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의 큰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1592년 오늘(8월 14일)은 한산대첩에서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전라우수사 이억기, 경상우수사 원균 등과 함께 승전고를 울린 날입니다. 이순신은 견내량의 일본 해군 70척을 한산도 앞바다로 유인해서 그 유명한 학익진(鶴翼陣)으로 무찔렀습니다. 한산대첩은 왜군이 남해를 거쳐 서해로 진출하려던 전략을…
닭과 달걀의 관계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혹시 자녀나 조카, 손주가 방학에 컴퓨터에 빠져서 걱정하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컴퓨터 중독이니, 인터넷 중독이니 이제 남의 일이 아닐 겁니다. 마침 2004년 오늘(8월 10일)은 대구의 한 PC방에서 보일러수리공 이승섭 씨(28)가 49시간 동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등의 게임을 하다 숨진…
빗물에 마음 젖지 마세요
제8호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어떤 분들은 모라꽃으로 알고 있지만 모라꼿입니다. 태국어로 에메랄드, 즉 취옥(翠玉)을 뜻하지요. 왼쪽은 하늘에서 본 태풍의 모습입니다. 태풍에 아시아 각국의 이름이 붙은 것은 2000년부터입니다. 아시아태풍위원회가 사람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운동선수도 심장병으로 쓰러진다
1969년 6월 29일 서울 동대문운동장 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서울시예선. 사람들이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수영복 대신 ‘사각 빤스’를 입은 선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동대문시장에서 산 ‘빤스’를 입은 이 선수는 처음 듣는 스타트 총성에 움찔거렸지만 강남수, 이형화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우리 젊은이들은 건강했다
지난주 내내 면접을 봤습니다. 저희 회사에서 경리회계를 보는 예쁘고 착한 여직원이 “공부를 더 하겠다”며 사직원을 제출했는데 끝내 붙잡지 못했습니다. 마침 코메디닷컴의 강남시대를 맞아 다른 분야에도 신규인력이 필요해서 며칠 면접에 매달렸습니다. 특히 경리회계 사원을 뽑는 면접을 보면서 가슴이 아려오는 것을 어찌할 수가…
당신이 미워하는 대상은 대체로 당신과 닮았습니다
이런 걸 ‘옹이에 마디’라고 하죠? 쿠데타로 어수선한 나라에서 축구 때문에 2명이 사망하고 수 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온두라스 얘기입니다. 현재 2010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코스타리카, 미국에 이어 3등을 달리고 있어 본선 진출 기대감으로 축구열기가 뜨거워져 있는…
최영의도 철저한 아웃라이어였다
1923년 오늘(7월 27일) 우리나라 무술인 가운데 국제적으로 가장 유명한 최영의가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습니다. 최영의라는 이름보다는 오야마 마스다츠(大山倍達)라는 일본 이름으로 더 잘 알려졌지만요. 그는 1970년대 어린이잡지 ‘새소년’에 연재된 고우영의 ‘대야망’과 1990년대 스포스서울에…
방정환의 유언을 떠올리며
어린이가 잠을 잔다. 내 무릎 앞에 편안히 누워서 낮잠을 자고 있다. 볕 좋은 첫여름 조용한 오후이다. 고요하다는 고요한 것을 모두 모아서 그 중 고요한 것만을 골라 가진 것이 어린이의 자는 얼굴이다. 평화라는 평화 중에 그 중 훌륭한 평화를 골라 가진 것이 어린이의 자는 얼굴이다. 아니 그래도 나는 이 고요한 자는 얼굴을…
요요옷~ 천하무적의 영웅도 결국 떠난다
나도 한때는 詩人이고자 했었노라. ㅎㅎㅎ 굉장히 열심히 세수도 않고 다니고 때묻은 바바리 코우트의 깃을 세워 올리면서 봉두난발한 머리카락의 비듬을 자랑했거니, 이미 내 등이 꺼꾸정하게 굽은 뒤에 형사 콜롬코가 기막힌 포옴으로 수입되었었노라 무엇인가 비웃는 듯한 미소를 한시라도 지우지…
동성애자 베르사체 총구 앞에 쓰러지다
메두사. 머리가 뱀으로 가득한 그리스 신화의 괴물. 원래는 아름다운 금발의 소녀였지만 아테나 여신의 신전에서 해신(海神) 포세이돈과 정을 통했다가 아테나의 저주를 받아 그렇게 변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그녀의 얼굴을 보면 돌로 변했기에, 영웅 페르세우스는 거울과 같은 방패를 보면서 메두사의 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