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도 우울증의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에서 악녀 역을 맡았던 신인 탤런트 장자연이 자살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봄에는 자살 환자가 늘어나는데 유명인의 자살을 모방하는 ‘베르테르 효과’까지 더해질까 걱정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우울증=가을’로 여기고 가을에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가장 많을 것으로…
누군가 머리를 쥐어잡고 쓰러졌다면
KBS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정도전 역을 맡았던 중견 탤런트 김흥기 씨가 어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는 그의 투병 사실도 몰랐는데, 무려 5년 여 동안 뇌중풍 후유증과 싸우다 눈을 감았다고 하네요. 김 씨는 2004년 1월 30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연극…
조상의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경칩
땅이 풀린 것이 먼저였다
나뭇가지에 젖이 핑그르 돌고
껍질 속 벌레들이 꿈틀 한 것은
그 다음이었다
배고픈 새 날아들어
나무 쪼는 소리 산 메아리지고
문득 너를 생각하며
내 가슴 속에서
개구리들이 폴짝폴짝 뛴 것은
그 다음다음이었다
<주용일의 ‘경칩’ 전문>
오늘은 개구리, 뱀, 곰이…
스메타나는 환청으로 청력을 잃고 명곡을 작곡했다
아직 겨울 기운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겨울이라고 부르기엔 어색한 날입니다. 우수가 지나고 경칩은 눈앞에 있으니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고 해야겠지요? 지난 주말에 봄을 재촉하는 음악을 추천하면서 베드리히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몰다우강을 소개했었는데, 1824년 오늘은 그…
비타민은 봄의 활력소
‘소의 해’라 느릿느릿 흐를 줄 알았는데, 새해 첫 해가 떠오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쏜살같아 벌써 2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1901년 오늘은 ‘노벨상 2관왕’ 라이너스 폴링이 태어난 날입니다. 폴링은 노벨화학상과 노벨평화상을 받은 ‘노벨상 2관왕’인데, 행운이 따랐거나 과학자들끼리 정정당당한 경쟁을 벌였으면…
택시의 재간접흡연 싫습니다
언젠가 문제를 제기하려고 노트에 적어놓았는데, 어제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먼저 말했네요. 제가 주장하려는 것과 맥락은 조금 다르지만. 오 사장은 우리나라의 열악한 관광환경에 대해 얘기하면서 첫 번째로 담배에 찌든 택시를 들었습니다. 그는 택시 기사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차 안에서 담배를 피워대는…
에이즈 아기 위한 재단 설립을 도운 추기경
우리 안의 벽 우리 밖의 벽 그 벽을 그토록 허물고 싶어하던 당신 다시 태어난다면 추기경이 아닌 평신도가 되고싶다던 당신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이땅엔 아직도 싸움과 폭력, 미움이 가득 차 있건만 봄이 오는 이 대지에 속삭이는 당신의 귓속말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사랑하고,…
마음이 따뜻해야 뇌가 발달한다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의 단축된 되풀이에 불과하다.” 쉽게 말해 태아가 엄마뱃속에서 클 때 진화의 모든 단계를 거친다고 주장한 독일의 생물학자 언스트 하인리히 헤켈이 1834년 오늘 태어났습니다. 헤켈에 따르면 뇌도 발생학적으로 진화의 순서대로 만들어지며, 미국의 폴 맥린은 헤켈의 이론에…
이산은 당뇨병 탓에 세상을 떠났다
정조의 편지, 즉 어찰(御札)이 화제입니다. 임금의 사적 편지를 놓고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지만, 저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봅니다. 이 편지들을 뜯어보면 한동안 당연시됐던 독살설의 가능성이 뚝 떨어집니다. 사인(死因)은 무엇일까요? 저희 ‘코메디닷컴’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당뇨병일 가능성이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