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4강의 또 다른 의미
‘카디프의 쇼크’라고나 할까요? 어제 새벽 태극전사들이 영국 단일 대표팀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하는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축구의 종주국인 영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은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4개…
오심에 대한 분노보다 아름다운 패배자에 박수를
런던올림픽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영욕의 드라마가 롤러코스터처럼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펜싱 여자 샤브르 종목에서 김지연이 개막식 때 미국 대표 팀의 기수를 맡았던 전설적 검객 제그니스에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러시아의 베리카야를 무찌르고 금메달을 목에…
그린벨트, 과외금지는 민주주의와 맞서는가?
개인의 기본적 권리와 공익이 충돌할 때 공익을 위해 개인의 기본권을 억압하는 것이 타당한가? 오늘은 이 까다로운 문제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게 되는 날입니다.1971년 오늘은 건설부 고시로 서울 외곽지역에 그린벨트가 처음 지정된 날입니다. 그것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슬그머니 관보에만 실어 시행했습니다.…
대학 졸업장 없이 벅찬 사회이지만...
어제 조간신문들이 한 학자의 부음 기사를 실었습니다. 초등학교만 졸업해서 대학교수로 수많은 후학을 양성한 한문학 대가 김도련 교수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김 교수는 저와 남다른 인연이 있어서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1996년 3월 동아일보가 ‘학력을 이긴 사람들’이란 기획물을 연재했는데, 당시…
새 서비스의 세상이 눈앞에 오고 있다. 그 모습은?
요즘 힘드시지요? 살림살이도 빠듯한데, 눅눅한 더위까지 겹쳐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지구촌 전체의 경제가 가라앉는 듯해서 울가망하다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지구촌이 ‘부채경제 시대’에 돌입했고 ‘고령화경제시대’가 겹쳐지면서 인류가 잿빛 구름 경제의 그림자에 갇혔다고…
카라얀은 오점을 이긴 음악가였다
꿈속에서 악보 위를 거닐며 지휘하는 듯한 몽환적 표정. 꿈에서 연주자들과 숨결을 나누는 듯, 목소리를 건네는 듯, 눈을 반쯤 감은 얼굴! 한 번쯤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포스트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1989년 오늘은 오스트리아의 지휘자 카라얀이 영원히 눈을 감은 날입니다. 1917년부터 피아노…
모딜리아니의 사랑을 깨뜨린 병 결핵
1. 사랑 캔버스에 당신의 알맞은 온기와 바라보기 좋은 눈빛과 내 높이에 꼭 맞는 긴 목과 우수에 찬 분위기를 그립니다 머리카락 곱게 늘어트려 내 어깨에 잠드는 당신 2. 죽음 사랑스런 저녁별 나의 이그드라실, 당신 잘 있지요 수많은 여인들을 배신하게 하고 당신의 신성한…
말라리아가 급증한다는데, 어떻게?
말라리아모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살충제가 듣지 않는 모기까지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모기’하면 뇌염을 걱정했는데, 이제 말라리아 걱정이 더해졌네요. 말라리아는 학질(瘧疾)로 불려온 전염병이지요. 우리가 어떤 일에 질렸을 때 ‘학을 떼다’고 말하지요? 그때 ‘학’이 바로…
김치처럼 갓 담가도 곰삭아도 맛있는 장터 만들어주세요
혹시, 알고 계셨는지요? 어제는 대한민국 음식역사의 경축일이었습니다. 2001년 7월 5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가 김치를 국제규격 식품으로 공인했지요. CODEX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김치(Kimchi)는 절임배추에 고춧가루, 마늘, 생강, 파, 무 등 여러…
미국에서 가장 가난했던 대통령은?
오늘 7월 2일은 한 해의 한가운데 날입니다. 183번째 날이므로 182일이 지났고, 182일이 남은 날이지요. 한 해의 절반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한 해의 나머지를 잘 설계하시며 뜻 깊게 보내시기를 빕니다. 1881년 오늘은 미국의 제20대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가 괴한의 총격에 쓰러진 날입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