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성주의 건강편지]필립 제이슨

서재필, 이국 땅에서 쓸쓸히 떠난 큰 의사

서재필, 이국 땅에서 쓸쓸히 떠난 큰 의사 1951년 오늘(1월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한 동양인 노인이 쓸쓸히 숨집니다. 미국 이름은 필립 제이슨(Philip Jaisohn), 바로 서재필 박사입니다. 서 박사는 개화파 막내로 참여한 갑신정변이 3일천하로 실패, 일본으로 몸을 피하지만 이국땅에서 부모, 형제, 아내, 어린…

[이성주의 건강편지]지옥의 링

관례가 아니라 준비와 생각입니다

관례가 아니라 준비와 생각입니다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라는 만해의 시구(詩句)가 종일 머릿속을 맴돕니다. 최요삼 선수가 기어코 이승의 인연을 끊었다는 소식입니다. 그는 떠나면서 생명이 꺼져가고 있는 환자 6명에게 자신의 장기를 떼어주었습니다. 최 선수의 가족이 그의 평소 바람에 따라 장기이식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콧잔등이…

[이성주의 건강편지]새해 첫날에

여러분께 꼭 200번째로 찾아가면서

여러분께 꼭 200번째로 찾아가면서 늘 그렇듯, ‘저 년’이 가고 ‘새 년’이 왔습니다. ‘떠난 년’은 늘 그랬듯,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콧잔등을 시큰하게, 눈시울을 뜨끈하게 하는 순간들도 많이 남겼습니다. 제게는 쥐해(戊子年) 첫날이 삶의 이정표가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돼지해(丁亥年) 2월 8일 여러분에게…

[이성주의 건강편지]라벨의 볼레로

뇌출혈, 이제는 이길 수 있다

뇌출혈, 이제는 이길 수 있다 1937년 오늘(12월 28일) 프랑스의 인상주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라벨은 ‘한 성질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파리국제음악원에 들어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물의 장난》 등을 작곡해서 이름을 떨치던 중에 작곡가의 등용문인 <로마대상>에 도전했지만…

[이성주의 건강편지]느티나무 도서관

한 여성이 만든 책 세상

한 여성이 만든 책 세상 오늘 아침 신문을 집어 들다가 볼우물이 쑥 들어갈 정도로 입가가 활짝 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동아일보의 올해 《일민문화상》 수상자로 경기 용인시의 ‘느티나무도서관’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눈에 쏙 들어와 미소를 짓게 만들더군요. 느티나무도서관은 용인 수지구의 명물이라고 합니다. 어느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는…

[이성주의 건강편지]메리 크리스마스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이브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브’가 ‘전날’을 뜻하는 줄 알았지만 ‘저녁’을 뜻하는 'Evening'의 준말일 따름이라네요.고대 로마와 중동지역에서는 해가 지면서부터 다음날 해가 질 때까지를 하루로 쳤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이브’는 말뜻 그대로 ‘크리스마스 저녁’인 셈입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대통령 선거

갈등을 봉합하고 미래를 향해서

갈등을 봉합하고 미래를 향해서 제 17대 대통령 선거가 예상대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어젯밤 TV 앞의 얼굴들에서 많은 표정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환호, 미소, 탄식, 냉소, 무관심…. 이 당선자의 결실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겁니다. 정권교체를 원한 민심, 말보다는 행동에 대한 평가, 포지티브 선거의…

[이성주의 건강편지]호두까기 인형

연말 가족끼리 아름다움 감상하세요

연말 가족끼리 아름다움 감상하세요 드디어 대통령 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선택할지 결정하셨습니까? 아무쪼록 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떠나 마지막까지 선거 유인물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이슈가 되는 여러 가지도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누군가를 선택하는 과정은 자신이 얼마나 합리적인지를 보는 거울이 될 수도…

[이성주의 건강편지]쿵푸 파이팅

평생 쿵푸를 하자는 뜻?

평생 쿵푸를 하자는 뜻? 중국 허난(河南)성 숭산(崇山)의 소림사(少林寺)가 논란에 휩싸였다는 외신입니다. 소림사가 내년 베이징 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우슈(武術)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하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소림사 측은 “쿵푸는 명상과 수련일 뿐이므로 속세의 이름을 좇아 스포츠경기에 참여하는 것은…

[이성주의 건강편지]아문센의 전략

꿈만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꿈만으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남극(南極)은 북극(北極)보다 훨씬 매섭습니다. 기온도 훨씬 낮고 칼바람은 눈을 멀게 할 정도로 무섭습니다. 극한 스포츠의 종착역도 남극입니다. 마라톤에 미친 사람들은 철인3종 경기, 울트라 마라톤을 거쳐 만리장성, 에베레스트 산, 북극 등을 달리고 나서 세계 4대 극한 마라톤에 도전하는데 이집트 사하라사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