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X증후군으로 불렸던, 만병의 뿌리
주말에 걱정스러운 뉴스 하나가 떴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한민국의 30세 이상 국민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이라는 소식을 전한 것이지요. (기사 보기) 대사증후군은 제가 기자 시절 국내에 소개하면서 경각심을 일깨운 병이라서 예사스럽지가 않네요. 이 병은 한때 ‘X증후군’이라고…
혈액형 심리학이 허무맹랑한 까닭?
가뭄 때문에 농민의 마음도 논바닥처럼 바싹 바싹 타고 있습니다. 피가 마르는 느낌일 겁니다. 정말 인체에서 피가 마르면 어떻게 될까요? 피는 몸 구석구석의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기 때문에 세포들이 몰사하게 됩니다. ‘인체의 강물’ 피는 지구 둘레(약 4만㎞)의 3배 정도인 혈관을 돌면서 세포들에 산소와…
안중근 장군이 최고의 충신이라고 평한 선비는?
“우리 이천만 동포에게 허위와 같은 진충갈력(盡忠竭力) 용맹의 기상이 있었던들 오늘과 같은 국욕(國辱)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본래 고관이란 제 몸만 알고 나라는 모르는 법이지만 허위는 그렇지 않았다. 따라서 허위는 관계(官界) 제일의 충신이라 할 것이다.” 안중근 장군이 왕산 허위에 대해 평한…
컴퓨터의 아버지가 독사과를 베어 먹고 숨진 까닭은?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세잔의 사과! 프랑스의 미술평론가 모리스 드니는 세 개의 사과가 인류를 움직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브의 사과’는 역사가 아니라 성경의 내용이므로, 역사적 인물 가운데 사과와 관련한 위인 세 명을 고른다면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나 독사과를 먹고 자살한, 컴퓨터의…
카사노바 바람기의 뿌리는 애정결핍?
“나는 느낀다. 고로 존재한다.” 1798년 오늘 ‘바람둥이의 상징’ 자코모 카사노바가 보헤미아의 둑스 성에서 73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습니다. 후손들이 18세기 사회상을 제대로 알 수 있게끔 12권의 자서전 《나의 편력》을 남기고. 카사노바는 18세기 ‘유럽 문화의 심장’ 베니스에서 배우였던 부모…
스크랜턴이 '보다 나은 한국인'을 꿈꾸며 만든 여학교
“나 이대 나온 여자야!” 영화 ‘타짜’에서 김혜수의 대사로 유명하지요. 서울 강남권에서 이화여대 출신이라고 주장하는 중년 여성이 당시 전체 여자 대학생보다 많을 정도로 이 학교는 시대의 아이콘입니다. 1886년 오늘은 이대의 뿌리, 이화학당이 첫 수업을 시작한 날입니다. 이 학교는…
피셔 디스카우, 아름다운 마음으로 고종명에 이르다
주말에 안타까운 부고(訃告) 기사가 떴습니다. 20세기 최고의 바리톤, 독일의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아내인 소프라노 율리아 바라디는 “편안하게 잠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향년 86세. 독일 전체가 애도의 분위기에 잠겼다고 합니다. 디스카우는 흔히 ‘독일 가곡의…
지금 신사임당 같은 여성이 필요한 이유
1551년 오늘(5월 17일)은 신사임당(申師任堂)이 세상에 태어난 날입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매년 이날 ‘신사임당의 날 기념행사’와 ‘올해의 신사임당상 시상식’을 엽니다. ‘올해의 신사임당상’은 본인의 업적 뿐 아니라 가족의 화목까지도 꼼꼼히 따져서 선정되지요. 탤런트 강부자 씨는 “아카데미상보다…
아카시아꽃에서 부모의 향기가 나는 까닭은?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 보고 쌩긋 아카시아 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 <박화목 작사, 김공선 작곡의 ‘과수원길’> 주말에 동구(洞口), 즉 동네어귀 밖…
인도의 시성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로 말하지 않았지만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마음엔 두려움이 없고 머리는 높이 쳐들린 곳 지식은 자유롭고 좁다란 담벼락으로 세계가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은 곳 진실의 깊은 곳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DMB 교통사고에 숨어있는 키워드
운전 중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시청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저희 코메디닷컴을 비롯해서 수많은 언론에서 경고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무시했습니다. 결국 경북 의성군 국도에서 대형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생때같은 사이클 선수들이 억울한 희생양이 됐습니다. 유족들의 가슴…
버너스 리는 부자의 길을 마다하고 웹을 인류에 바쳤는데...
