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주부 박미정씨(48)는 올해 들어 “이래선 안 되는데” 하면서도 고3 딸에게 짜증내는 일이 많아졌다. 왠지 불안하고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고 두통 불면증까지 생겼다. 주부 김성희씨(45·경기 성남시 서현동)는 하루 두 세 번 별 이유 없이 울가망해진다. 툭하면 얼굴이 달아올라 외출할 때…
급성위염→만성위염→위궤양→위암?
위궤양이나 십이지궤양이 오래 가면 위암?
일반인들은 이 질문에 보통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것이다. 하지만 소화기내과 의사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결코 그렇지 않다고. 지금껏 이들 위장 질환의 연관성을 캐고자 한 숱한 연구들은 한결같이 ‘별 관련 없다’는 결론으로 끝났다.…
주부 김모씨(43·서울 강남구 일원동)는 최근 고1짜리 딸의 일기장을 훔쳐보다가 한숨을 쉬고 말았다. 딸아이는 암내 때문에 매일 겨드랑이에 파우더를 바르고 등교하지만 오후가 되면 냄새가 나서 안절부절 못했다. 쉬는 시간마다 맨 먼저 화장실에 달려가 땀을 닦고 오곤 했다. 친구들도 하나 둘씩 떠나고 있다고…
가족 사랑을 확인하고 1년의 활력을 충전하는 여름휴가. 그러나 무리한 휴가는 자칫 병가(病暇)로 연장돼 모처럼 유쾌한 기분을 망칠 수 있다.
1주간 휴가라면 여행 기간이 5일을 넘지 않도록 하며 휴가의 마지막 이틀 정도는 집에서 쉬는 게 좋다. 특히 어린이가 있을 경우 여행 기간을 3일 이내로 잡고 애들이 땡볕에서 30분…
여름에 뜨거운 보신음식을 먹는 이유는? 왜 냉면엔 겨자를 타먹을까?
‘열(熱)의 원리’를 알면 해답이 나온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관의 온도가 일시적으로 오른다. 뇌의 온도조절 중추인 연수는 신체를 37도로 유지하기 위해 땀을 내라는 명령을 내린다. 땀이 나면 살갗이 시원함을 느끼게 되는 것. 바로…
통증 치료에 찜질이 좋다는데, 어떤 때 냉찜질을 하고 어떤 때 온찜질을 할까?
우선 근육 관절 인대에 손상을 입고 나서 이틀까지는 냉찜질이 좋다. 냉찜질은 부기를 가라앉히고 염증반응을 줄이며 출혈을 막는다. 또 국소적 통증을 없애고 근육경련도 푼다.
냉찜질은 종이컵에 물을 부어 얼려 두었다가 컵을…
간염은 환자와 함께 술잔을 돌리거나 국물을 먹을 때처럼 침이나 피부 접촉으로
전염되지 않는다. 한때 잘못 알려진 ‘술잔’ 이론이 ‘정설’처럼 통했지만 90년대
초부터는 그렇지 않다는 게 상식이 됐다.
올해 초 정부에서도 간염을 ‘일시적 취업제한 대상 질병’에서 뺐다. 간염은
주로 혈액으로 전염된다. 흑인 민권운동가 마르틴 루터 킹목사를 암살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보면서 즐기는 운동은 축구. 그렇다면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정답은 우슈. 82개국에서 최소 10억명이 우슈를 통해 건강을 챙기고 있다. 특히 태극권 인구가 가장 많다.
태극권은 부드럽고 힘이 들지 않는 운동.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 노약자나 심장병 관절염 신경통 간(肝)질환 당뇨병 등의…
사람은 왜 병에 걸릴까? 왜 어떤 사람은 병을 이겨내고 어떤 사람은 굴복할까?
고타마 싯달타가 출가토록 만든 질문의 하나이다. 과거 숱한 사상가 과학자들이 이
문제를 파고 들었다. 최근 감기로 이틀 동안 어린이집에 못간 다섯 살 배기 한솔이도
궁금하다. 왜 사람은 아플까? 최근 생물학과 면역학의 발달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어슴프레 보여주고…
D기업의 윤모과장(36). 최근 아침에 일어나기 전 방바닥에서 기지개를 펴다가 ‘뻑’하는 소리와 함께 등이 굳어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숨쉬기가 괴로웠다. 입만은 겨우 ‘살아있어’ 간신히 주방의 아내를 불렀다. 아내는 깜짝 놀라 119를 불렀고 윤과장은 병원에 실려갔다. 응급실에서 도착한지 10분 정도 지나자 숨은 쉴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