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장애우의 날에 수화 하나 배울까요?
오늘은 세계 장애인의 날. 1981년 국제연합(UN)이 국제기념일로 정했지요. 요즘 제가 읽고 있는, 미하엘 슈미트-살로몬의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마라》에서는 우주의 역사를 한 해로 환산해서 인류를 설명합니다. 우주대폭발을 1월1일 0시로 잡으면 9월 초에 태양과 지구가 생겼고, 9월 말에…
남자의 성욕은 원죄인가요?
“도대체 남자란….” 미국에서 CIA 국장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사령관이 불륜으로 야망을 접더니, 우리나라에선 30대 초반의 검사가 띠동갑도 넘는 피의자와 성관계를 맺어 법의 심판을 받기 직전입니다. 2400년 전 맹자가 부귀불능음(富貴不能淫, 부귀하면서도 음탕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대장부의…
양보가 반드시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아람브라 궁전. 타레가가 작곡한 ‘아람브라의 추억’으로 유명하지요? 아랍어로 ‘붉은 성’이란 뜻의 이 궁전은 한 번 가보면 잊을 수 없는, 화려함을 자연미 속에 숨긴, 탄성이 절로 나오는 궁전입니다. 아람브라 궁전은 이베리아반도의 끝자락 그라나다를 지배하고 있던 이슬람 나스리드 왕조의…
내복은 건강도, 패션도. 경제도, 환경도 살린다
‘소설 추위는 꿔서라도 한다’는 그 소설(小雪)입니다. 본격적인 추위에 들어가는 절기이지요.그러나 올해에는 길 잃은 추위가 너무 일찍 오는 바람에 오히려 그제, 어제보다 눅진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올 겨울 한파가 예사롭지 않다고 하지요? 서민 살림살이에도 황소바람, 손돌바람이 쌩쌩…
구속된 검사도 30년 전에는 서울대법대 합격해서...
어제 김광준 서울고검 부장검사가 구속됐습니다.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지요. 현재 특임검찰이 온갖 비리를 현재 진행형으로 캐고 있고요. 요즘 대학입시로 많은 사람들이 애를 끓고 있는데, 김 검사도 30여 년 전 이맘때엔 박수 소리와 부러운 시선을 받았을…
얻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은총이다
“사랑은 정의를 포용하지만 정의는 사랑을 포용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랑이 없는 정의는 진리가 아닙니다. 진리는 사랑입니다.” 충북 음성 ‘꽃동네’의 오웅진 신부. 아직도 상당수 사람이 정부 지원금과 시민의 기부금을 횡령한 ‘문제 신부’로 알고 있습니다. 오 신부는 한 광산회사의 개발을…
건강 식단은 행복100세 위해 선택이 아니라 필수!
지난 토요일 오후, 지하철에서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사랑하는 후배의 이름이 떴습니다. 주말 전화는 병원과 관련한 SOS가 많지만, 일부러 꺼림칙한 기분을 떨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래, 잘 지내지?”“네, 저는 잘 있는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무거운 목소리가 전하는 사연은…
입동은 추위를 맞으며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는 절기
오늘은 가을인가요, 겨울인가요? ‘철부지(不知)’가 철(계절, 때)을 모르는(不知) 사람을 뜻한다면 제가 딱 그 사람이네요. 거리를 뒹구는 낙엽을 밟으며 마냥 가을인줄 알고 있다가, 대입 수능시험을 맞아 ‘맞다, 겨울이구나!’ 놀랐으니까요. 마침 어제가 절기로 입동(立冬)이었네요.…
나이도, 옛실패도 절대적이지 않음을 보여준 날
“너는 나중에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것이야!” 머리에 피도 안 마른 15세 때 거리에서 행인을 협박하고 강도질을 일삼다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친누나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소년을, 지금 수많은 인물사전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두 번의 세계챔피언, 권투잡지…
남을 존중하고 논쟁을 피하면 그 이익은...
좀 더 젊었을 때에는 ‘처세’라는 말만 들어도 두드러기가 났습니다. 서점에서도 ‘처세’ 코너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고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숱한 철학서가 결국 처세술 아닌가? 《논어》와 《맹자》도 어쩌면 훌륭한 처세서 아닌가?‘처세서’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