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살가운 명절 보내세요
매양 추위 속에 해(歲)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 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 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돌을 던지기보다는 우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가끔씩 목숨을 걸고 일한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적어도 10년 이상 그랬습니다. 새벽에 퇴근하는 것은 부지기수였고, 오후 11시 무렵에 퇴근하면 딸아이들이 “아빠 술 드셨어요, 왜 이렇게 일찍 왔어요?”하고 묻습니다. 토, 일요일에도 늘 발길은 사무실을 향했습니다. 그러나 20일…
미국의 강대함은 개방과 통합정신에 있다
“오늘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실제상황입니다. 도전은 심각하고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이 도전은 쉽게 짧은 시간에 극복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우리는 두려움보다는 희망을, 갈등과 반목보다는 목적을 위한 단결을 선택했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시련은 하늘의 선물
1983년 오늘은 미국의 애플 사가 ‘리사’라는 컴퓨터를 선보인 날입니다. 지금은 개인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윈도 화면을 보면서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리사가 생기기 전에는 누구도 그런 것을 꿈꾸지 못했습니다.기억나시죠? PC를 쓰려면 diskcopy A: C: 등의 도스…
토스카니니가 악보를 외웠던 까닭은
최근 음반가게에 갔더니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소개된 음악을 모은 여러 CD가 인기를 끌고 있더군요. 드라마에서 ‘강마에’가 모델로 삼는 지휘자는 이탈리아의 아르투르 토스카니니였습니다. 19~20세기 최고의 지휘자였던 그 토스카니니가 1957년 오늘 뉴욕에서 세상을…
고통스러울 때에는 이렇게 생각하라
1875년 오늘, 하늘은 또 한 분의 성인을 내려주셨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이 늘 영토분쟁을 벌여왔던 알자스 북쪽 카이저스베르크에서 알베르트 슈바이처가 태어난 것입니다.그는 20대에 《라이마루스에서 브레데까지》라는 저서로 유럽 전역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신학자였으며 바흐 해석에 탁월한 오르간 주자이자 음악이론가로…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경솔하게 울지 않는다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구속돼 온 나라가 떠들썩하네요.미네르바는 아시다시피 로마신화의 전쟁, 시, 의학, 지혜, 상업, 기술의 처녀신입니다. 음악을 창시했다고 알려져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음악다방 ‘미네르바’의 이름이 됐죠. 시와 지혜의 신이어서 한 문예계간지의 이름이 되기도 했고요. 여성분들은 화장품…
조지 거슈인의 뇌종양
1924년 오늘은 재즈의 역사에 이정표가 세워진 날입니다. 조지 거슈인이 《Rhapsody in Blue》를 작곡한 것입니다. 우울한 광시곡이란 뜻의 이 음악은 클라리넷의 독특한 상승 선율과 함께 시작하는데 이는 연습 때 클라리넷 연주자가 장난삼아 분 것을 거슈인이 채택했다고 합니다. 거슈인은 재즈를 고전음악의…
건강한 성, 건강한 신체
1948년 오늘 미국 인디애나 대 동물학과의 알프레드 찰스 킨제이가 《인간에 있어서 남성의 성행위》란 제목의 책 한 권을 펴냅니다. 5년 뒤 출간한 《인간에 있어서 여성의 성행위》란 제목의 책과 함께 《킨제이보고서》라 불리는 두 권의 책은 인류의 문화를 통째 뒤바꾸는 도화선이 됩니다. 킨제이의 사연은 영화로도…
건강한 사람이 살아남는다
창문을 열고 밤새 내린 흰 눈을 바라볼 때의 그 순결한 설레임으로 사랑아 새해 아침에도 나는 제일 먼저 네가 보고 싶다 늘 함께 있으면서도 새로이 샘솟는 그리움으로 네가 보고 싶다 새해에도 너와 함께 긴 여행을 떠나고 가장 정직한 시를 쓰고 가장 뜨거운 기도를 바치겠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