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가치도 생명보다 중요할 수 없다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원제가 ‘노르웨이의 숲’이지요. ‘노르웨이의 숲’은 비틀스의 노래 제목에서 따온 것이고요. 그런데 비틀스의 노래 제목은 ‘Norwegian Wood’로 ‘노르웨이산 가구’란 뜻입니다. 숲이 되려면 ‘Woods’가 돼야 하지요. 존 레넌이 한 여성과 밤늦게까지…
건강의 척도 땀으로 본 내 건강
장맛비 속에서 햇볕이 그립더니, 어느새 구름이 그리우니 사람의 변덕스러움이란…. 어제는 에어컨을 켠 택시의 운전기사님들도 “덥다, 더워”를 연발하시더군요. 오늘은 한반도 상공에 구름이 끼어 어제보다 수은주가 약간 내려갈듯 하지만 여전히 덥습니다. 충남과 호남 곳곳에서 오후 늦게 소나기 내려 대지를 식힌다고 하고요.…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지난주 금요일, 회사가 이사를 했습니다. 장맛비 속에서 후다닥 일을 치렀습니다. 손재주는 없지만 직원들과 바닥재를 새로 깔면서 새 도약의 터를 닦았습니다. 최근 읽은 책에서 ‘정리는 버리는 것’이라는 말이 가슴에 박혀 손때 묻은 책과 자료들을 과감히 버렸습니다. 그러던 중에 종이 한…
비비안 리를 앗아간 결핵은 현재진행형 병
1989년 오늘 영국의 로렌스 올리비에 경(卿)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리나이로 향년 83세, 사인은 다발성근염이었습니다. 다발성근염은 인체의 면역체계가 아군의 근육을 무력화시키는 자가면역병입니다. 로렌스는 옥스퍼드 대학교 출신으로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셰익스피어 연극을 완성한 팔방미인이지요. 그러나…
언제나 실패에서 배우면 성공한다
평창이 2전3기에 성공했습니다. 남아공 더반에서 세 번째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방금 전 제 아이패드에서 딩동댕 소리와 함께 ‘2018 Winter Olympics Awarded to Pyeongchang, South Korea’란 뉴욕타임스의 알림 메시지가 뜨는군요. 기쁩니다. 입이 귀에 걸립니다. 자랑스럽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한 주가 되기를
영화 ‘뷰티풀 마인드’는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수학자 존 내시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연기파 배우 러셀 크로우가 정신분열병에 걸린 내시 역을 감동적으로 연기했다고 해서, 또 영화사상 처음으로 정신분열병을 제대로 다뤘다고 해서 화제가 됐지요. 이 영화에서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들이 내시에게…
황우석 사기극으로부터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 사회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가 시판 허가됐다는 뉴스가 그야말로 대서특필됐습니다. 대한민국의 ‘유력지’들이 1면에 자랑스럽게 보도했고, 치료제를 개발한 회사의 모(母)회사 주가는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이 회사 주식으로 떼돈을 번 연예인들의 사연이…
여성임을 숨기고 공부하다 들킨 수학자
지금도 아쉬운 것은 고교나 대학교 때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언젠가 삶에 좀 더 여유가 생기면 처음부터 제대로 수학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1831년 오늘은 프랑스의 수학자 마리 소피 제르망이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제르망은 수학을 너무나 사랑했지만 당시 여자가 수학을…
음악의 다양성 살리는 계기 되기를
K-Pop, 유럽 정복! 한류, 프랑스 점령∙∙∙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주요 언론들이 자랑스러운 한류(韓流) 열풍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파리 공연이 이틀 동안 유럽 각지에서 몰려든 팬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성황을 이뤘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앞서 당초 하루로 예정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