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처럼 되풀이하는 선정적 자살보도
신문과 인터넷을 보니 울가망해집니다. 자살 기사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 기사에서 모방자살의 낌새가 느껴져 겁이 납니다. 자살보도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고, 해야 한다면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그 원칙 중 하나는 자살한 사람이 성적, 교우관계, 카드 빚 등 특정한 이유 때문에 죽음을…
친구의 믿음이 천재성을 꽃피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관광은 가우디의 흔적을 찾는 여정이라고 했던가요?
성(聖) 가족성당과 구엘공원, 카사밀라 등 숱한 건축물을 남긴 그 안토니오 가우디가 1852년 오늘(6월 25일) 태어났습니다. 가우디는 자연을 관찰해 얻은 영감을 상상력 넘치는 곡선으로 표현한 천재 건축가였지만 그의 천재성도 에우제비…
어머니 한숨 들어준 건강음식
오늘은 하지(夏至)입니다. 북반구에서 1년 중 낮이 가장 길고 해도 가장 높이 떠오르죠.
북극에서는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아 밤이 환한 백야(白夜) 현상이 나타나고 남극에서는 수평선 위로 해가 나타나지 않는다죠.예부터 우리나라에선 하지가 돼도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이때 제물로 개나…
술이 웬수인가, 사람이 웬수인가
모처럼 여야가 뜻을 같이 했다고 합니다.
어제(6월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재경부 외청 보고에서 의원들은 가짜 양주 없애기와 양주 폭탄주 안 마시는 데에 마음을 같이 했다고 합니다. 정의화 위원장은 “연간 양주 폭탄주 때문에 10조원이 낭비된다.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의 직원만이라도 양주…
마음도 궂지 않도록
오늘부터 전국에 장마가 시작된다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장마는 어원상 ‘긴(장ㆍ長) 물’이라는 뜻이며 옛날에는 ‘오란비’라고도 불렀습니다. 우리말에는 장마철의 세찬 비를 가리키는 말이 많이 있습니다.
땅을 다지는데 쓰이는 달구로 짓누르듯 거세게 내리는 달구비, 굵고 세차게 퍼붓는 작달비, 장대처럼 굵은 빗줄기로…
홍천은 왜 이리 더운지
6월 찜통더위입니다. 어제 강원 홍천군이 36도, 서울은 33도를 넘었다고 하네요. 오늘도 찜통더위가 이어진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몇 년 전부터 강원 홍천군이 ‘더위의 대명사’ 대구를 물리치고 수은주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홍천군은 우리나라 시군 가운데 가장 넓으며 면적이 서울의 3배라고 합니다.…
지식경영인 다산은 의학자이기도 했다
주말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한여름 날씨여서 해변마다 피서 인파가 몰렸다고 하네요. 주말에 혹시 경기 남양주와 전남 강진의 다산(茶山)기념관에 다녀오신 분, 계시지 않나요? 주말인 16일은 다산 정약용의 탄신일이었습니다.다산은 경상도 장기(지금의 포항)를 거쳐 전라도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한 18년…
누이의 방
똘배가 개울가에 자라는
숲속에선
누이의 방도 장마가 가시면 익어가는가
허나
인생의 장마의
추녀 끝 물방울 소리가
아직도 메아리를 가지고 오지 못하는
팔월의 밤에
너의 방은 너무 정돈되어 있더라
이런 밤에
나는 서울의 얼치기 양관(洋館) 속에서
골치를 앓는 여편네의 댓가지 빽 속에
조약돌이 들어있는
공간의 우연에 놀란다…
차이를 포용하는 넓은 가슴
1914년 오늘(6월 1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돌 기념행사에서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텡이 올림픽기(五輪旗)의 첫 선을 보였습니다. 1777년 오늘 성조기(星條旗)가 만들어졌다니 오늘은 ‘깃발의 날’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올림픽기는 아시다시피 흰 바탕에 파랑, 검정, 빨강, 노랑, 초록의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