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양살이의 역경이 추사체와 세한도를 낳았다
1786년 오늘 우리 예술사에 한 획을 그은 추사(秋史) 김정희가 태어났습니다. 추사의 호는 완당(阮堂), 예당(禮堂), 노과(老果) 등 180가지가 넘습니다. 어른이 돼서 지은 이름, 즉 자(字)는 원춘(元春)이고요. 추사는 조선 후기의 지식인 신관호와 흥선 대원군 이하응, 소치 허련 등의 스승으로…
400회 건강편지 은하수처럼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는 사람 알크마네와 바람을 피워 헤라클레스를 얻습니다. 제우스의 본처는 결혼과 출산의 신이면서 질투의 화신으로도 불리는 헤라. 제우스는 헤라가 아기 헤라클레스를 해칠까봐 헤라가 잠든 사이 아기에게 그녀의 젖을 물립니다. 헤라가 아무리 사나워도 자신의 젖을 먹은 아기를 해칠 리는…
술잔에 술이 반이 남았을 때
1937년 오늘(5월 27일) 미국의 금문교(金門橋)가 개통했습니다. 금문교는 ‘Golden Gate Bridge’를 한자로 번역한 이름입니다. 일부에서는 땅거미 질 때 다리의 색깔이 황금색으로 변해서 ‘금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지만, 설득력이 약합니다. 다리가 세워진 곳은 미국의 골드러시 때 금을 실은 배가…
대통령이라고 자살면역력이 강할 순 없었다
‘바보 대통령’이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고 말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분이 저렇게 떠나선 안 되는데 안타까워하고, 또 어떤 사람은 누가 저 분을 저렇게 떠나가게 했나 분노하지만, 그는 더 이상 이 목소리들을 들을 수 없습니다. 강한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사람이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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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편지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봄빛이라는 뜻의 ‘춘명(春明)’ 출판사가 지금껏 여러분께 보낸 편지 390여 편 가운데 역경을 이기고 꿈을 이룬 사람 이야기만 골라 ‘행복한 버핏, 꿈꾸는 샤넬’이라는 제목을 붙여 출간했습니다. 앞으로 시(詩)나 명언(名言), 예술가의 삶 등 주제에 따라 2편, 3편을 펴낼 예정이라고…
배우자에게 장미 선물 했나요?
오늘은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되는 날, 부부의 날입니다. 부부의 날은 1995년 경남 창원의 권재도 목사와 유성숙 씨 부부가 처음 만들어서 퍼뜨렸고 이들이 중심이 된 민간단체 ‘부부의 날 위원회’가 국회에 청원한 것이 받아들어져 비록 공휴일은 아니지만 법정기념일입니다. 예부터…
어른을 키우지 않는 사회
오늘은 ‘성년의 날’입니다. 1985년부터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정하다 보니 올해에는 ‘광주민주화운동의 날’과 겹쳤군요. 오늘은 시인 서정주(1915년)와 소설가 이문열(1948년)이 태어난 날이기도 하지만, 영국의 철학자 버트란트 러셀(1872년)의 탄신일이기도 합니다. 혹시 ‘러셀의 칠면조’라고…
동물도 우정을 안다
오늘은 지난해부터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Youtube)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 사자와 인간 친구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1969년 영국 런던에서 살고 있던 두 호주 청년 존 렌달과 안소니 A 부르크는 해롯백화점에서 새끼 사자를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장난 삼아 이 사자를 삽니다. 이들은 크리스티앙이라는 이름을…
달리의 그림 보며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세 살 때 요리사가 되고 싶었고 다섯 살 땐 나폴레옹이 되고 싶었다. 나의 야망은 점점 자라 지금 최고의 꿈은 살바도르 달리가 되는 것이지만 내가 접근하면 달리가 멀리 가 버리므로 어려운 일이다.” 이처럼 자신을 위대한 천재로 믿은 달리가 1904년 오늘(5월 11일) 태어났습니다. 사실 스페인…
우표 생일날에 편지 보내세요
정성껏 고른 편지지에 빼곡 설렘, 아픔, 기쁨을 담아 보낸 기억이 있습니까? ‘꽃봉투’에 정성들여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을 때의 그 느낌 기억이 나는지요? 옛 얘기가 된 것 같습니다. 우표 값이 얼마인지도 아리송한 그런 나날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보통 우표값은 250원이라죠? 1840년 오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