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성주의 건강편지]DNA 발견의 뒤켠

DNA 발견 경쟁자가 비타민 요법 주창자

DNA 발견 경쟁자가 비타민 요법 주창자 1953년 오늘(4월 25일) 과학 저널 《네이처》에 <핵산의 분자 구조: DNA의 구조>란 제목의 두 쪽짜리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제임스 왓슨과 프란시스 크릭이 발표한 이 논문은 너무나 짧으면서도 생명의 근원적 의문을 명쾌히 풀어 ‘과학의 진주’로 불립니다.이들이 ‘진주’를 선보인 것은

[이성주의 건강편지]비거스렁이 속에서

봄비가 식힌 대지에서 가족과 산책을

봄비가 식힌 대지에서 가족과 산책을 어제 아침, 오후부터 온다던 비가 ‘또도독’ 내리기 시작하더니, 그 성마른 비가 오늘 오전까지 대지를 적신다는군요. 먼지가 날리지 않을 정도로 조금 오는 비를 먼지잼이라고 하는데, 어제 아침 먼지잼처럼 먼지 냄새 퍼뜨리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어느새 수은주를

[이성주의 건강편지]과학의 날

과학의 날에 아쉬운 과학사랑

과학의 날에 아쉬운 과학사랑 날씨가 4월 치고는 너무 뜨뜻하죠? 화들짝 온 봄이 슬그머니 사라질까 조바심이 날 정도입니다. 일요일은 봄비가 내려 백곡(百穀)이 윤택해진다는 곡우(穀雨)였더군요. 저희 회사 앞 개꽃, 철쭉은 짙은 향기로 오감을 자극하고 있는데, 내일 내린다는 봄비에 꽃잎 우수수 떨어지지

[이성주의 건강편지]기타 맨 대학총장

공부는 성공 뿐 아니라 건강을 보증한다

공부는 성공 뿐 아니라 건강을 보증한다 영국의 록 그룹 퀸(Queen)의 리드기타 브라이언 메이가 환갑의 나이에 대학총장이 됐다고 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메이는 15일 영국 리버풀에 있는 존무어스대학의 총장으로 취임했습니다. 그는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부인 셰리의 뒤를 이어 총장직을 맡았다고 합니다. 메이는 1971년

[이성주의 건강편지]피아노의 활화산

피아니스트의 신화 아르헤리치

피아니스트의 신화 아르헤리치 기어이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아르헨티나의 활화산(活火山),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공연 티켓을 구입하고야 말았습니다. 5월 7일 정명훈과 함께 방한공연을 갖는다는 소식에 인터넷 예매 창구를 찾았더니 A, B, C석은 매진되고 R석과 S석만 남았더군요(우리나라 공연료 너무 비싸죠?). 그나마 좋은 자리는 다

[이성주의 건강편지]익살꾼 링컨

유머는 삶을 건강하게, 넓게 만든다

유머는 삶을 건강하게, 넓게 만든다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두 여성이 제퍼슨 데이비스가 이끄는 남부연합과 에이브러햄 링컨이 이끄는 북부연방 중 누가 이길지 티격태격하고 있었답니다. 한 여성이 “제퍼슨은 하나님에게 기도하니까 결국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여성이 “링컨도 기도한다”고 반박하자, 그 여성은 “나도 그

[이성주의 건강편지]봄 감기

감기, 함께 이기시죠

감기, 함께 이기시죠 몇 년 만에 감기에 걸렸습니다.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건강편지를 쓰는 사람이 제 몸 하나 건사하지 못하고 있으니, 부끄럽기만 합니다. 저희 회사에서 1, 2주 전부터 감기 환자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어제 제게까지 왔습니다. 며칠 밤잠을 못자고 일해 눈이 가물가물한 상태에서 직원 회식에 참가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감기는 한방

[이성주의 건강편지]늦은 편지

선거는 차선을 통해 최선을 꾀하는 것

선거는 차선을 통해 최선을 꾀하는 것 봄기운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봄이 이렇게 갑자기 오는 수도 있군요. 지난주 목요일 여의도에 갔을 때만 해도 남쪽에는 벚꽃이 폈지만, 북쪽은 가지에 움이 틀락 말락 했는데…. 벚꽃, 개나리, 진달래에 하얀 목련까지, 올 봄에는 봄꽃들이 고개 뒤에서 한꺼번에, 갑자기 몰려와 깜짝

[이성주의 건강편지]Lady Sings the Blues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녹인 여인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녹인 여인 남부의 나무엔 이상한 열매가 열려 있네. 잎에도 피가, 뿌리에도 피가 나네. 남풍이 불면 검은 몸들이 흔들거리네. 포플러 나무에 매달린 이상한 과일…. 남부 백인들이 흑인을 린치하고 나무에 목매달아 죽이는 현실을 고발한 《이상한 과일》(Strange Fruit)이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자, 양식 있는…

[이성주의 건강편지]나의 꿈

어린이는 미래이건만

어린이는 미래이건만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조지아의 언덕 위에서 그 옛날 노예들의 후손과 주인들의 후손이 형제애 그득한 식탁에 함께 앉게 되리라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불의와 억압의 열기에 메마른 미시시피 주조차도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로 바뀔 것이라는, 나의 네 자녀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