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가톨릭대학교 법의학교실 강신몽 교수

죽은 자와 산 자의 억울함 풀어주는 의사

28일 서울 노원경찰서가 숨진 탤런트 안재환 씨 사건에 대해 수사종결을 선언할 수 있었던 데는 부검 결과가 큰 영향을 미쳤다. 부검을 통해서만 주검은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널리 알려진 큰 사건 이외에도 부검을 통해 사건의 전말이 뒤집힌 경우는 많다. 10년 전 8살 남자 아이가 아버지 품에 안겨 개인병원 응급실에 들어왔고, 의사는…

논문과 달리 나중에 IRB-임상허가 받아

‘흉부외과 스타’ 송명근, 절차 무시하고 임상시험?

‘흉부외과 스타의사’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가 자신이 개발한 CARVAR(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 수술을 임의로 진행하고 난 뒤 논문에서는 법적, 윤리적 절차를 따른 것처럼 표현했다는 의혹이 동료 의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송 교수는 지난해 말 자녀 2명의 결혼비용을 제외한 모든 재산을 사후 사회에 기증하겠다는 유언장을 공개해…

“뇌 구조가 오른손잡이와 달라”

왼손잡이男, 성적은 나빠도 돈 더 잘 번다

왼손잡이 남자아이는 학교에 다닐 때 성적은 오른손잡이보다 떨어지지만 점점 따라잡기 시작하며 졸업 후 오른손잡이보다 돈을 더 잘 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틀대와 런던왕립대 연구진은 남녀 1만2000명을 출생 때부터 관찰했더니 11세~14세 때 시험성적은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왼손잡이…

스웨덴 연구진 뇌 분석 결과

“패스트푸드 많이 먹은 쥐의 뇌는 치매상태”

비만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패스트푸드가 치매 위험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 소재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 수잔 악테린 박사 팀이 쥐에게 패스트푸드를 계속 먹이고 뇌의 변화를 살펴봤더니 뇌에서 알츠하이머 병을 앓을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화학작용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쥐에게 9달 동안 단맛이…

증상 없고 쉽게 전이돼 사망률 높아

스웨이지가 걸린 췌장암, 조기발견 힘들어

영화 ‘사랑과 영혼’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배우 패트릭 스웨이지(56)가 투병 중이던 췌장암이 악화되면서 임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췌장암 판정을 받았음에도 연기에 복귀해 열연했던 그이기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최근 미국 대중지 내셔널 인콰이러는 패트릭 스웨이지의 측근이 “스웨이지의 췌장암이 간까지 전이됐다. 주치의가 임종이…

4천만년 건너 뛴 메타세콰이아, 담양에서 만난다

‘아등바등 살지 말라’ 말해주는 가로수길

방안에서 문득 꺼내본 당신의 얼굴이 젖어 있다 머뭇거리던 당신의 마음이 한순간 멎는다 불빛이 죽은 먼지처럼 이글거린다 벽면을 바라보던 눈알이 허공에 포물선을 그리며 금싸라기처럼 만개한다 내 몸과 공간 사이에 경계가 사라진다 나와 당신 사이에 나와 당신과 무관한 또 다른 인격이 형성된다 사랑이란 하나의 소실점 속에 전 생애를 태워…

보통 단맛에 약반응…강한 단맛에 초강력반응

살찔수록 더욱 단맛 밝힌다

살이 찔수록 단맛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면서 더욱 강한 단맛을 찾게 되고, 그 결과 단 음식을 더욱 많이 먹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거 비만자가 정상인에 비해 단 음식을 더 많이 먹는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단맛에 대한 감각이 살이 찔수록 무뎌지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 것이다. 미국…

렌즈 보관함 3분의2에서 녹농균 등 검출돼

콘택트 렌즈만 깨끗하면 뭐해? 보관함이 더러운데

콘택트 렌즈 사용자는 세정액으로 렌즈를 소독해 감염 위험을 막는다. 그러나 정작 콘택트 렌즈 보관함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 렌즈 자체에 대한 소독을 무의미하게 만들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스라엘 소로카대학 아사프 카라츠 박사와 토바 리프쉬츠 박사는 콘택트 렌즈 사용자 16명의 콘택트 렌즈 보관함 30개를 수거해 청결 상태를…

소극적 안락사가 더 인위적…확실한 정의는 아직

소극적 안락사 vs. 존엄사 차이는?

1심 판결이기는 하지만 법원에서 존엄사가 처음으로 허용됨에 따라 존엄사에 대한 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안락사에 관련한 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부지방법원 민사 12부(부장판사 김천수)는 28일 오전 10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김 모(여ㆍ75)씨가 평소 가족, 친구 등에게 “내가 병원에서 안 좋은 일이 생겨…

존엄사 허용으로 본 뇌사와 식물인간의 차이

뇌사는 “사망” vs. 식물인간은 “생존”

국내 최초의 존엄사 관련 판결을 내리면서 28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 씨의 상태에 대해 “뇌사 상태라고는 할 수 없으나, 대뇌피질이 파괴되고 뇌가 전반적으로 심한 위축 상태를 보여 통상의 지속적 식물인간 상태보다 더 심각하므로 뇌사에 가까운 상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씨(75)에 대한 재판부의 존엄사 인정 근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