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실패에서 배우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
외계인과 처음 조우하는 우주선에 태극 마크가 찍혀 있는, 꿈같은 일이 가능할까요? 그럴 가능성을 품은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어제 오후4시 우리나라도 드디어 우주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를 박차고 오른 나로호가 나로우주위성을 저위도 궤도에 안착시키는데 성공한…
옳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행동하라
10년 전인 2003년 오늘. 보건복지부 건물에서 함성이 터졌습니다. 과천 벌판이 울렸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복지부로 현장상황을 전하던 전병율 현 질병관리본부장의 목소리에는 감격의 눈물이 배어있었습니다. 이날 대한민국의 수많은 보건 전문가들이 스승으로 여기던 이종욱 박사가 7차례의 투표 끝에 과반에…
결핵에 무너진 모딜리아니의 사랑
남자는 “이탈리아! 카라 이탈리아(그리운 이탈리아)”를 내뱉었습니다. 입에 머금은 핏물이 목소리와 함께 튀어나왔습니다. 거칠게 쉬던 숨이 멎었습니다. 손도 멈췄습니다. 그의 손에 의해 날마다 화폭에서 새로 태어나던 여자는 이틀 뒤 부모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아메데오~”를 외치며. 뱃속에는 8개월 된 아기가…
미화 100달러 주인공의 극적인 삶
“신발을 정리하는 일을 맡았다면 세상에서 신발 정리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이 돼라. 그러면 세상은 당신을 신발 정리만 하는 심부름꾼으로 놔두지 않을 것이다.” 일본 한큐철도의 설립자 고바야시 이치조의 명언이지요. 1706년 오늘 이 말에 딱 맞는 삶을 살았던 벤자민 플랭클린이 태어난 날입니다. 그는 가난…
술에 장사가 없음을 몸소 보여준 세계 최고의 배우
“Here's to looking at you, kid.” (당신의 눈동자에게 건배를!)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보가트가 잉그리드 버그만을 바라보며 건배하는 장면 기억나시나요? 영화의 장면도 로맨틱하지만, 번역이 너무 멋져 감탄하곤 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험프리 보가트는 1999년…
나는 호모 무엇에 어울리는 사람일까?
오늘은 학창시절 생물 시간에 ‘이명법의 창시자’로 달달달 외워야 했던, 스웨덴 학자 카를 폰 린네의 기일입니다. 1774년 웁살라대학교에서 강의 중 뇌출혈로 쓰러져 고생하다가 78년 1월 10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명법은 속명과 종명으로 동식물의 이름을 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은 Homo…
70년 전 협심증으로 세상을 떠난 천재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가련한 사람들’이란 제목의 뮤지컬 영화가 사람들의 눈물샘을 간질이고 있습니다. 어제 새벽 숨진 채 발견된 프로야구 스타 조성민, 먼저 세상을 떠난 최진실 남매 모두 가련한 사람들이 아닐까요? 1943년 오늘(1월 17일) 세상을 떠난 역사상 최고의 발명가 니콜라…
지혜를 나누는 편지가 되게 하소서
승천하는 흑룡처럼 찬란하지만 허공 속에 사라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울퉁불퉁한 흙길, 자갈밭에서 온몸을 비비대며 아픔과 보람의 길을 갈마들며 슈~수수 덜커덕덜커덕 전진하는 뱀처럼 산통(産痛)의 이 악물고 허물 벗는 뱀처럼 희로애락이 맑게 비치는 이야기를 쓰게 하소서 그 글처럼 투명하게 살갗 따갑도록…
요즘 정말 우리가 불행한가요?
2012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흑룡의 마지막 꼬리가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임진년 한 해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많은 분들이 “세상살이 갈수록 힘들다”고 하소연합니다. 어제, 제 맏딸이 김치찌개에서 햄을 골라 먹으며 아내에게 묻더군요. “엄마, 햄 언제 처음 먹었어?” “중학교 때인가…” “그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