙처럼 위험한 행동을 하면서 짜릿함을 즐기는 사람과 이런 짜릿함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사이에 뇌 활동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신민섭 교수팀, 집중력 강화 브레인 오아시스 선봬

서울대 의대, ADHD 누그러뜨리는 컴퓨터 게임 개발

주부 김 모 씨(36, 서울 은평구)는 초등 1학년 아들 민이(가명) 때문에 전화벨이 울리기만 해도 깜짝 놀란다. “학교에 와 달라”는 담임선생님의 냉랭한 목소리를 들을까봐서다. 김 씨는 민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벌써 대여섯 번 학교에 불려가 머리를 조아렸다. 김 씨는 담임선생님에게 “민이를 특수반으로 옮기는 게 어떠냐”는 말을…

낯익은 주제를 낯선 얼굴들이 싱싱하게 연기

몰입시키는 연출 솜씨 보여주는 ‘작전’

‘500만 원으로 시작해 30억을 벌었다.’ 주식 관련 베스트셀러의 제목이다. 애, 어른 할 것 없이 돈 싫다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 모든 세상 사람들이 ‘돈, 돈’ 하지만 필자는 돈에 관해서는 손방이다. 그래서 주식 투자와 증권 시세 차익을 노리는 사람들 이야기를 다뤘다는 영화 ‘작전’은 처음부터 마뜩치 않은 느낌이었다. 오호!…

일부 정보만 표시할 뿐 첨가물 안 알려줘

식품영양표시 믿을 게 못돼

시판되는 식품에는 열량, 지방질 및 소금 함량 등 식품영양표시가 부착돼 있다. 그러나 정보량이 너무 적고 또한 중요한 식품 첨가제 등에 대한 표시 의무도 없어, 이것만 믿고 식품을 섭취했다가는 사람에 따라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사용량이 점점 늘고 있는 인 성분이다. 인 성분은 유기체의 생명 유지에…

“몸의 기능 알아야 즐거운 성생활”

사랑에서 전원 안 켜고 컴퓨터 탓하는 격이란?

탁 털어 놓고 성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스레 풀어주는 여의사가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이 여의사는 성에 대해 아이들이 궁금해 할 때나 또는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성폭력 문제 등이 나오면 아예 목욕 뒤 옷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눈다. 성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요즘…

비밀서찰로 보는 정조의 마지막 석달

정조대왕 사인은 당뇨 합병증

조선 정조(1752~1800년)가 쓴 비밀편지가 공개되면서 정조의 사인(死因)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당뇨병 합병증이 유력한 사인으로 떠올랐다. 허갑범 연세대 명예교수와 윤영석 한의학 박사 등은 편지의 증세와 이전의 사료를 종합하면 당뇨병 합병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특히 허 명예교수는 30년 전만 해도 비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