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장 없이 벅찬 사회이지만...
어제 조간신문들이 한 학자의 부음 기사를 실었습니다. 초등학교만 졸업해서 대학교수로 수많은 후학을 양성한 한문학 대가 김도련 교수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김 교수는 저와 남다른 인연이 있어서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1996년 3월 동아일보가 ‘학력을 이긴 사람들’이란 기획물을 연재했는데, 당시…
새 서비스의 세상이 눈앞에 오고 있다. 그 모습은?
요즘 힘드시지요? 살림살이도 빠듯한데, 눅눅한 더위까지 겹쳐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지구촌 전체의 경제가 가라앉는 듯해서 울가망하다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지구촌이 ‘부채경제 시대’에 돌입했고 ‘고령화경제시대’가 겹쳐지면서 인류가 잿빛 구름 경제의 그림자에 갇혔다고…
카라얀은 오점을 이긴 음악가였다
꿈속에서 악보 위를 거닐며 지휘하는 듯한 몽환적 표정. 꿈에서 연주자들과 숨결을 나누는 듯, 목소리를 건네는 듯, 눈을 반쯤 감은 얼굴! 한 번쯤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포스트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1989년 오늘은 오스트리아의 지휘자 카라얀이 영원히 눈을 감은 날입니다. 1917년부터 피아노…
모딜리아니의 사랑을 깨뜨린 병 결핵
1. 사랑 캔버스에 당신의 알맞은 온기와 바라보기 좋은 눈빛과 내 높이에 꼭 맞는 긴 목과 우수에 찬 분위기를 그립니다 머리카락 곱게 늘어트려 내 어깨에 잠드는 당신 2. 죽음 사랑스런 저녁별 나의 이그드라실, 당신 잘 있지요 수많은 여인들을 배신하게 하고 당신의 신성한…
말라리아가 급증한다는데, 어떻게?
말라리아모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살충제가 듣지 않는 모기까지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모기’하면 뇌염을 걱정했는데, 이제 말라리아 걱정이 더해졌네요. 말라리아는 학질(瘧疾)로 불려온 전염병이지요. 우리가 어떤 일에 질렸을 때 ‘학을 떼다’고 말하지요? 그때 ‘학’이 바로…
김치처럼 갓 담가도 곰삭아도 맛있는 장터 만들어주세요
혹시, 알고 계셨는지요? 어제는 대한민국 음식역사의 경축일이었습니다. 2001년 7월 5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가 김치를 국제규격 식품으로 공인했지요. CODEX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김치(Kimchi)는 절임배추에 고춧가루, 마늘, 생강, 파, 무 등 여러…
미국에서 가장 가난했던 대통령은?
오늘 7월 2일은 한 해의 한가운데 날입니다. 183번째 날이므로 182일이 지났고, 182일이 남은 날이지요. 한 해의 절반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한 해의 나머지를 잘 설계하시며 뜻 깊게 보내시기를 빕니다. 1881년 오늘은 미국의 제20대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가 괴한의 총격에 쓰러진 날입니다. 그는…
미녀삼총사의 여걸과 사랑을 마친 날
2009년 오늘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주치의의 과실로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며칠 동안 세계가 황제의 죽음으로 떠들썩할 때 영화 ‘러브 스토리’의 여주인공처럼 눈을 감은 여자가 있습니다. 바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TV 드라마 ‘미녀삼총사’의 여주인공 파라 포셋이었습니다. 파라는 잭슨이 숨진…
한때 X증후군으로 불렸던, 만병의 뿌리
주말에 걱정스러운 뉴스 하나가 떴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한민국의 30세 이상 국민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이라는 소식을 전한 것이지요. (기사 보기) 대사증후군은 제가 기자 시절 국내에 소개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운 병이라서 예사스럽지가 않네요. 이 병은 한때 ‘X증후군’이라고…
혈액형 심리학이 허무맹랑한 까닭?
가뭄 때문에 농민의 마음도 논바닥처럼 바싹 바싹 타고 있습니다. 피가 마르는 느낌일 겁니다. 정말 인체에서 피가 마르면 어떻게 될까요? 피는 몸 구석구석의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기 때문에 세포들이 몰사하게 됩니다. ‘인체의 강물’ 피는 지구 둘레(약 4만㎞)의 3배 정도인 혈관을 돌면서 세포들에 산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