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벨라 여왕은 엔젤 투자가였다
1504년 오늘(11월 26일)은 세계를 바꾼 ‘엔젤 투자가’ 이사벨라 여왕이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이사벨라는 프랑스어로 이사벨, 영어로 엘리자베스입니다. 그녀의 주검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도시 그라나다의 왕실 예배당에 있습니다. 이사벨라는 남편 페르난도와 함께 강력한 중앙집권을…
남을 기쁘게 하는 본능이 번지는 겨울
1632년 오늘은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해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철학자 바루크 스피노자가 태어난 날입니다.(오른쪽 그림은 클림트의 '사과나무') 스피노자는 ‘사과나무의 철학자’, 생계를 위해 평생 안경알을 갈며 산 ‘은둔의 철학자’, 만물에 깃든…
빙판-눈석임물에 주머니 손 넣고 다니면
시 읽는 건 아주 좋아 짧아서 좋아 그 즉시 맛이 나서 좋아 '나도 그런 생각하고 있었어" 하고 동정할 수 있어서 좋아 허망해도 좋고 쓸쓸하고 외롭고 춥고 배고파도 그 사람도 배고플 거라는 생각이 나서 좋아 눈오는 날 시를 읽고 있으면 누가 찾아올 것 같아서 좋아 시는…
백성 걱정에 소화장애까지 생긴 성웅
최근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호평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만화 스토리여서 다소 거부감이 있었지만, 강마에 역을 맡은 김명민의 열연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김명민이라는 이 ‘불멸의 탤런트’는 2004~2005년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으로 스타가 됐습니다. 많은…
순국선열의 날에 우당을 기리며
같은 선열이시면서도 혹 현저하여 천지에 혁혁하기도 하고 혹 사라 없어져버려 이름조차 물을 길이 없기도 하니, 앞을 행(幸)이라 하면, 뒤 어찌 불행이 아니리까? 하물며 아무도 없는 막다른 곳에서 마른 풀 위에 남은 뼈를 굴리어, 귀화(鬼火) 번득이고 까마귀만 어지러이 날 뿐으로, 살아생전은 그만두고 돌아가신…
인간을 서게 만든 이음새가 건강해야
13일 몇몇 언론이 눈길을 끄는 외신을 소개했더군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엉덩이 선발대회(The Most Beautiful Bottom in the World)’에 대한 뉴스였습니다. 브라질의 멜라니 누네즈 프론코위악(20. 사진 오른쪽)이 ‘미스 엉덩이’로 선발됐다고 하네요.…
은행잎이 질 때 떠오르는 문호
건강편지를 쓰느라, 또는 코메디닷컴의 경영노트를 쓰느라 새벽에 퇴근하는 일이 잦습니다. 아무리 ‘은행털이범’을 절도죄로 잡아도, 새벽잠 없는 어르신들은 열심히 은빛 살구나무, 즉 은행(銀杏)을 털더군요. 일부 ‘똑똑한 식물학자’는 서울에 은행이 너무 많다며 다른 나무를 심자고 하지만, 지구 전체로 보면 서울의…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길
시몬
나무 잎사귀 져 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덧없이 버림을 받고 땅위에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녘 낙엽 모습은 쓸쓸하다.
바람에 불려 흩어질 때
낙엽은!--?xml:namespace>…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는 겨울
“많이 가진 사람들이 못 가진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는 풍족한 세상이 와야 한다.” 어제 한나라당의 홍준표 원내대표가 한 세미나에 참석해서 보수 진영이 미국 대선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대오각성하길 촉구하며 한 말입니다. 당연한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그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을!--StartFragment-->!--StartFragment-->…
시카고의 대통령
오늘 과연 시카고의 밤하늘에 승리의 불꽃이 퍼질까요?드디어 세계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미국 대선의 뚜껑이 열립니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가 미국 첫 흑인 대통령이 된다면 시카고가 ‘떠들썩’ 잔치 분위기에 휩싸일 겁니다.
시카고는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입니다. 오바마는 하와이에서 태어났지만 뉴욕의 컬럼비아대를!--?xml:name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