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도 술을 이기지는 못한다
1997년 오늘(4월 10일) 야구팬들은 비보를 접해야 했습니다. ‘빨간 장갑의 마술사’ 김동엽 감독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독신자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죠. 김 감독은 프로야구가 정착하는 데 있어 일등공신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때 월남해서 주로 2루수로…
필름 끊기는데 계속 술? 인간광우병 증세 나타난다
지난해 봄 한반도의 밤을 촛불로 너울거리도록 불을 붙인 MBC PD수첩 ‘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 편에서 인간광우병 의심환자로 소개된 아레사 빈슨의 사인이 베르니케 뇌증으로 보인다는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왔더군요. 베르니케 뇌증은 뇌에서 비타민 B1(티아민)이 부족해서 걸음, 안구운동, 의식 등에…
지난주 금요일, 왜 두 번 메일을 보냈지, 의아해 하는 분이 몇 분 계셨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전날 예프게니 키신의 공연을 보고 귀가해 2~3시간을 자고 새벽 4시 경에 회사로 향했습니다. 밀린 일을 처리하고 건강편지를 쓴 뒤 아내에게 데스크 좀 봐달라고 전화했습니다. 거기에는 마지막 앵콜곡이 베토벤의 터키행진곡으로 돼 있었는데 아내는…
왜 그 공연은 5시간 만에 매진됐을까
어제 아내와 함께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예프게니 키신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왜 예매 5시간 만에 2500여 자리가 매진됐는지 알 수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키신은 생각보다는 통통한 몸매더군요. 배도 약간 나와서 내장비만이 걱정될 정도였고요. 피아노에 미쳐 운동을 제대로 못하는 삶이 몸에 나타난…
함께 꿈을 가꾸어나가시죠
아침저녁은 쌀쌀하지만 낮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은 전형적인 봄날이네요. 오늘은 ‘어린이’하면 떠오르는 사람 한스 크리스티앙 안데르센이 태어난 지 204년이 되는 날입니다. 안데르센은 덴마크 오덴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적 문학에 소질을 가진 똑똑한 아이였지만 11살 때 아버지가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병을 얻어 숨지는…
신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
207. 71! 어젯밤 뉴스는 그야말로 ‘Wonderful Tonight’이더군요. 한때 피겨스케이트는 ‘백설공주’ 같은 서양 사람의 전유물인 줄 알았는데, 김연아의 피땀 어린 노력이 인류에게 예술을 선사했습니다. 어제 LA의 밤은 ‘Wonderful Tonight’이었습니다. 1945년 오늘(3월 30일)은…
원숭이 무리에서 컸다면
아-아아~, 1932년 오늘(3월 27일) 미국의 수영스타 조니 웨이스뮬러가 영화 ‘타잔’의 여섯 번째 주인공으로 선을 보였습니다. 웨이스뮬러는 1920년대 최고의 수영선수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올림픽 금메달 5개에 동메달 1개를 땄고 67번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니 와우! ‘타잔’의 원작은 ‘화성의 공주’로도 유명한 작가…
움츠리지 마시고 땀 흘린 뒤 물 한 잔!
봄이 봄다워지기까지 언제고 한번은 이렇게 몸살을 하는가보다 이 나이에 내가 무슨 꽃을 피울까마는 어디서 남몰래 꽃이 피고 있기에 뼈마디가 이렇게 저린 것이냐 <정희성 ‘꽃샘’ 전문> 나성(羅城)에서 국가대표 야구팀이 화끈한 승전보를 전한 어제는 ‘물의 날’이었죠? 바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