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은 뇌 활동일까, 다른 영역일까?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 1596년 오늘 이 명제로 유명한 르네 데카르트가 태어났습니다. 데카르트는 철학자이자 수학자로서 최초로 방정식의 미지수를 ‘x’로 표기했다고 합니다. 데카르트는 모든 것을 ‘x’로 두고 회의(懷疑)를 거듭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계속 거짓말하는 사람에게 귀기울이는 사회?
주말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어제 아내와 집 근처 남산에 올랐다가 진눈깨비가 내려서 길을 꺾었습니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개나리가 움트고 있구나, 위안을 얻으면서 말입니다. 어젯밤 뉴스를 보니까 경기 파주의 도로가 명품 아울렛 쇼핑객으로 몸살을 앓았다고 하네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무명이었던 바흐의 따뜻한 힘
1685년 오늘(3월 21일)은 ‘음악의 아버지’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가 태어난 날입니다. ‘음악의 어머니’ 헨델이 태어난 지 한 달 정도 뒤였지요. 저는 초등학교 때 바흐는 남자, 헨델은 여자인 줄 알았는데 둘 다 남자이더군요. ^^ 독일의 두 음악가는 같은 시대에 살았지만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
종말의 위기를 이겨나간 인류의 힘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해도 자연의 힘 앞에서는 이렇게 작구나!” 일본 동북부의 지진과 해일 피해를 보면서 우주와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하루하루의 희비(喜悲)와 애증(愛憎)이 참 부질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둘째 딸이 “정말 지구가 멸망하느냐”고 말을 건넵니다. 2112년에 인류가 멸망한다는데,…
품격 있고 건강한 어른 되기
부귀불능음(富貴不能淫), 빈천불능이(貧賤不能移), 위무불능굴(威武不能屈), 차지위대장부(此之謂大丈夫). 2300여 년 전 중국의 맹자(孟子)의 말이 머리를 맴돕니다. “돈과 권력을 가졌으면서도 음탕하지 않은 사람, 가난하면서도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 폭력 앞에서도 무릎 꿇지 않는 사람, 이런 사람이 대장부리라.”…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사랑이 증오를 이긴다
요즘 신문에 ‘재스민 혁명(革命)’이 빠지는 날이 없지요? 중국에서도, 북한에서도 재스민 혁명이 일어날까 정치 비평가들이 다양한 견해를 내놓고 있지요. 그런데 주위에 “재스민 혁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재스민 혁명은 튀니지에서 시작돼 지구촌으로 번지고 있는 시민혁명을…
폴링도 자칫 평범한 직장인이 될뻔 했다
그야말로 을씨년스러운 날씨입니다. 마음까지 스산해지지 않도록 웃고 또 웃으세요. 억지로라도 웃으면 마음이 몸짓을 따라간다는 것, 알고 계시죠?1901년 오늘은 노벨화학상과 노벨평화상을 받은 미국의 물리학자 라이너스 폴링이 태어난 날이랍니다. 폴링은 9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가난하게 살았지만 늘 책과 가까이…
진짜를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줍시다
허상(虛像)을 잔뜩 만든다. 사람들이 열광한다. 거품이 터진다. 온갖 비난이 쏟아진다. 어쩐지 공식(公式) 같습니다. 황우석, 신정아에서부터 최근의 김인혜 서울대 교수까지.김인혜 교수 사례는 우리 사회의 자정(自淨) 능력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인 듯합니다. 보도된 것들이 절반만 사실이라고 해도…
내일 인류의 종말이 온다고 해도
1677년 오늘은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가 콜록콜록 폐병으로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20대의 팔팔한 나이에 천사는 환상이고 영혼은 생명체 안에서만 존재한다고 주장했다가 유대 사회에서 저주를 받으며 추방당했고, 나중에 가톨릭교회로부터 모든 책이 금서(禁書)로 묶여 박해받은 이 철학자는 이날 44세의 나이로 눈을…
실패가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농구라는 스포츠가 생긴 뒤 가장 뛰어난 선수 마이클 조던이 1963년 오늘 태어났습니다. 올해와 같은 토끼해에 태어났네요. 조던은 고교 농구선수로 활약한 형의 영향을 받아 농구 선수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형의 반만이라도 잘 하고 싶어서 형의 등번호 45번의 절반인 23번을 배번으로 삼았습니다. 조던은 고교 때 학교…
밸런타인데이에 책 한 권 선물을!
