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82호 (2021-07-19일자)
우리는 왜 누군가의 장점에 눈감고, 오점만 보는가?
‘벨레리 가족’이란 제목의 위 그림을 조금만 유심히 봐도 부부관계가 어떤지, 누가 주도권을 가졌는지, 두 딸 중 누가 엄마의 성격을 닮았고, 누가 아빠를 좀 더 신경 쓰는지 금세 알 수가 있죠?
1834년 오늘(7월…
제 1481호 (2021-07-12일자)
모딜리아니의 천재성을 몰라본, 어리석은 신념들
사랑
캔버스에
당신의 알맞은 온기와 바라보기 좋은 눈빛과
내 높이에 꼭 맞는 긴 목과
우수에 찬 분위기를 그립니다
머리카락 곱게 늘어트려 내 어깨에 잠드는
당신
죽음
사랑스런 저녁별
나의 이그드라실, 당신 잘 있지요…
제 1480호 (2021-07-05일자)
1분마다 호구가 태어난다, 사기꾼의 눈에는!
“보기보다 더 내성적이고, 요즘 근심이 많죠?”
누군가 이런 말을 하면 솔깃해지죠? 대부분에게 해당하는 성격이 자신만의 특별한 성격이라고 믿는 경향을 ‘바넘 효과’라고 부른답니다. 바넘 효과는 휴 잭맨이 주연한 영화 ‘위대한 쇼맨’의 주인공 바넘이…
제 1479호 (2021-06-28일자)
기적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떠난 캐나다의 영웅
1980년 오늘(6월 28일) 캐나다에선 23세 생일을 한 달 앞 둔 젊은이가 골육종이 온몸으로 번져서 세상을 떠납니다. 온 국민이 조기를 달며 애도했습니다. 하늘로 떠난 이는 테렌스 스탠리 폭스, 세상에 테리 폭스로 알려진 젊은이입니다.
테리는…
제 1478호 (2021-06-21일자)
아주 작은 미숙아 Vs 미숙한 인격의 어른
주말은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셨는지요? 주말, 몇몇 언론에서는 흥미로운 뉴스를 보도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 주의 미니애폴리스에서 엄마의 임신 21주 2일 만에 11.9온스(약 330g), 26㎝ 상태로 태어난 아기가 돌잔치를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
제 1477호 (2021-06-14일자)
"부정맥 돌연사,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일요일 세계 축구팬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조별 예선전 경기 도중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갑자기 쓰러져버렸습니다.
에릭센은 현재 인터 밀란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 토트넘에서…
제 1476호 (2021-06-07일자)
어떤 친구, 어떤 우정을 마음에 담고 있나요?
친구와 나란히 함께 누워 잠잘 때면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밤새도록 나누고 싶어
불끄기를 싫어하는 너였으면 좋겠다
얼굴이 좀 예쁘지는 않아도
키가 남들만큼 크지는 않아도
꽃내음을 좋아하며 늘 하늘에 닿고 싶어하는
꿈을 간직한 너였으면…
제 1475호 (2021-05-31일자)
우리는 '악의 평범성'에서 자유로운가?
“독일 만세, 아르헨티나 만세, 오스트리아 만세! 나는 나와 관련 있는 이 세 나라를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준비됐습니다. 여러분, 또 만납시다. 나는 지금까지 신을 믿으며 살아왔습니다. 나는 전쟁의 법칙과 내 깃발에 복종했을 따름입니다.”
1962년…
제 1474호 (2021-05-24일자)
밥 딜런, 굴곡 위에 개성을 꽃피운 음유시인
1941년 오늘(5월 24일), 미국 미네소타 주 덜루스의 유대인 가정에서 로버트 알렌 짐머만이 태어납니다. 훗날 난해한 가사와 독특한 음조의 노래들로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쳐, 2016년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위대한 미국 음악의 전통 속에서 새로운…
제 1472호 (2021-05-14일자)
미신과 싸우며 천연두를 이긴, 제너의 종두법
어리석게도, 지난해 요즈음만 해도 하루하루 백신 때문에 웃고 울고, 가슴 졸이고,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코로나19 정국에 백신 뉴스가 나오지 않는 날이 없군요.
1796년 오늘(5월14일)은 인류 역사에 백신이 처음 등장한…
제 1471호 (2021-05-03일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번질 오월을 꿈꾸며...
당신 가슴에
빨간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 겁니다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겨나서
예쁘고 고른 하얀 이를 드러내며…
제 1470호 (2021-04-26일자)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얼마나 덧없는가?"
인터넷에서 뉴스나 댓글들을 보면서 종종 가슴이 아픕니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토록 누군가를 미워하게 됐나? 무엇 때문일까, 누가 미움의 씨앗을 뿌린 것일까, 증오는 사람의 본능일까...?
AD 121년 오늘 태어난 로마의 철인황제 마르쿠스…
제 1469호 (2021-04-19일자)
단일혈통의 신화... 우리는 모두 섞여있다?
주말에 미국에서 따뜻하면서도 여러 가지를 생각게 하는 뉴스 하나가 날아왔습니다. 36년 전 미국의 서로 다른 가정으로 입양된 한국계 쌍둥이 자매가 유전자 검사 덕분에 만나게 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자매는 1985년 태어나 생후 3개월에 미국 동부의…
제 1468호 (2021-04-12일자)
가가린의 날에 새기는 우주의 명언들
“우주는 매우 어두웠지만, 지구는 푸르렀습니다.”
1961년 오늘, 인류 사상 처음으로 우주로 날아간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남긴 말이죠? 60년 전 4월 12일 가가린은 보스토크1호를 타고 301㎞ 높이에서 1시간 48분 동안 비행했습니다.
오늘은…
제 1467호 (2021-04-05일자)
홉스의 '리바이어던'과 김수영의 '사랑의 변주곡'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이 말 들어보셨지요? 1588년 오늘(4월5일) 태어난 영국의 철학자 토머스 홉스의 경구이지요. 홉스는 사람은 자연 상태에서는 제각각 살아남기 위해 서로서로 싸움을 벌이는 상태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평화’를…
제 1466호 (2021-03-29일자)
사이 영, 30대 중반에 전성기를 구가한 비결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4월 2일 개막 축포를 쏩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온다고 합니다. 류현진은 올해 ‘사이 영 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1867년 오늘은 오하이주…
제 1465호 (2021-03-22일자)
물, 생명과 건강에 꼭 필요한 까닭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 컵 드셨나요? 수많은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있지만, 물이 생명과 건강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 잘 아시지요?
오늘(3월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랍니다. UN은 1993년 처음 이 날을 제정하면서 “물은 인권의 문제이며…
제 1463호 (2021-03-08일자)
비틀스의 잠재력을 알아본 프로듀서
2016년 오늘(3월 8일) 영국 록그룹 비틀스의 드러머였던 링고 스타가 트위터에 조지 마틴의 부음을 알렸습니다.
조지 마틴은 비틀스의 실질적 데뷔 싱글 ‘러브 미 두(Love Me Do)’에서부터 1969년 마지막 앨범 《애비 로드(Abbey Road)》까지…
제 1462호 (2021-03-01일자)
국경일, 왜 함께 자랑스러워하지 못하나?
코로나19 탓에 사람들이 모이는 걸 두려워해야 하는 안타까운 3·1절입니다. 인터넷에는 3·1절도 현충일과 마찬가지로 조기를 달아야 하는지 묻는 글들이 있던데, 3·1절은 자랑스러운 국경일이지요?
아시다시피 3·1절은 1919년 오늘 서울 종로구 인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