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 공연은 5시간 만에 매진됐을까
어제 아내와 함께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왜 예매 5시간 만에 2500여 자리가 매진됐는지 알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키신은 생각보다는 통통한 몸매더군요. 배도 약간 나와서 내장비만이 걱정될 정도였고요. 피아노에 미쳐 운동을 제대로 못하는 삶이 몸에 나타난…
함께 꿈을 가꾸어나가시죠
아침저녁은 쌀쌀하지만 낮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은 전형적인 봄날이네요. 오늘은 ‘어린이’하면 떠오르는 사람 한스 크리스티앙 안데르센이 태어난 지 204년이 되는 날입니다. 안데르센은 덴마크 오덴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 문학에 소질을 가진 똑똑한 아이였지만 11살 때 아버지가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병을 얻어 숨지는…
신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
207. 71! 어젯밤 뉴스는 그야말로 ‘Wonderful Tonight’이더군요. 한때 피겨스케이트는 ‘백설공주’ 같은 서양 사람의 전유물인 줄 알았는데, 김연아의 피땀 어린 노력이 인류에게 예술을 선사했습니다. 어제 LA의 밤은 ‘Wonderful Tonight’이었습니다. 1945년 오늘(3월 30일)은…
원숭이 무리에서 컸다면
아-아아~, 1932년 오늘(3월 27일) 미국의 수영스타 조니 웨이스뮬러가 영화 ‘타잔’의 여섯 번째 주인공으로 선을 보였습니다. 웨이스뮬러는 1920년대 최고의 수영선수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올림픽 금메달 5개에 동메달 1개를 땄고 67번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니 와우! ‘타잔’의 원작은 ‘화성의 공주’로도 유명한 작가…
움츠리지 마시고 땀 흘린 뒤 물 한 잔!
봄이 봄다워지기까지 언제고 한번은 이렇게 몸살을 하는가보다 이 나이에 내가 무슨 꽃을 피울까마는 어디서 남몰래 꽃이 피고 있기에 뼈마디가 이렇게 저린 것이냐 <정희성 ‘꽃샘’ 전문> 나성(羅城)에서 국가대표 야구팀이 화끈한 승전보를 전한 어제는 ‘물의 날’이었죠? 바싹…
나른한 봄, 춘곤증 이기세요
목신의 오후아, 이 요정들의 모습이 영원하였으면. 그녀들의 엷은 장밋빛 살결이, 숲속같이 깊은 잠에 빠진 대기 속에 하늘하늘 떠오른다. 나는 꿈을 사랑하였던가?내 의혹, 저 끝이 없는 고대의 밤의 성단이 쌓이고 쌓여 종려나무 실가지로 돋아나더니 생시의 무성한 숲이 돼 내게 일깨우니, 오! 끝에 남은 것은…
자신을 행운아로 여긴 참의사, 윤덕로 교수를 떠나보내며
수 십 년 동안 수많은 생명을 구했던 의사 한 분이 그의 성격만큼이나 조용히 세상을 떠난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이 분 덕분에 산 사람이 적지 않을 겁니다. 연탄가스 중독을 치료하는 고압산소장치를 개발해 보급한 윤덕로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12일 76세를 일기로…
한용철 박사가 제자들에게 권한 교훈
1999년 오늘(3월 13일)은 우리 의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한용철 박사가 영원히 눈을 감은 날입니다. 한 박사는 이른바 ‘미네소타 플랜’ 출신 의사입니다. 미네소타 플랜은 한국전쟁 뒤 정부가 의사들을 미국의 미네소타대학병원에 보내 선진의술을 배우게 한 프로젝트이지요. 그는 미국에 다녀온 뒤 평생을 결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