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의 남편은 남해금산의 돌같은 남자일까?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이성복의 ‘남해금산’…
왜 우리 광고계는 천재를 몰라봤을까?
일을 끝내는 둥 마는 둥 오전 2시경에 퇴근했더니 아내와 두 딸이 거실에서 자고 있더군요. ‘마나님’이 깰라, 수험생 딸이 잠에 방해받을까 살금살금 뒤꿈치를 들고 걷는데 식탁 위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광고천재 이제석.’ 디자이너를 꿈꾸는 둘째 딸 초록이가 산 듯합니다. 드라마의 소재였던 한 젊은이에…
왜 선진국은 의료관광산업을 일으키지 않을까?
언론들이 의료관광을 활성화시키자고 연일 보도하고 있네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의료관광 분위기를 띄우느라고 분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1970년대에 우수한 인재가 전자공학과에 대거 진출해서 IT산업이 급성장했듯, 1990년대 이후 최고의 인재가 의대에 진출했기 때문에 의료를 통해 외화를…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짜 이루는 방법
2008년 오늘 인류는 따뜻한 웃음 하나를 잃었습니다. 췌장암 말기로 의사로부터 3~6개월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희망, 사랑, 유머가 담긴 ‘마지막 강의’를 펼친 랜디 포시 카네기 멜론대 컴퓨터 공학 교수입니다. 소아마비와 척추암을 딛고 투병생활을 한 고 장영희 서강대 영문과 교수와는 비슷하면서도…
기자에게 무례한 질문은 없다는 말의 뜻은?
10년 전에 인격장애(Personal Disorder)에 대해 기사를 썼습니다. 한 장애인단체에서 ‘인격장애자’의 ‘장애자’가 장애인을 무시하는 용어이므로 삼가달라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글쎄요, 이때 ‘자’자는 ‘놈 자’이니까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직업 이름에서 ‘놈 자’는 거의 다!--StartFragment-->…
난독증으로 고교를 중퇴하고도 세계적 기업가가 된 비결은?
“완벽도 가능하다. 불가능은 없다.”1976년 오늘은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루마니아의 요정 나디아 코마네치가 체조에서는 10.0을 받을 수가 없다는 불문율을 깬 날입니다. 코마네치는 이단평행봉의 첫 만점을 시작으로 총 7차례 만점을 받고 3관왕에 올랐지요. (☞코마네치 만점 이단평행봉 연기…
정치인의 막말, 유아유아사회의 반영 아닐까요
2차 세계 대전 직후 처칠이 의회 화장실에 들어가서 애틀리 총리의 옆자리가 비어있는데도 가장 구석으로 가서 일을 봤습니다. 애틀리 총리가 ‘자신감’에 대해 빈정대자 처칠이 응수했습니다. “총리께선 뭐든 큰 것만 보면 국유화하자고 주장하니….” 아브라함 링컨이…
뇌종양인데도 병원에서는 '쉬면 낫는다'고
조지 거슈인은 재즈를 클래식(Classical Music)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지요. 1937년 오늘은 이 대가가 어이없게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멋쟁이 음악가였던 그는 머리카락이 유난히 많이 빠져 고민했습니다. 머리카락을 나게 한다는 냉장고만한 기계를…
당돌한 기성용을 국가대표에서 제외시키자고?
축구선수 기성용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글 때문에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징계를 검토한다고 합니다. 일부 언론은 월드컵 경기에 출전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이해할 수 없군요.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건지 헷갈립니다. 축구인의 아들!--StartFragment-->…
누가 애국지사 묘지에 바나나 우유를...
장충동 회사 부근의 헬스클럽에 다니다가 최근 방향을 틀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얼굴과 목덜미를 씻고 양치질한 뒤 냉수 한 잔을 천천히 마시고 효창동으로 향합니다. 먼저 효창운동장에 도착, ‘천천히 걷기→천천히 뛰기→전속력으로 뛰기→천천히 뛰기→뒤로 뛰기→천천히 걷기’를 되풀이해 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