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성주의 건강편지] Athlete's Foot

Athlete's Foot

운동선수의 발=무좀 순대렐라(순대집), 돈내고돈(豚)먹기(고기집), 돼지가 목청 따는 날(노래방), 진짜루(중국식당), 마님을 보쌈해(보쌈집), 김밥찐빵 놀랄만두하군(분식집), 탄다디비라(‘탄다, 뒤집어’라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고기집), 버르장머리(미용실)…. 경쟁에서 살기 위한 간판 전쟁을 보면 그 발랄함에 혀를 내두르게…

[이성주의 건강편지] 소서의 민어

소서의 민어

복더위 최고의 보양식 내일(7월7일)은 새색시도, 행인도 달려들어 논매기를 거든다는 소서(小暑)입니다. 이날은 복더위의 들머리, ‘우수수(雨水水)’ 내리는 장맛비 속에서 너나없이 논에서 김을 매는 논매기, 즉 더듬이에 매달리는 때였습니다. 어제 온 국민의 마음이 평창에 모였듯, 옛 소서에는 온 백성의 손길이 논에 모였던 것이죠.…

[이성주의 건강편지] 미국 음악의 날

미국 음악의 날

포스터와 암스트롱의 생일이랍니다 오늘(7월 4일)은 미국 최고의 축제일입니다. 1776년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독립기념일’로 온 나라가 불꽃놀이와 음악회, 파티 등 잔치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이 날은 미국 음악계의 양대 거두가 태어난 축제이기도 합니다. 1826년 포크와 컨츄리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티븐 포스터가…

[이성주의 건강편지] 장마철 신경통

장마철 신경통

신경통이 아니라 관절염이 아닐까요 “날이 흐리면 신경통이 도져서….”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장마철에 뼈마디가 쑤시면 으레 신경통이라고 자가진단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신경통(Neuralgia)이라는 용어는 얼굴(3차)신경통, 궁둥뼈(좌골)신경통, 가슴사이(늑간)신경통 등 특정 신경계에 이상이 생긴 병을 가리키지…

[이성주의 건강편지] 시시의 아픔

시시의 아픔

비엔나의 관광코드가 된 비운의 황후 오스트리아 사람에게 오늘(6월 28일)은 특별한 날입니다. 1914년 오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가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 민족주의자에게 암살당합니다.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이것이 1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져 합스부르크 왕가의 몰락을 가져옵니다.저는 오스트리아 하면 페르디난트의 숙모…

[이성주의 건강편지] 헬런 켈러의 세상

헬런 켈러의 세상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1880년 오늘(6월 27일) 헬런 켈러가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생후 19개월에 돌림병에 걸려 볼 수도,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게 됐습니다. 세상을 열려던 순간에 밤이 찾아온 것이죠.그녀는 수 년 동안 그 어둠을 본능적으로 저항했습니다. 손으로 물건을 집어먹고 닥치는 대로 물건을 집어던졌죠. 헬런이…

[이성주의 건강편지] 자살 보도

자살 보도

까마귀처럼 되풀이하는 선정적 자살보도 신문과 인터넷을 보니 울가망해집니다. 자살 기사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 기사에서 모방자살의 낌새가 느껴져 겁이 납니다. 자살보도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고, 해야 한다면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그 원칙 중 하나는 자살한 사람이 성적, 교우관계, 카드 빚 등 특정한 이유 때문에 죽음을…

[이성주의 건강편지] 가우디의 친구

가우디의 친구

친구의 믿음이 천재성을 꽃피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관광은 가우디의 흔적을 찾는 여정이라고 했던가요? 성(聖) 가족성당과 구엘공원, 카사밀라 등 숱한 건축물을 남긴 그 안토니오 가우디가 1852년 오늘(6월 25일) 태어났습니다. 가우디는 자연을 관찰해 얻은 영감을 상상력 넘치는 곡선으로 표현한 천재 건축가였지만 그의 천재성도 에우제비…

[이성주의 건강편지] 하지 감자

하지 감자

어머니 한숨 들어준 건강음식 오늘은 하지(夏至)입니다. 북반구에서 1년 중 낮이 가장 길고 해도 가장 높이 떠오르죠. 북극에서는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아 밤이 환한 백야(白夜) 현상이 나타나고 남극에서는 수평선 위로 해가 나타나지 않는다죠.예부터 우리나라에선 하지가 돼도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이때 제물로 개나…

[이성주의 건강편지] 폭탄주는 폭탄

폭탄주는 폭탄

술이 웬수인가, 사람이 웬수인가 모처럼 여야가 뜻을 같이 했다고 합니다. 어제(6월 19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재경부 외청 보고에서 의원들은 가짜 양주 없애기와 양주 폭탄주 안 마시는 데에 마음을 같이 했다고 합니다. 정의화 위원장은 “연간 양주 폭탄주 때문에 10조원이 낭비된다.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의 직원만이라도 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