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성주의 건강편지]노란 손수건

기침, 재채기할 때 손수건 사용은 기본 에티켓

기침, 재채기할 때 손수건 사용은 기본 에티켓 요즘 ‘멕시코 독감’ 때문에 신경 쓰이시죠? 이름이 돼지독감에서 ‘신종 플루’로 바뀌었는데, 글쎄요 10년 뒤에도 ‘신종 플루’로 불러야 한다고 생각하니, 뭔가 한참 잘못된 이름인 듯합니다. 이 독감이 무서운 것은 돼지의 몸 안에서 사람에게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와 조류독감바이러스가 서로 몸을…

[이성주의 건강편지]학교종이 땡땡땡

도둑질 말고는 다 배우려했던 신여성

도둑질 말고는 다 배우려했던 신여성 1996년 오늘(5월 1일) 국내 신문들에 김메리 여사(92)가 김포공항을 통해 내한했다는 소식이 실렸습니다. 김 여사는 여러분 모두 수 백 번은 불렀을 동요 ‘학교종’을 작사 작곡한 분입니다. 그는 자서전 ‘학교종이 땡땡땡’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귀국했습니다. 김 메리 여사는…

[이성주의 건강편지]월드와이드웹을 만든 천재

생각이 넓은 천재가 세상을 바꿨다

생각이 넓은 천재가 세상을 바꿨다 ‘문득 새 옷을 갈아입고 싶게 만드는 사월의 오후가 화사하게 가로수 위에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한수산의 소설 ‘사월의 끝’에 있는 표현을 인용해야 하는 날이네요. 벌써 한 해의 3분의1이 지나갔습니다. 사월의 마지막 날은 월드와이드웹의 '실질적 생일'이기도 합니다. 1993년 오늘 스위스 제네바의…

[이성주의 건강편지]소크라테스의 사랑

미움이 흩뿌려진 편지를 보내고

미움이 흩뿌려진 편지를 보내고 명예를 가볍게 여기라는 책을 쓴 사람도 그 표지에 자신의 이름을 쓴다고 했던가요? 세상에는 어떤 절대적 진리도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누군가 ‘논리적으로 당신의 주장도 진리가 아니다’고 토를 달면 언짢아한다고 했던가요? 모두 모순(矛盾)을 얘기하는 것이겠지요. 제 눈의 안경은 제 눈을 못 보기에 생기는

[이성주의 건강편지]뇌에 좋은 무죄추정원칙

비난은 늦게, 칭찬은 빨리

비난은 늦게, 칭찬은 빨리 고(故) 장자연 씨의 수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A신문의 B사장과 C인터넷신문의 D사장이 혐의에서 벗어난 데 대해 인터넷이 떠들썩하더군요. 짜 맞춘 수사니, 언론의 힘이 무섭니 하면서 말입니다. 저는 기자 출신이어서 언론계 선후배들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자주 듣습니다. B사장이 사건 초기에 자신의 이름이 리스트에…

[이성주의 건강편지]책과 장미

오늘은 책을 선물하는 날

오늘은 책을 선물하는 날 오늘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입니다. 올해의 슬로건은 ‘책을 잡자! 책을 나누자!(Grab a book! Share a book!)’입니다.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출판사, 서점, 도서관, 작가협회 등이 책 잔치를 벌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지방자치단체와 서점들이 각종 행사를 벌입니다. 이날은 대문호…

[이성주의 건강편지]반가운 곡우

곡우 빗물에 젖지 마세요

곡우 빗물에 젖지 마세요 곡우에 가뭄이 들면 땅이 석 자나 마른다고 했는데, 다행히 봄비가 내려 바짝 메마른 대지에 숨통이 트이겠군요. 곡우(穀雨)는 말 그대로 백곡(百穀)에 내리는 비입니다. 그 곡식들을 살찌우는 고마운 비죠. 조상들은 곡우에 곡식 뿐 아니라 생선에도 눈길을 줬답니다. 서해에서는 전남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

[이성주의 건강편지]박제가 된 천재

날자, 날자꾸나 결핵이 없는 곳으로

날자, 날자꾸나 결핵이 없는 곳으로 “박제(剝製)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로 시작해서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로 막을 내리는 소설 ‘날개’의 소설가이자 ‘권태’의 수필가, ‘오감도’와 ‘거울’의 시인 이상(李霜), 김해경이…

[이성주의 건강편지]삶의 10계명

숫자로 풀어본 십계명

숫자로 풀어본 십계명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갖는 것은 참 좋은 일이죠? 좋은 사람들이 함께 있으면 좋은 얘기가 오가서 더욱 좋습니다. 그저께 밤에는 두 좋은 자리가 연거푸 있었는데, 첫 자리에서 연세대 의대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로부터 ‘인생 숫자 10계명’에 대해 들었습니다. 1~10까지 숫자에 따라 삶의 태도를 붙인 것입니다. 건강과…

[이성주의 건강편지]링컨의 우울증

유머로 우울증을 극복한 대통령

유머로 우울증을 극복한 대통령 주말에 지방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 강연을 하고 귀경길에 기차를 기다리다가 서점에 들어갔습니다. 유난히 눈에 띄는 책이 있더군요. ‘링컨의 우울증’이란 책이었습니다. ‘역사를 바꾼 유머와 우울’이라는 부제도 가슴을 파고 들어오더군요. 아시다시피 링컨은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입니다. 요즘 곤경에 처한 노무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