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꼭 내복 꺼내 입으세요
겨울바람이 웁니다. 칼바람이 볼을 때립니다. 귀를 잡아당깁니다. 어제 이어 오늘도 곳곳에서 낮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에서 맴돈다고 합니다. 정부는 오늘 전력량이 급증해서 일부지역에 ‘정전조치’를 취해야 하는 ‘블랙아웃 먼데이’가 될지 몰라 비상이 걸렸습니다.오늘은 꼭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가장…
시련이 클수록 열매는 빛난다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영원하다.” 40년 전 오늘, 이 말에 가장 잘 어울릴 만한 패션디자이너 가브리엘 사넬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넬은 패션의 혁명가였습니다. 여성 패션의 암흑기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사람들이 공연장의 피아노 다리도 음심(淫心)을 유발한다며 주름장식이 있는 ‘바지’를 입히던 시대에 샤넬은…
4대가 한 아파트에서 사는 제약회사 CEO
새해 좋은 꿈 꾸셨나요? 신묘년(辛卯年) 토끼해에는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토끼는 12간지 중 네 번째 동물로 만물의 생장, 번창, 풍요를 상징합니다. 평화와 화목, 부부애, 영민함 등의 상징이기도 하지요. 새해 첫 편지에는 토끼의 해를 맞아 연말에 만난 한 기업인의…
사랑과 감사로 채워진 가슴 따뜻한 연말이 되기를
바퀴는회전만 하고 있어서제자리에 있는가 했는데 수레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고자 하는 곳까지 언제 움직여 놓여져 있었다 세끼 밥만 먹고 지내며 하루 하루 시간만 보낸 줄 알았는데 돌아갈 길 저리도 까마득한 곳 멀리도 와 있다<정재영의 ‘연말회송(年末悔頌)’ 중에서> 경인년(庚寅年)…
크리스마스 캐럴로 상쾌한 기분 만드시기를
이제 거리에서 더 이상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리지 않는군요. 옛날 성탄절 전야(前夜)는 통행금지에서 벗어난 ‘자유의 시간’이었기에 젊은이들을 더 설레게 했고, 1982년 통행금지가 사라졌어도 그 흥분이 계속 지속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회 전체가 푼푼해져서…
과학적 사고가 퍼지기를 기대한 과학자
1996년 오늘(12월 20일)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학 저술가가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란 혈액암을 이기지 못하고 62년 짧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는 1980년 미국과 소련의 핵 대치 상황에서 ‘핵겨울’의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또 레이건 정부가…
기업의 목적이 이익 실현일 수만은 없습니다
이마트의 피자에 이어 롯데마트의 치킨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마다 사람들이 ‘통 큰 치킨’을 사려고 줄을 서고 있고, 온라인에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대기업이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서민들이…
누군가 도와주면 자신도 행복해진답니다
대설(大雪)이 하루 지난 어제 눈이 내렸습니다. 갑자기 함박눈이 내려 백설(白雪)의 세상으로 바뀔 듯했지만, 거짓말처럼 그쳐 버렸네요. 오후에 사무실을 나섰더니 골목 그늘이 축축한 것 외에는 눈의 흔적도 찾기 힘듭니다. 인터넷에서 ‘폭설(暴雪) 전문 기자’ KBS 박대기 기자가 화제가 되는 것을 보면 눈이…
송년회 시즌 무사히 보내시기를
10여 년 전 이맘때였습니다. 제가 동아일보에서 의학 기자를 하고 있을 때였죠. 당시에는 특종도 도맡아했고 꿈의 건강학, 물 잘 마시는 법, 눈물의 건강학 등 그때까지 다루지 않았던 여러 주제를 색다른 문체와 시각으로 써서 박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전날 밤에 그때까지 누구도 쓰지 않았던 주제였던…
왕비가의 다이어트가 황제 다이어트보다 효과?
