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우유 공급을 둘러싼 다양한 쟁점들

지난 10월 2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주최로 ‘학교 우유제도와 관련하여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해당 토론회는 학교 내 우유 공급을 둘러싼 의학적·과학적·법적·행정적 측면의 다양한 논의와 더불어 학교 교사들의 입장을 가까이서 경청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필자는 그동안 우유에 대

비타민D 부족, 해마다 악화되고 있다는데, 어떻게?

“한 알로 영양을 채운다? 비타민의 두 얼굴!” 지난주 방영된 한 방송 프로그램의 제목이다. 비타민과 관련된 몇 가지 토픽의 내용을 다루었는데 비타민제의 효과를 두고 두 그룹의 의사들이 설전을 펼쳤다. 비타민제의 효과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 그동안 발표된 연구 논문에 근거를 두고 있다. 어떤

코로나19 위기돌파, 공공병원이 해결책?

역사를 돌아보면 모든 사회적 문제의 책임을 '인간의 사악한 성향'에 돌리는 주장을 펼친 적이 종종 있다. 그렇게 개인적인 수준의 '선과 악'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행위는 단순하고 명쾌해서 손쉽게 적지 않은 지지를 모을 수 있다. 또, 몇 가지 조건만 갖추면 군중을 효율적으로 선동할 수 있다. 그러

골프 비거리 30m 늘리고 방향도 잡는 연습법은?

필자가 전공한 골프생체역학은 인간이 골프동작을 할 때 나타나는 움직임과 그 움직임의 원인이 되는 힘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많은 역학실험을 통한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스윙을 리듬감 좋고 효율적으로 하는 골퍼일수록 하체주도형 스윙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어깨와 팔의 힘으로 스윙하는 것

할 말 많은 암환자들, “진료실에선 이렇게 말해보세요”

영화 ‘메멘토’의 대사였던가, 기억은 사실이 아니라 해석이라는 말. 기억에는 늘 한계가 따른다. 똑같은 상황도 관점에 따라 다르게 기억하고 그 해석이 달라 사실을 제대로 보지 못할 때가 있다. 암 치료 중 겪는 부작용은 어떨까? 환자 A씨는 항암주사를 맞고 힘들지 않았느냐는 의사의 질문에 응당 그렇

코로나 생활방역에 비타민D 결핍 해소 추가?

지난 12월 1일 세계적 의료정보 사이트인 ‘메드스케이프(Medscape)’에서 미국의 저명한 의대 교수들이 출연해 ‘비타민D가 뼈 건강과 암, 심혈관질환 및 코로나19에 미치는 역할’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펼쳤다. 이 프로그램에선 하버드대 의대 및 보건대 조안 맨슨 교수(여성의학∙역학), 캘

시력 1.0의 뜻은? 2.0은 완벽 가까운 눈?

‘본다는 것(Seeing)’은 지능을 갖고 있는 존재에게 필수 조건이다. 단순히 외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변과 다음 세대에 정리된 정보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 시각정보는 필수다. 인간이 세상을 보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글로 대변되는 상징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

2차대전 영국과 '코로나 대전' 한국의 고위층

Ⅰ 1871년 프로이센(옛 독일)과 프랑스 간의 보불전쟁이 끝난 뒤 유럽은 40년에 걸친 유례없는 평화를 누렸다(1871년부터 1914년까지 작은 규모의 분쟁은 발발했지만 강대국 사이의 전면전은 없었다). 그 기간에 영국도 '대영제국에는 해가 지지 않는다'란 문장에 어울리는 번영을 구가했다.

프로골퍼 스윙 따라하다 '골병' 난다?

‘꼼꼼왕’ A씨는 최고의 티칭 프로를 찾아다니며 레슨을 받고 별의 별 연습도구를 다 갖춰 연습한다. 타석에 올라서는 신중하게 연습스윙도 몇 번씩 하고 주문을 외우는 것처럼 뭔가 중얼거린다. 스윙 폼도 프로를 닮아 멋지지만, 가끔씩 황당한 미스샷으로 동반자를 즐겁게(?) 한다. 골프장의 분위기

고지혈증 약 부작용 줄이는 뜻밖의 영양소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은 스타틴 계열의 지질저하제이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에 대해서 핏속의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양을 떨어뜨릴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이다. 고지혈증은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3대 만성 질환이다. 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