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성주의 건강편지]장갑과 내복

온정과 온기를 함께 입으세요

온정과 온기를 함께 입으세요 ‘다른 세상의 달’ ‘침묵하는 달’ ‘나뭇가지가 뚝뚝 부러지는 달’ ‘무소유의 달’…. 인디언 부족마다 다르게 부르는 12월의 이름이랍니다. 아침 공기가 차갑죠? 12월이 깊어지면서 많은 분들이 종종걸음으로 걷네요. 그러나 주머니에 손 넣고 뒤뚱뒤뚱 걷지는 마세요. 보기에도 흉하지만, 넘어져서 다치기…

[이성주의 건강편지]겨울나그네

장애를 이겨낸 성악가의 겨울여행

장애를 이겨낸 성악가의 겨울여행 곳곳에 겨울비 내린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겨울이 깊어지면 떠오르는 음악이 있습니다.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제목으로 유명하지만, 원제 Winterreise를 직역하면 ‘겨울여행’이라고 하네요.‘겨울여행’은 슈베르트가 독일 시인 뮐러의 시를 소재로 해서 만든 곡입니다. 이 곡은…

[이성주의 건강편지]바다의 꽃

당신의 굴처럼 세상은 모두 당신 것

당신의 굴처럼 세상은 모두 당신 것 유리거울 같이 차갑지만, 매섭지는 않은, 냉랭한 겨울날씨입니다.이런 날씨와 어울리는 해조류가 ‘굴’이 아닐까 합니다. 서양에서는 ‘굴처럼 조용한(as dumb as an oyster)’ ‘굴처럼 비밀을 잘 지키는(as close as an oyster)’ 등의 숙어가 있지요? 굴은 우리나라에서 석화(石花)로…

[이성주의 건강편지]모지스 할머니의 그림

나이는 아무 것도 아님을 보여준 할머니 화가

나이는 아무 것도 아님을 보여준 할머니 화가 눈 내리는 토요일이 된다죠?1961년 12월13일은 밝은 설경을 즐겨 그린. 미국의 국민화가 ‘모지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오늘은 할머니의 그림을 바라보며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골 농장에서 10명의 자녀를 낳고 5명을 잃는 삶을 살던 할머니. 자수(刺繡)에 빠져…

[이성주의 건강편지]100세 시대

장수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장수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귓불까지 얼어 붙인 추위가 참 많이 눅졌죠? 오늘도 푹한 날씨 이어진다고 합니다. 어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은 남자는 76.1살, 여자는 82.7살까지 살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이들이 80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 46.9%, 여자 70.1%라고 하고요. 또 40대 중반의 남성은 평균…

[이성주의 건강편지]어떤 기억상실자

기억의 메커니즘을 가르쳐주고 떠난 사람

기억의 메커니즘을 가르쳐주고 떠난 사람 잊지 못할 기억상실환자 H.M.이 82세를 일기로 숨지다. (H.M., an Unforgettable Amnesiac, Dies at 82) 최근 뉴욕타임스에 실렸던 부음기사의 제목입니다. H.M.(왼쪽 사진)은 뇌 과학(Brain Science)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한 번 쯤은 들어봤을…

[이성주의 건강편지]모차르트의 악처

악처를 만나지 않은 행복

악처를 만나지 않은 행복 1791년 오늘(12월 5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온몸이 불덩이가 돼 신음하다가 숨졌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인(死因)은 모르지만 천재음악가는 35세의 나이에 더 이상 오선지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인류의 또 다른 불행은 아무도 그의 유해가 묻힌 정확한 장소를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오스트리아 정부가 최근 그의 유골을…

[이성주의 건강편지]첫 심장이식

벼랑 끝에서 실시한 인류 첫 심장이식

벼랑 끝에서 실시한 인류 첫 심장이식 “토요일만 해도 남아공의 이름 없는 의사였는데 월요일 세계적인 명사가 됐네요.” “어느 날 아침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유명해져 있더라”던 영국의 시인 바이런을 연상시키는 이 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흉부외과 의사 크리스티앙 바너드 박사가 했습니다. 바너드는 1967년 오늘(12월 3일)…

[이성주의 건강편지]생명이란?

깨끗하게 숨을 거두는 행복

깨끗하게 숨을 거두는 행복 법원이 ‘존엄사’를 인정했다는 소식에 생명에 대해 여러 생각이 떠오르는군요.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11월 28일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75세 할머니 환자의 가족이 낸 ‘치료중지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병원은 할머니에게서 인공호흡기를 떼라”고 판결했습니다. 코메디닷컴이 가처분신청에 대해 특종보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성주의 건강편지]농구의 발명

겨울에도 스포츠는 멈출 수 없다

겨울에도 스포츠는 멈출 수 없다 1939년 오늘은 캐나다의 체육 교육가 제임스 네이스미스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그는 추운 겨울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 농구를 개발해 ‘농구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사람입니다. 네이스미스는 맥길대학교에서 체육 교육을 전공했으며 미국 매사추세츠 주 스프링필드의 YMCA국제체육학교에서 일했습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