요즘 영국에서는 윌리엄 왕자(28)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입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왕위 계승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윌리엄을 지목해 아버지 찰스의 15%보다 훨씬 높은 인기를 보여줬습니다. 윌리엄의 공식 호칭은 ‘웨일스의 윌리엄 왕자 전하(His Royal…
우리나라에도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프랑스의 화가이자 평론가인 모리스 드니는 세 개의 사과가 인류를 움직였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성경에 나오는 이브의 사과입니다. 둘째 사과는 뉴턴의 사과입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도록 영감을 준 그 사과이죠. 셋째는 세잔의 사과입니다. ‘입체파 화풍’의 탄생을 이끌었지요. 저는 네 번 째…
지금, 당뇨병을 관리하자
어제 저녁에 수영 경기 보셨습니까? 드디어 박태환이 되살아났더군요. 아시안경기 자유형 200m에서 중국의 쑨양, 장린, 일본의 마쓰다 등을 멀찌감치 앞지르고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요. 박태환이 파란 물살을 헤치고 금메달을 향해 쭉쭉 나아갈 때 서울 여의도의 국회의사당이 파란 불빛에 휩싸였습니다. 세계…
부모의 사랑을 닮은 낙엽
시몬, 나무 잎사귀 져 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덧없이 버림을 받고 땅위에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녘 낙엽 모습은 쓸쓸하다.바람에 불려 흩어질 때낙엽은 상냥스럽게…
온 국민이 현미밥을 먹는 건강한 나라
어제는 예향(藝鄕)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영광스럽게도 ‘국민 건강 쌀, 맛있는 현미 먹기 운동본부’ 추진위원으로 추천받아 고속버스를 타고 ‘맛의 고장’에 간 것입니다. 가수 현미 씨(72)가 홍보 대사를 맡아서 화제가 된 그 운동단체입니다. 이 운동은 산부인과 의사인 두재균 전 전북대 총장(57, 아래…
수렁에서 벗어나 꿈을 이룬 프로야구 선수
우리나라에서는 프로야구 열기가 가라앉고 있지만 미국은 한창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뜨거울 정도입니다. 아메리칸 리그를 평정한 텍사스 레인저스와 내셔널 리그 정상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대결이 야구광들을 흥분시키고 있지요. 샌프란시스코가 홈구장에서 2번 연거푸 이겼는데 텍사스가 어제 3차전에서!--StartFragment-->…
내 몸 속의 반란 - 천의 얼굴을 가진 병 루푸스
얼마 전, 행복 전도사로 잘 알려진 최윤희씨가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사건이 있었지요. 지병으로 700여 가지 고통에 시달렸다고 유서에 남겼습니다. 최씨가 앓던 병은 다소 생소한 루푸스라는 질환입니다. 행복전문가를 자처한 사람의 자살은 보통 사람들에게도 큰 충격이지만 현재 루푸스라는 어려운 병마와…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1내 사랑하리 시월의 강물을석양이 짙어가는 푸른 모래톱지난날 가졌던 슬픈 여정들을, 아득한 기대를이제는 홀로 남아 따뜻이 기다리리.2지난 이야기를 해서 무엇 하리.두견이 우는 숲 새를 건너서낮은 돌담에 흐르는 달빛 속에울리던 木琴소리 목금소리 목금소리.3며칠내 바람이 싸늘히 불고오늘은 안개 속에 찬비가 뿌렸다.가을비 소리에…
말기 간암 환자도 희망을 품을 권리가 있다
알고 계셨습니까? 어제는 간(肝)의 날이었습니다. 10월엔 간과 관련한 참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간은 예로부터 간담상조(肝膽相照, 아주 친한 사이), 간담초월(肝膽楚越, 가까이 있지만 서로 등을 지는 사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줏대가 없다), 애간장을 태우다(몹시 초조하고!--StartFragment-->…
류마티스 관절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서, 또는 양쪽 손 관절이 아파서 류마티스 관절염 검사를 해보고 싶다고 외래진료 창구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진 병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과학적인 치료방법이 도입돼 적극적으로 치료하기 시작한 것은 30 여 년 정도 됩니다. 그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