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의 세상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데...
1964년 오늘은 미남 스타 키아누 리브스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날입니다. 키아누(Keanu)는 하와이 원주민 언어로 ‘산에서 부는 상쾌한 바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삽상(颯爽)하지도, 그의 외모처럼 미끈하지만도 않았지요. 키아누는…
눈부처 또렷한 촉촉한 눈동자를 위하여
생일에 눈을 감은 배우. 미국영화협회가 캐서린 헵번, 베티 데이비스, 오드리 헵번에 이어 영화사에서 4번째로 위대한 여배우로 선정한 여성. 바로 잉그리드 버그만이지요. 1982년 오늘은 버그만이 67번째 생일 때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그녀는 남편을 버리고 이탈리아 감독…
괴혈병의 실체를 알린 태평양의 모험가처럼
1768년 오늘 영국 플리머스 항구에서 선원 94명을 태운 ‘엔데버 호’가 돛을 올렸습니다. 선장은 ‘캡틴 쿡’으로 유명한 제임스 쿡이었습니다.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끊임없는 공부와 헌신으로 해군 장교를 거쳐 엔데버 호 탐사대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지요. 쿡은 원래 타히티 섬에서 금성의…
도둑 맞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해진 명화
1911년 오늘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라 조콩드’가 도둑맞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라 조콩드’는 '조콩드 부인'이라는 뜻의 프랑스어인데, 도난당한 그림이 그려진 이탈리아에서는 ‘라 지오콘다,' 즉 '지오콘다 부인’으로 부릅니다. 지오콘다 부인이 바로 ‘모나리자’이고요.…
류현진의 친구 커쇼는 마운드의 젊은 성자
요즘 불쾌지수 높은 날씨에 나성(羅星), 로스앤젤레스로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곤 합니다. ‘류뚱’의 소속팀 LA다저스가 매일 기록을 세우고 있네요. 올 상반기만 해도 ‘꼴찌를 탈출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압도적 1위입니다. 어제는 필라델피아를 5대0으로 이겨서 10연승을…
따돌림과 가난이 있었기에 최고가 될 수 있었다
“나는 한 번도 무대공포를 극복한 적이 없다. 매번 공연 때마다 걱정이다. 늘 공연에 대해 생각하고 절대 편안한 적이 없다. 나는 관중이 내 공연을 편안하게 보게 만들지도 않는다. 그때부터 발전이 멈추기 때문이다. 나는 공연장 밖에 늘 새로운 관중이 있고 그들은 나를 본 적도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
말복더위 맞선 동물들의 몸부림처럼...
덥지요? 우리말에는 더위를 표현하는 말도 많지요. 무더위는 ‘물+더위’의 뜻으로 요즘처럼 습도가 높은 더위를 가리킵니다. 반대말은 메마른 추위를 가리키는 ‘강추위’이고요. 요즘 더위는 찜통더위, 가마솥더위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불볕더위와 그 준말인 불더위이기도 하고요.…
전쟁을 비판했다가 여론의 포화를 맞은 작가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날 때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문학 청소년의 필독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나오는 구절이지요. 헤세는 세계1차대전이 일어나자 안락의자에…
차영의 남편은 남해금산의 돌같은 남자일까?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이성복의 ‘남해금산’…
왜 우리 광고계는 천재를 몰라봤을까?
일을 끝내는 둥 마는 둥 오전 2시경에 퇴근했더니 아내와 두 딸이 거실에서 자고 있더군요. ‘마나님’이 깰라, 수험생 딸이 잠에 방해받을까 살금살금 뒤꿈치를 들고 걷는데 식탁 위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광고천재 이제석.’ 디자이너를 꿈꾸는 둘째 딸 초록이가 산 듯합니다. 드라마의 소재였던 한 젊은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