라일락꽃 향과 철쭉꽃의 빛깔이 도시를 뒤덮는 4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벌써 2012년의 3분의 1이 지나갔다니 세월의 쏜살같음이 무섭기도 합니다. 오늘은 월드와이드웹의 ‘실질적 생일’이기도 합니다. 1993년 오늘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연구원인 팀 버너스…
오늘은 장미와 책을 선물하는 날
오늘(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책 드림 날’이라고도 부르는 그 날입니다. 이날은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세상을 떠난 날이기도 하지만,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서 연인에게 책을 선물하는 ‘성 조지의 날’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음성은 목 안 공기의 떨림 이상이겠지요?
오늘(4월 16일)이 ‘세계 음성의 날(World Voice Day)’이라는 것 아셨는지요? ‘목소리의 날’이라고 했더라면 더 생생할 텐데…. 어쨌든 이날은 1999년 브라질의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목소리의 소중함을 알리자”고 주장한 것이 계기가 됐고, 2003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여러 행사가 열리고…
20분의 단 낮잠, 건강의 묘약
벌써 4월의 둘째 주입니다. 매년 4월의 첫날, 만우절은 7월 1일과 요일이 같다는 것 아시는지요? 짝수 해에는 1, 4, 7월 첫날의 요일이 같고요. 또 4월30일은 늘 12월31일과 요일이 같답니다. 4월의 영어 ‘April’은 어원으로도 봄이 시작하는 달이지요. ‘열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
안데르센의 동화에 녹아 있는 사연은?
“내 인생은 멋진 이야기야. 어떤 착한 요정이 나를 지켜주고 안내했다고 하더라도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살지 못했을 것 같아.” 1805년 오늘(4월 2일)은 태어난 ‘동화의 아버지’ 한스 크리스티앙 안데르센의 말입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순탄한 삶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성냥팔이 소녀’, ‘미운 오리…
값싼 지식인의 넑두리 속 그리운 참 지성인
꽃샘추위가 앙탈을 부려도 봄은 오네요. 주말 남산 자락에서 개나리가 움 트는 모습에 설렜는데, 어느새 봄 햇살이 움추린 어깨를 녹입니다. 하루 이틀 새 사람들의 옷도 바뀌었고요. ‘개나리’하면 떠오르는 분이 있지요? 1927년 오늘(3월 29일) 세상을 떠난 월남(月南) 이상재…
안중근 장군이 덩실덩실 춤출 나라
누가 뭐래도 한반도와 한국인이 세계인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것도 전쟁과 폐허, 북한의 도발 같은 뉴스가 아닌, 지구촌을 이끄는 긍정적 소식으로. 서울에서는 그러께 G20 정상회의가 열린 데 이어 오늘부터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립니다. 53개 나라와 4개 국제기구의 정상이 서울을 찾았습니다. 해외에서…
물을 물로 보면 안되는 까닭
오늘 일어나시자마자 냉수 한 컵 드셨나요? 옛날에는 잠자다가 깨서 목이 마르면 마시려고 머리맡에 물그릇을 두곤 했는데, 순우리말로 ‘자리끼’라고 하지요? 요즘에는 언제나 냉장고나 정수기를 통해 시원한 물을 마실 수가 있으니, 세상이 참 많이 발전했지요? 일어나서 보약과도 같은 한 잔의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천재 과학자가 말한 미친 짓이란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페이스북에서 한 ‘페친’이 금쪽같은 글을 올려놓았더군요. ‘아인슈타인의 10가지 교훈’이라는 글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자기계발을 돕는 미국 웹사이트 ‘Mr. Selfdevelopment.com’에 실렸던 글입니다. 한 주의 첫 날인 오늘, 한 주를 설계하면서 꼭…