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라톤이 세계를 제패한 날
오늘(8월 9일)은 한국 마라톤의 날이라고 할 만합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고(故) 손기정 선생이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고, 그로부터 정확히 56년 뒤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달았습니다. 황영조는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에서 모리시타 고이치를 추월할 때…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버리지만 않는다면
콧잔등은 시큰해지라고, 눈시울은 뜨거워지라고, 눈망울은 촉촉해지라고 있는 것인가?
주말에 요즘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인 폴 포츠(Paul Potts)의 동영상을 뒤늦게 보고, 감동에 젖었습니다.폴은 올 6월 영국 ITV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인 ‘Britain's Got Talent’ 예선전에서…
담배로부터의 자유 얻으세요
휴가가 절정입니다. 여름휴가를 뜻하는 바캉스는 ‘비운다’는 뜻의 프랑스어 ‘Vacance’에서 온 말입니다. 바캉스는 흔히 ‘방학’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여행을 가는 휴가’라는 뜻으로도 많이 쓰이는 영어 ‘Vacation’과 어원이 같습니다. 그 어원은 라틴어 ‘바카티오(Vacatio)’인데 ‘비운다’,…
정강이털을 뽑아 천하가 이로울지라도 하지 않겠다
인질이 또 희생됐습니다. 40도가 넘는 찜통더위에 머리에 히잡을 둘러쓴 채 죽음의 공포와 싸우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들에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느낀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친구인 한 중소기업 사장은 “복수해야 한다”고 열을 냈습니다.엉뚱하게도 2500년 전 중국 전국(戰國)시대의…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검찰이 이웃집 주부를 짝사랑한다며 속옷을 훔치고, 새 속옷을 사서 음란성 쪽지를 넣어 보낸 30대 남성을 기소했다는 소식입니다.
검사는 성폭력 범죄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14조의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죄’를 적용했는데, 쪽지가 통신매체에 해당하는지가 논란이라고 합니다. 국회에서…
이열치열, 과학적 이유 있다
주말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요산인(樂山人) 5명이 벼락에 맞아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그분들이 만약 벼락의 위험에 대해 경고한 코메디닷컴 기사와 건강편지를 봤더라면… 하는 생각에 온종일 울가망했습니다. 사명감도 더 느꼈습니다.오늘은 전국이 찜통더위라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바깥 기온이 무더워지면…
거짓말이 용인되는 사회
신정아, 이지영, 이현세, 심형래….
학력에 대한 거짓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강남 학원 강사들의 학력위조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하죠?그러나 신정아씨와 뒤의 세 사람은 경우가 좀 다른듯합니다. 신정아씨는 거짓말이 들킨 사실에 대해 분개했지만, 다른 세 사람은 이런저런 이유로 거짓말을 한 뒤 이를…
버나드 쇼와 올더스 헉슬리
오늘(7월26일)은 역사에 길이 남을 영국의 두 ‘삐딱이’가 태어났습니다. 1856년에는 조지 버나드 쇼, 1894년에는 올더스 헉슬리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둘 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어한, 소설가이자 비평가였습니다.버나드 쇼는 독설가로 유명하죠. “민주주의는 부패한 소수가 정하던 것을 무능한…
옛 보양식이 건강 보증할까요?
복(伏) 중의 복날, 중복(中伏)입니다. 복날은 학창시절 외우셨는지 모를 천간(天干)과 관련이 있습니다.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열 가지이며, 조상은 하루하루를 이 순서대로 불렀습니다.
초복은 하지(夏至) 뒤 셋째 경일(庚日), 중복은 넷째 경일, 말복은 입추(立秋) 뒤 첫 경일입니다. 보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