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폴짝

봄거리 걸을 때 발에 맞는 신발을 시인(詩人)은 버드나무 가지가 파릇 노릇한 맑은 초봄에 마음을 빼앗기고, 세속 사람들은 비단처럼 꽃들이 활짝 핀 화사한 봄에 취한다고 합니다. 적어도 당(唐) 중기의 시인 양거원(楊巨源)은 그렇게 노래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봄을 사랑하십니까? 봄에는 아무래도

물은 최고의 명약

소중한 물 듬뿍 마시세요 오늘(3월 22일)이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라는 것 알고 계십니까? 많은 사람이 물의 고마움을 잊고 지내고 있지만, 세계 인구 60억 명 중 10억 명이 깨끗한 식수를 못 마셔 고통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UN은 “물은 인권의 문제이며 하루 20ℓ의 물은 모든 인

봄비에 마음 젖지 마세요

우울감 떨치는 최고 명약은 웃음 대지가 비로소 봄으로 바뀐다는 춘분(春分·Vernal Equinox)입니다. 밤낮의 길이가 같아지고 비로소 봄다운 봄이 돼 농민들이 바빠진다는 날이죠. 불교에서는 춘분 전후 7일을 봄의 피안(彼岸)이라 하여 극락왕생의 시기로 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부터 춘분

봄볕은 며느리, 가을볕은 딸

봄볕으로부터 피부 지키세요 예부터 “봄볕에는 며느리를 쪼이고 가을볕에는 딸을 쪼인다”고 했습니다. 햇살 따가운 봄에는 미운 며느리를 논밭에 내보내고, 약한 가을에 예쁜 딸을 내보낸다는 건데, 현대 과학의 뒷받침을 받는 속담입니다. 봄에는 피부노화, 피부암 등을 촉진하는 자외선에 피부가 큰 영향을

봉달이처럼 웃으며 뛰세요

봉달이처럼 웃으며 뛰세요 서울에서 개나리가 봉오리를 터뜨렸다는 봄소식과 함께 ‘봉달이’ 이봉주가 상쾌한 소식을 전해주는군요. 올해 서른여덟의 이 선수는 일요일 열린 ‘서울국제마라톤’(옛 동아마라톤) 에서 케냐 선수에 극적으로 역전, 2시간 8분 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동아일보 김화

건강을 지키는 꽃잠, 말뚝잠, 고주박잠

꽃잠은 봄날 최고의 보약 요즘 많이 졸리시지 않나요? 봄이 되면 인체의 근육과 조직이 이완되는데다 적응해야할 스트레스가 많아 졸리기 마련이죠. 우리말에는 잠을 가리키는 명사가 참 많습니다. 동작별로는 똑바로 앉은 채 자는 ‘말뚝잠’, 등을 구부리고 앉아서 자는 ‘고주박잠’, 머리와 팔다리를

생선은 건강의 필수

나른한 봄, 생기를 살리는 생선 시인 이성부가 봄을 가리켜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고 노래했듯, 그렇게 봄이 왔습니다. 낮 기온이 13도까지 올라간다니 이제 트렌치코트가 덥게 느껴집니다. 봄의 들머리에는 대지가 꿈틀대듯, 인체도 주변 환경에 적응하느라

아침식사

나른한 봄을 이기는 아침식사 꽃샘추위에 저만치 물러났던 봄이 다시 오고 있습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12도까지 올라간답니다. 점심에는 봄볕 비끼는 창(窓)가에서 꾸벅꾸벅 춘곤증(春困症)과 싸우는 사람도 생기겠네요. 의학자들은 춘곤증을 이기려면 아침밥을 꼭 먹으라고 권한답니다. 아침에 뇌에

건포마찰

건포마찰로 움츠린 몸에 봄꽃을 산과 들의 나무에 조금씩 연두 빛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꽃샘추위에 움츠렸던 꽃나무가 봉오리를 터뜨리려고 아귀를 트고 있는 모습이 알을 깨고 나오려는 새의 치열함을 떠올리게 합니다. 기상청은 당초 지난주부터 남부지방에 개나리와 진달래가 꽃봉오리를 터뜨린다고 예보했

담도암

'하얀거탑' 장준혁의 암을 예방합시다! MBC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이 담관암에 걸린 장준혁이 숨지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시청자들은 장준혁을 살려내라고 사이버 시위까지 벌였다죠? 담관암은 우리나라에서는 담도암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지방의 소화를 담당하는 쓸개즙은 간에서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