오늘 많은 분들이 초콜릿 주고받으시겠네요.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알려져 있지만 서구에서는 성 구별 없이 연인끼리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지요. 그러나 밸런타인데이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습니다.이 날은 기독교의 성인 밸런타인, 밸런티누스 등을 기리는 날이라지만 그 성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찰스 디킨스의 삶에서 배우는 적극적 사고
설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1812년 오늘은 《크리스마스 캐럴》《올리버 트위스트》《위대한 유산》 등의 소설로 잘 알려진 찰스 디킨스가 태어난 날입니다. 디킨스는 아버지의 파산으로 12살 때 구두약 공장에서 견습공으로 취직, 하루 10여 시간 일해야 했습니다. 중학교를 2년 정도 다니다 돈을…
사슴을 보며 말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공무원의 비애
지록위마(指鹿爲馬.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함), 중국 진나라의 간신 조고(趙高)의 일화에서 온 고사성어이지요. 조고는 왕에게 사슴을 바치면서 말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다른 신하의 반응을 봤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신하들을 기억해놓았다가 나중에 죄를 씌워…
오늘 꼭 내복 꺼내 입으세요
겨울바람이 웁니다. 칼바람이 볼을 때립니다. 귀를 잡아당깁니다. 어제 이어 오늘도 곳곳에서 낮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에서 맴돈다고 합니다. 정부는 오늘 전력량이 급증해서 일부지역에 ‘정전조치’를 취해야 하는 ‘블랙아웃 먼데이’가 될지 몰라 비상이 걸렸습니다.오늘은 꼭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가장…
시련이 클수록 열매는 빛난다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영원하다.” 40년 전 오늘, 이 말에 가장 잘 어울릴 만한 패션디자이너 가브리엘 사넬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넬은 패션의 혁명가였습니다. 여성 패션의 암흑기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사람들이 공연장의 피아노 다리도 음심(淫心)을 유발한다며 주름장식이 있는 ‘바지’를 입히던 시대에 샤넬은…
4대가 한 아파트에서 사는 제약회사 CEO
새해 좋은 꿈 꾸셨나요? 신묘년(辛卯年) 토끼해에는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토끼는 12간지 중 네 번째 동물로 만물의 생장, 번창, 풍요를 상징합니다. 평화와 화목, 부부애, 영민함 등의 상징이기도 하지요. 새해 첫 편지에는 토끼의 해를 맞아 연말에 만난 한 기업인의…
사랑과 감사로 채워진 가슴 따뜻한 연말이 되기를
바퀴는회전만 하고 있어서제자리에 있는가 했는데 수레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고자 하는 곳까지 언제 움직여 놓여져 있었다 세끼 밥만 먹고 지내며 하루 하루 시간만 보낸 줄 알았는데 돌아갈 길 저리도 까마득한 곳 멀리도 와 있다<정재영의 ‘연말회송(年末悔頌)’ 중에서> 경인년(庚寅年)…
크리스마스 캐럴로 상쾌한 기분 만드시기를
이제 거리에서 더 이상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리지 않는군요. 옛날 성탄절 전야(前夜)는 통행금지에서 벗어난 ‘자유의 시간’이었기에 젊은이들을 더 설레게 했고, 1982년 통행금지가 사라졌어도 그 흥분이 계속 지속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회 전체가 푼푼해져서…
과학적 사고가 퍼지기를 기대한 과학자
1996년 오늘(12월 20일) 미국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학 저술가가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란 혈액암을 이기지 못하고 62년 짧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는 1980년 미국과 소련의 핵 대치 상황에서 ‘핵겨울’의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또 레이건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